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호

SERPENTI IN ART

불가리와 3명의 아티스트가 함께한 ‘세르펜티 포에버’ 캡슐 컬렉션. 한국 작가 김선우와 중국 작가 저우리Zhou Li, 미국 작가 소피 키칭Sophie Kitching이 참여해 각각 2가지 스타일의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을 선보였다.

FREELANCE EDITOR 이선화

지혜, 영원, 불멸을 상징하는 뱀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수많은 예술가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대상이 되어왔다. 불가리 또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르펜티’ 컬렉션을 통해 오랫동안 뱀을 예찬해왔다. 불가리는 1940년대에 처음으로 뱀 모티프의 주얼리를 선보였고, 해마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를 재해석하며 예술 세계를 확장해왔다. 오늘날 ‘세르펜티’ 컬렉션은 주얼리와 시계, 액세서리 등 다양한 라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으며 불가리의 유산과 대담한 창조성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의 김선우 작가와 협업한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 나이트 버전.


불가리가 올해 ‘세르펜티’ 컬렉션의 탄생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세르펜티 인 아트’ 캡슐 컬렉션이 그것이다. 3명의 아티스트 중 먼저 ‘도도새’로 유명한 한국 작가 김선우의 이름이 눈에 띈다. 작가의 분신이자 자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도도새를 이번에는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 위에 담았다. 총 2가지의 스페셜 에디션 중 먼저 ‘데이’ 버전은 초록의 잎사귀들로 푸르름이 가득한 상상의 숲을 표현했다. 숲 사이로 즐거운 표정의 도도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각각의 모티프를 입체적으로 제작해 다채로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플랩 커버 아래에는 도도새가 잎사귀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위트 넘치는 장면도 숨겨져 있다.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뱀 머리 모양의 잠금장치는 배경과 잘 어울리는 그린 에나멜과 블랙 오닉스로 장식했다. ‘나이트’ 버전은 신비로운 밤의 풍경을 담았다. 골드 자수로 완성한 8개의 반짝이는 별 사이로 스팽글 자수를 입은 도도새 여러 마리가 유영한다. 강렬한 인상을 더하는 뱀 머리 모양 잠금장치는 반짝이는 그레인 메탈릭 텍스처로 이루어진 일명 ‘다이아몬드-컷’ 효과를 가미해 입체감이 돋보인다. 뱀의 눈에는 청명한 블루 컬러의 라피스라줄리를 세팅했다.

중국 작가 저우리,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피 키칭도 ‘세르펜티 인 아트’ 캡슐 컬렉션에 참여했다. 회화와 조각, 설치, 공공 예술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쳐온 저우리는 자신의 서정적인 추상화를 바탕으로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을 재해석했다. 소피 키칭 또한 뱀의 이중성과 변신의 힘에 주목하며, 생동감 있는 붓 터치를 활용해 2가지 버전을 완성했다.

불가리는 아티스트의 창조성과 탁월한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이번 캡슐 컬렉션을 파리 오트 쿠튀르 기간 동안 ‘세르펜티 인 아트’ 이벤트에서 공개했다. 컬렉션을 NFT 경험으로 연결한 점도 특별하다. 가방에 맞춰 총 여섯 편의 3D 비디오를 제작했으며, 가방의 소유자만이 이 비밀스러운 디지털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독점적 액세스를 제공받는다. 아이콘의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각각의 백은 단 75점씩 스폐셜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현재 매장에서 사전 예약 중이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김선우 작가의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 데이 버전.



COOPERATION  불가리(2056-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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