<럭셔리> 2025년 1월호

올해의 컬러

매년 해가 바뀌면 팬톤사에서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한 올해의 컬러를 선정한다. 2025년의 컬러는 자연의 색조에서 영감받은 ‘모카 무스Mocha Mousse’. 이 컬러가 올해 메이크업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전망해봤다.

EDITOR 정두민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이 2025년 올해의 컬러로 ‘모카 무스’를 선정했다. 팬톤 컬러 넘버는 ‘17-1230’. 초콜릿의 달콤함과 커피의 진한 향이 떠오르는 색으로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우아한 매력을 선사한다. 팬톤은 모든 산업이 자연과 더욱 밀접한 연관을 갖는 것에 주목했고,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해 자연과 닮은 모카 무스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따뜻한 브라운 톤은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될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모카 무스. 트렌드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팬톤 컬러로 보는 트렌드 메이크업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 만큼, 그 영향력에 따라 메이크업 시장에도 이를 활용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분하고 따뜻한 톤이 특징이라 이전 컬러보다 실용성이 높아 메이크업 시장에서 더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지만 부드러운 크림이나 은은한 핑크를 같이 활용하면 우아함을 극대화할 수 있을 듯. 또한 특유의 포근한 느낌으로 가을·겨울 메이크업 주력 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피부가 웜 톤인 사람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활용도가 높은 만큼 올해는 모카 무스 컬러로 트렌디한 룩을 연출해보자. 모카 무스 컬러는 브라운에서 명도만 낮춘 컬러이기 때문에 비교적 어렵지 않게 메이크업 룩에 적용할 수 있다. 피부가 어두운 톤이라면 베이스 메이크업 시 광이 없는 매트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표현을 한 다음, 웜 브라운이나 피치 브라운 컬러 블러셔로 포인트를 더하자. 여기에 브라운 립 라이너로 입술 윤곽을 그리고 누디한 립스틱을 바르면 모카 무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피부가 밝은 편이라면 브라운 계열 아이 팔레트로 눈매에 음영을 더하고 샴페인 컬러 하이라이터를 활용할 것.


EYE MAKEUP


모카 무스 컬러 아이 메이크업의 핵심은 블렌딩이다. 브라운보다 비교적 옅기 때문에 부드럽고 은은한 음영 표현이 가능하며, 좀 더 진하게 덧바르면 깊고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핑크 계열의 블러셔로 눈매부터 양 볼까지 은은하게 퍼지듯이 바를 것. 도도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모카 무스 컬러의 아이섀도를 바른 뒤, 눈 점막을 따라 블랙 아이라인을 그리면 세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할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 컬러로 자주 쓰이는 브라운처럼 모카 무스 컬러 역시 아이섀도를 칠한 뒤 제대로 블렌딩하지 않으면 텁텁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좌) 페이스 팔레트 럭스 컬렉션  풍부한 색감과 따뜻한 톤의 4가지 셰이드로 구성해 다양한 아이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 맥.

(우) 옹브르 데르메스 컬러 팔레트 #06 옹브르 모르도레  따뜻한 브라운 웜 톤 컬러의 아이섀도로 부드러운 텍스처가 특징이라 블렌딩이 용이하다. 에르메스.


(좌) 르 9 드 지방시 #9.12  누드, 브라운, 골드 톤으로 조합해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가능한 아이섀도 팔레트. 지방시 뷰티.

(우) 길디드 가든 아이 듀엣 #자스민  반짝이는 텍스처와 깊이 있는 컬러가 고혹적인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샹테카이.



LIP MAKEUP


모카 무스 컬러로 립 메이크업을 한다고 하면 과거 1990년대에 유행했던 짙은 브라운 립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하나의 립 제품에도 다양한 컬러 셰이드가 출시될뿐더러 기술의 발달로 여러 제품들을 레이어링해도 자연스러운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카 무스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짙은 다크 브라운부터 레드 브라운까지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느낌만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또는 누디한 컬러나 브라운 톤의 립글로스를 살짝 바르는 것도 방법. 중요한 것은 너무 튀지 않는 색을 레이어링해야 한다는 것. 최대한 자연스럽게 톤온톤으로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좌) 잉크 블러 틴트 #N 233 브라운 엘리베이션  은은한 발색과 입술 위에 반투명 필터를 씌운 듯한 벨벳 텍스처가 특징이다. 입생로랑 뷰티.

(우) 맥시멀 매트 립스틱 #폴리오  실크처럼 가볍고 매트한 텍스처가 선명한 컬러를 연출하는 동시에 입술에 영양을 공급한다. 맥.


         

(좌) 프리즈마 글래스 #07  본연의 입술 컬러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부드러운 생기를 연출하는 립글로스. 아르마니 뷰티.

(우) 에버키스 소프트 매트 리퀴드 립스틱 #100 호프  입술에 바르는 즉시 선명한 컬러를 선사하며 리퀴트 타입이라 발림성이 뛰어나다. 돌체앤가바나 뷰티.



COOPERATION  돌체앤가바나 뷰티(6979-1558), 맥(3440-2782), 샹테카이(070-4370-7511), 아르마니 뷰티(080-022-3332),

에르메스(310-5174), 입생로랑 뷰티(080-835-0089), 지방시 뷰티(080-8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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