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 2024년 10월호

믿음으로 그려나가는 승리

2024~2025 프로 배구 V-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팀의 주축을 이루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항공 점보스 팀의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 선수를 만났다.

EDITOR 이영진 PHOTOGRAPHER 이대희


(왼쪽부터) 김규민 선수가 착용한 블루 풀오버는 캠퍼랩.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한선수 선수가 착용한 네이비 재킷은 엔오또.

안에 입은 티셔츠는 리바이스. 데님 반바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곽승석 선수가 착용한 니트 세트업과

안에 입은 티셔츠는 모두 배리.



대한항공 점보스 프로 배구단

V-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한항공 점보스. 토미 틸리카이넨Tommi Tiilikainen 감독을 필두로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 선수를 비롯한 20여 명의 선수들은 팀으로서 그리고 가족으로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라는 시너지를 낸다. 2024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극적으로 1순위 지명권을 받으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Yosvany Hernández Carbonell 선수 영입에 성공했고,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통합 우승 5연패를 위한 최강 전력을 꾸렸다. 그들이 배구를 잘하는 이유는 서로를 의지하면서 즐겁게 임하는 마음 덕분이 아닐까. 서로를 또 다른 가족이라 칭한 그들은 굳건한 믿음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



"2024~2025 V-리그 시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은 당연히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입니다. 통합 우승 4연패를 달성한 이 팀이 과연 5연패에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죠. 3.57%의 확률을 뚫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선수를 영입한 만큼 큰 바람도 불었고요. 그들이 어떻게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지 모두가 기대하고 있어요." _ 이정원 기자



6개월의 대장정이 곧 시작됩니다.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셨죠. 한편으론 부담감도 클 것 같은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한선수) 선수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5연패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부담감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제겐 한 해 한 해가 너무 소중하거든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늘 ‘지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려고 해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곽승석) 저도 마찬가지예요.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유니폼에 별 5개를 새기기도 했죠.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뛰어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팀 우승은 물론이고 아웃사이드 히터 최초 수비 1만 개 달성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도 세웠어요. (김규민) ‘팀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아마 모두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


훈련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 운동을 마친 시간이 굉장히 소중할 것 같은데요.

(한선수) 평일엔 운동이 대부분이죠. 운동 후 치료까지 마치고 나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곽승석) 저도 비슷해요. 여유 시간엔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아내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육아를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죠. (김규민) 훈련이 있는 날에는 컨디션 관리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내가 많이 배려해줍니다. 그래서 쉬는 날이면 아들과 둘만의 추억을 쌓기 위해 자주 데이트 해요.


포지션이 다른 만큼 팀에도 각자 다른 역할을 맡으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선수 선수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주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한선수) 아무래도 책임감이 크죠. 팀을 넓게 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물론 힘들 때도 많지만 이렇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제가 열심히 할수록 다른 선수들도 잘 따라와주니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동반되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커요.



카디건은 MCM. 안에 입은 셔츠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곽승석 선수는 마치 카멜레온 같다”라고 표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어요.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의 적재적소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하시죠.

(곽승석) 좋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선 필요할 때 제 몫을 해내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이는 탄탄한 기본기와 경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실수에 너무 매몰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훈련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김규민 선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많은 선수가 의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이고요.

(김규민) 배구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기쁜 마음으로 뛰고, 소리치고, 눈을 맞추면 경기력은 당연히 올라가죠. 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일부러 크고 작은 스킨십을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선배들에겐 가볍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후배들에겐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면서요. 코트 위에서 다 같이 웃으며 재미있게 배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한선수) 조금 더 스피드 있는 경기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만드는 시너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테고요.


마지막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한선수) 팬분들도 항상 저희와 같은 팀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이 이루어낸 4연패에 이어 5연패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요. (곽승석) 제 열다섯 번째 시즌이네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승리의 순간을 꼭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활발하게 플레이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김규민) 가장 빛나는 별이 되도록, 대한항공 점보스 팀의 팬이라는 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많은 분이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면 좋겠어요. 파이팅!



김규민 선수가 착용한 베이지색 점퍼는 보스. 안에 입은 셔츠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신발은 선수 소장품.

곽승석 선수가 착용한 데님 셔츠와 팬츠 세트업은 아르켓. 안에 입은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신발은 선수 소장품.



HAIR  안미연  MAKEUP  이아영  STYLING  김지원

COOPERATION  리바이스(540-8887), 배리(3277-0230), 보스(2210-5154), 아르켓(3277-8416), 엔오또(2143-7490),

엠포리오 아르마니(1644-4490), 캠퍼랩(2077-5651),MCM(772-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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