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L LASH
큰 눈망울과 풍성한 속눈썹의 1960년대 바비 인형을 연상시키는 볼드한 래시 메이크업. 속눈썹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은 그 길이와 활용 범위에 따라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봄 쿠튀르 쇼에 이어 또다시 래시 메이크업을 선보인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카린 베스텔룬드는 조금 더 짧고 풍성한 속눈썹을 선택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 모델은 속눈썹을 가닥가닥 붙인 언더라인에 가는 화이트 라인을 추가해 탁 트인 눈매를 연출하며 래시 활용의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RED LIP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말을 방증하듯 레드 립은 가을 시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메이크업 트렌드 중 하나다. 샤넬 쇼처럼 입술 안쪽을 은은하게 물들이거나 드리스 반 노튼, 마이클 코어스 쇼처럼 입술 전체에 색을 촘촘하게 채울 수도 있다. 다만 이때 명심할 것은 입술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색조는 최소화하는 것. 투명한 베이스를 토대로 입술에 선명한 색을 얹는 것만으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깔끔하고 또렷한 립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컨실러로 입술 본연의 색을 톤다운시킨 후, 립 펜슬로 경계를 매끄럽게 정돈하면 쉽다.
POP COLOR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과거 크리스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크 보앙이 사용했던 색감에서 영감받아 산뜻한 라즈베리 컬러를 눈머리에 활용했다. 그는 이 포인트 컬러를 통해 고급스러운 시뇽 헤어스타일과 대조되는 생기 있는 얼굴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팝 컬러의 향연은 에트로, 캐롤리나 헤레라 등 여러 컬렉션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국소 부위에만 사용했다는 것. 쉽게 눈에 띄는 색상이라 눈 아래 혹은 눈머리, 아이라인 등에만 살짝 터치해도 큰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SMUDGING EYE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펑키하고 와일드한 느낌을 주는 그런지 메이크업의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헬무트 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니엘 셀스트룀과 알렉산더 맥퀸의 아미 드라메가 연출한 스머징 아이 메이크업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짙은 갈색과 회색, 검은색 등의 어두운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쓱쓱 펴 바른 것이 그것. 젤이나 크림 타입 등 부드러운 텍스처의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쉽게 스머징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무심하게 색을 얹은 듯 정교하지 않을수록 멋스럽다는 점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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