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5년 5월호

환상적 여정으로의 초대

전 세계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킨 디올의 전시가 찾아온다. 화려하게 피어난 봄날의 꽃처럼, 오랜 시간 눈부시게 피워온 디올 하우스의 역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DITOR 이연우

파리 장식미술관을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청두, 뉴욕, 도하, 도쿄,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전시회가 서울에 상륙한다.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저명한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플로렌스 뮐러Florence Müller가 큐레이션을 맡았다. 여기에 글로벌 건축 기업 OMA의 파트너 시게마쓰 쇼헤이Shigematsu Shohei가 구상한 몰입감 넘치는 공간을 배경으로, 창조적인 활기로 가득했던 디올 하우스의 75년이 넘는 역사를 기념한다.

전시의 면면은 풍성한 스토리로 가득 채웠다. 큰 성공을 거둔 ‘뉴 룩New Look’을 시작으로 이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자인을 아우른다. 디올의 시작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발자취를 따라가며꽃과 정원을 향한 크리스챤 디올의 애정, 아틀리에의 탁월한 장인 기술, 무도회와 특별한 파티를 향한 찬사 등 디올 하우스가 소중히 여기는 테마에 대한 참신한 시각을 제시한다. 다양한 오트 쿠튀르 작품과 아카이브 문서는 김현주, 수 써니 박Soo Sunny Park, 제이디 차Zadie Xa를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과 어우러져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최초로 레이디 디올만을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한국의 상징적 아티스트가 재해석한 매혹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디올 레이디 아트Dior Lady Art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9점의 작품과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 콘셉트로 완성된 17점의 작품을 담은 이 공간은 디올 하우스와 한국의 유대감을 더욱 견고히 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크리스챤 디올이 키워온 향수의 정신과 예술을 향한 열정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매력적인 향수 보틀, 초상화와 향수 관련 유산 외에도 디올 하우스의 대표적인 향수를 위해 쟈도르와 함께한 리한나Rihanna, 미스 디올을 대표하는 내털리 포트먼이 입었던 드레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일정  ~7월 13일

전시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

입장권 구매  디올 공식 웹사이트 (www.dior.com/ko_kr/fashion/designer-of-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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