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데 그라소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의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2019년 7월 마세라티 최고경영자 및 그룹 집행위원회(GEC) 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활기와 기대로 들썩였다.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벤치마크가 되어온 마세라티가 마세라티 코리아의 출발을 알리며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것. 새 역사를 예고한 마세라티 코리아는 한국에 이탤리언 럭셔리의 정수를 더욱 널리 알리고 국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세라티 CEO 다비데 그라소를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 시장을 책임질 마세라티 코리아가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국 고객, 미디어, 딜러 여러분과 함께 마세라티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성능, 혁신, 디자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마세라티는 100%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지닌 브랜드로서 이탈리아의 ‘알레그리아allegria(기쁨)’ 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세라티의 사명이 “우리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이다. 그에 걸맞게 비교 불가한 럭셔리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직영 체제로 전환하며 더욱 공격적이고 긴밀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직접’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며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핵심 가치를 확실하게 알릴 다양한 전략들을 실행할 예정이다. 우선 오늘 공개한 신차를 비롯해 올해 12월까지 매달 매력적인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는 모두 이탈리아에서 100% 설계·개발·제작된다. 또한 품격 있는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네트워크 강화와 로열티 프로그램 운영 등의 방안도 준비 중이다.
마세라티가 생각하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 한국의 매력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다. 한국 소비자는 럭셔리 감성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자동차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지녔다. 즉, 진정한 럭셔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뜻으로 ‘까다롭다’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마세라티의 혁신적 제품을 접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퀄리티뿐 아니라 감성, 디자인, 서사 등을 갖춘 우리는 그들을 만족시킬 자신이 있다.
‘럭셔리’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는데, 어떤 점이 마세라티의 가장 ‘럭셔리’한 면모라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궁극의 럭셔리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편안함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자동차에 적용한다면 ‘오감’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차의 맛을 볼 수는 없겠지만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에 럭셔리함이 나타나야 한다. 아름다운 디자인, 편안한 승차감, 심장을 울리는 소리, 핸들링이 주는 안정감과 균형감, 만족스러운 속도감 등 모든 측면에서 마세라티는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럭셔리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개된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
마세라티가 100% 개발·생산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했다.
다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무엇인가?
여러 브랜드 중에서도 마세라티가 독보적일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사랑하는 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라이프스타일의 차이와 상관없이, 누구든 ‘한 번 이 차를 운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끔 하는 것이 마세라티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특히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의 스타일과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차’. 나는 마세라티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올해 말,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 라인업을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마세라티의 전기차는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이탈리아 럭셔리 카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차를 개발·생산했고, 또 유일무이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내연 엔진 차와 전기차를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세라티의 전기차는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보통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에는 아직까지 내연 엔진 차에 비해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전기차는 내연 엔진 차와 똑같은 수준의 핸들링을 비롯해 성능 면에서 모든 것이 동일하다. 검증된 마세라티의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마세라티는 최근 몇 년간 혁신적 쇄신을 거듭해왔다. 앞으로 우리는 마세라티에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온 우리의 헤리티지와 가치를 꾸준하게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덧붙여 살짝 한 가지를 공개하자면 2028년에는 전기차 ‘콰트로 포르테’를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사실 마세라티의 본질은 레이싱 DNA 아니겠나. 경주차의 화려한 매력을 담은 독보적인 혁신을 기대해도 좋다. 또한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COOPERATION 마세라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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