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5년 3월호

BEYOND TIME

루이 비통은 워치메이킹 부문에서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새롭게 선보인 ‘땅부르 컨버전스’와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타임피스가 이를 증명한다.

FREELANCE EDITOR 유재영



TAMBOUR CONVERGENCE

루이 비통 아틀리에가 힘을 모아 제작한 새로운 워치 컬렉션 ‘땅부르 컨버전스’ 워치를 공개했다. 컨버전스의 뜻은 ‘집합점’으로 루이 비통 아틀리에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산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바로 드래깅dragging 인디케이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을 핸즈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가 끌려 나오듯 2개의 회전 디스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마름모꼴 마커가 시간을 알려준다. 이러한 방식의 워치는 ‘몽트르 아 기셰’라 부르며, 여기서 기셰는 작은 창을 뜻한다. ‘땅부르 컨버전스’ 워치는 20세기 초 혜성처럼 등장한 몽트르 아 기셰 워치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재탄생했다. 시와 분을 표시하는 2 개의 곡선형 기셰는 프랑스 아니에르에 위치한 루이 비통 가문 저택 내부의 아라베스크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시간은 상단의 아치형 창을 따라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나타나고 분은 하단의 아치형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는 루이 비통의 케이스 생산 시설인 라 파브리크 데 부아티에에서 제작했으며 케이스 지름 37mm로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땅부르’ 특유의 곡선미를 살린 케이스 측면 디자인은 점차 좁아지는 형태라 더욱 슬림해 보이고, 손목 위에 완벽히 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케이스 내부에는 라 파브리끄 뒤 떵에서 자체 개발한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LFT MA01.01’을 탑재했으며 파워 리저브는 45시간을 보장한다. ‘땅부르 컨버전스’ 시계는 핑크 골드와 플래티넘 2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케이스에 핸드 폴리싱 처리한 핑크 골드 모델은 캐멀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매치해 클래식한 매력을 더하며, 플래티넘 모델은 시간 디스플레이를 감싼 플레이트에 795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땅부르 컨버전스’ 핑크 골드 워치와 케이스백.



총 4.3캐럿의 94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워치.



총 4.58캐럿의 1236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한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TAMBOUR TAIKO SPIN TIME

루이 비통만의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 워치인 ‘스핀 타임’은 2009년 메종의 매뉴팩처인 라 파브리끄 뒤 떵의 창립자 미셸 나바스와 엔리코 바르바시니가 고안해 처음 탄생했다. 공항과 기차역에서 시간표를 보여주는 오버헤드 플랩 디스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점핑 아워 컴플리케이션을 3차원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 ‘스핀 타임’의 새로운 타임피스를 16년 만에 추가했다. 주인공은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워치. 3차원 점핑 큐브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6가지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로 구성했으며, 케이스 지름 39.5mm와 42.5mm 2가지 사이즈로 출시했다. 6가지 타임피스 모두 이 컬렉션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를 탑재했다. 더불어 큐브는 4면을 부드럽게 곡선 처리했으며, 각 큐브 베이스에 특허 받은 몰타 십자가 기어를 배치해 앞뒤로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게끔 설계했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워치는 수심 1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스포티한 러버 스트랩을 매치했다. 주얼리 버전은 러그와 다이얼에 총 4.3캐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함을 배가했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워치는 큐브가 마치 케이스 안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특징으로,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큐브들이 위성처럼 부유하는 형태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주얼리 모델은 러그와 큐브 등에 1236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수작업으로 스노 세팅해 고급스럽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는 플로팅 디스플레이에 플라잉 투르비용을 결합해 뛰어난 심미성은 물론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다이얼 중앙에 있는 센트럴 플라워 투르비용은 1분에 한 번 회전한다.



모노그램 플라워 형태의 센트럴 플라잉 투르비용을 갖춘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



COOPERATION  루이 비통(343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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