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ESTAR 3
2022년 10월 최초로 공개된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3’가 올해 하반기 국내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차는 스칸디나비아의 미니멀리즘과 순수한 디자인을 SUV의 핵심 요소와 결합해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SUV를 정의하고자 탄생했다.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미러 포함)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지만, 슬로핑 루프 라인과 블랙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 덕분에 차량의 시각적 크기는 줄어들었다. 주행 성능은 편안하면서 날카롭다.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고출력은 489마력, 최대토크는 약 85kg·m를 발휘한다(퍼포먼스 팩 옵션 선택 시 517마력, 약 93.kg·m). 또 어댑티브 듀얼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500Hz)로 전자식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 SUV는 거칠 것이라는 편견에 맞서는 듯 부드럽고 조용한 폴스타다운 느낌Polestar feeling을 경험할 수 있다.
LOTUS ELETRE S
영국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가 선보인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시리즈. 작년 말부터 서울 시내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다. ‘엘레트라 S’는 실용적 기능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며, ‘엘레트라 R’은 과감한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추천한다. 그중 엘레트라 S는 듀얼 모터를 통해 612마력의 최고출력과 72.4kg·m의 최대토크를 보여준다. 최고속도는 258km/h, 제로백은 4.5초, 주행거리는 600km(R의 최고속도는 265km/h, 제로백은 2.95초, 주행거리는 490km). 외관은 ‘SUV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진적이다. 날렵한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과 짧은 보닛, 대담한 그릴,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가 예전 공상과학영화에서 본 미래 차량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한 내부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모두 만족시킨다. 여기에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라이더LiDAR 기술이 엘레트라 S를 도로 위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만들어준다.
RIVIAN R1S
전기 트럭과 SUV를 개발하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 리비안이 미국에서 신흥 전기 자동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과 디자인, 성능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그중 7인승 SUV인 ‘R1S’를 보노라면, 미래 수송 차량을 상상하게 된다. 전면과 후면이 이어지는 듯한 직선형 램프와 전면의 수직형 헤드램프가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 내부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편의 기능을 탑재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이러한 R1S는 듀얼Dual, 트라이Tri, 쿼드Quad 등의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듀얼 모터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665마력과 114.6kg·m, 쿼드 모터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025마력과 165.63kg·m다. 육중한 체구와 달리, 제로백은 엄청나다. 듀얼 모터는 3.4초, 쿼드 모터는 2.5초로 광활한 초원에서 R1S를 본다면, NFL 쿼터백의 움직임이 떠오를 것이다. 심지어 11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를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으니, 곧 오프로드의 강자가 될 상이로다.
CHRYSLER EV CROSSOVER
어쩌면 크라이슬러의 전기 SUV는 여전히 ‘썰’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2022년 CES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콘셉트인 ‘에어플로우Airflow’를 발표했지만, 바로 얼마 후 양산 계획을 취소했기 때문. 동시에 2025년에 고급스러운 대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그동안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많은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가 올해 크라이슬러의 전기차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차량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402마력을 발휘하고, 118kWh 용량의 배터리로 최대 64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4인승으로 기획됐던 에어플로우와 달리 새로운 차량은 5인승이 될 확률이 높으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율주행은 레벨 3을 지원, 주행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2028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ACURA ZDX
아큐라는 1986년 혼다가 설립한 럭셔리 브랜드로, 토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와 유사한 포지션을 가진다. 다만, 아큐라가 주로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나보기 어렵다.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한 ‘ZDX’는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 SUV로, BMW ‘iX’와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X’ 등과 함께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ZDX의 트림은 A-스펙과 타입 S로 나뉜다. 먼저 A-스펙의 최고출력은 후륜구동 모델(싱글 모터)이 358마력, 사륜구동 모델(듀얼 모터)이 499마력이며, 타입-S의 최고출력(듀얼 모터, 사륜구동)은 499마력이다. 배터리는 모두 102kWh 용량을 채택했다. 예상되는 주행거리는 A-스펙 후륜구동과 사륜구동이 각각 503km와 489km, 타입-S는 447km다. 또한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댐퍼, 향상된 주행 품질을 위한 브렘보 브레이크는 ZDX의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LUCID GRAVITY
루시드 모터스는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던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전기모터 시스템이 효율과 성능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관해 CEO 피터 롤린슨은 “경쟁사보다 작은 배터리로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래비티’는 세단인 ‘에어Air’를 잇는 모델이다. 배터리 성능부터 감탄을 자아낸다. 최대 주행거리는 약 724km이며, 15분 충전으로 약 320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은 828마력, 제로백은 3.5초로 수치만 보면 슈퍼카에 버금간다. 내부 공간은 효율 그 자체다. 2열과 3열 시트를 평평히 접을 수 있어 용도에 맞춰 공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 심지어 적재 공간은 3400리터에 달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눈에 띈다.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며, 필요 시 능동적으로 주행에 개입해 사고를 방지하는데, 이는 패밀리 차량으로서 매력을 부각한다.
HYUNDAI IONIQ 9
2024년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에서 ‘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꼽아 화제가 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9’.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자마자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캐릭터 라인, 시그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팅, 속도감과 역동성을 닮은 멀티 스포크 휠 등이 자동차 애호가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정확한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110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약 620km를 주행할 수 있고(19인치 휠, 항속형 RWD 모델 기준),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을 활용하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24분이 걸릴 것으로 전해진다. 인테리어는 여유로운 공간에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덕분에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더욱이 3130mm의 휠베이스와 1980mm의 전폭, 1790mm의 전고 안에 구축된 실내 공간은 3열을 갖추며,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어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공간, 그 이상의 공감Built to Belong’(각자의 니즈와 감성에 맞게 변화하는 맞춤형 공간)을 실현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