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OTORS> 2024년

RECORD NUMBERS

2024년 자동차들을 숫자로 다시 본다. 가장 비싼 차부터 가장 빠른 전기차, 가장 힘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2024년 자동차 시장의 가장 놀라운 숫자들이다.

GUEST EDITOR 조진혁

가장 비싼 시판 자동차


롤스로이스 아카디아 드롭테일 롤스로이스 ‘드롭테일’ 시리즈는 전 세계 4명만을 위해 제작하는 주문 제작 차량으로 가격이 한화로 약 400억 원에 달한다. 아카디아 드롭테일은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 아카디아는 그리스신화에 나온 ‘지상천국’을 뜻한다. 즉, 롤스로이스 아카디아 드롭테일이 지상 최고의 럭셔리 카라는 의미다. 차량 내부에는 풍부한 질감을 가졌지만 가공이 어려운 목재 산토스 스트레이트 그레인 로즈우드로 실내를 마감해 의뢰인이 요청한 낙원의 모습을 재현했다.



공식 출시 영상의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차


테슬라 사이버트럭 ‘Bullet Test’ 자동차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 신차 소개 영상 중 올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얻은 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성능 시험 공개 영상이다. 영상에는 사이버트럭의 내구성과 강한 외관을 보여주기 위한 방탄 테스트가 포함되었는데, 새 차에 총격을 가하는 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장 큰 타이어를 장착한 SUV


포드 브롱코 랩터 올해 초 공개된 ‘브롱코 랩터’는 ‘브롱코’ 시리즈 중 오프로드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난 차량이다. 웅장한 와이드 보디 키트, 높은 전고, 향상된 비틀림 강성 등 험로주행에 맞춰 더 터프해졌다. 타이어 교체 없이 고강도 오프로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37인치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공기저항 계수가 가장 낮은 전기차


양왕 U7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세단 ‘U7’은 0.195Cd로 세계에서 공기저항 계수가 가장 낮은 전기차다. 매끄러운 유선형의 차체 디자인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다.



가장 견인력이 강한 픽업트럭


포드 슈퍼 듀티 F-450 2024년형 포드 ‘슈퍼 듀티 F-450’의 견인력은 최대 1만8144kg에 달한다. 현존하는 픽업트럭 중 가장 강력한 견인력이다. 포드의 최신 기술과 튼튼한 섀시, 강력한 디젤엔진 기반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대형 트레일러, 중장비, 상업용 화물까지 견인한다. 첨단 견인 보조 시스템도 제공한다.



가장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현재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EV 모델은 약 830km(516마일, EPA 기준)의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다. 고용량 118kWh 배터리를 통해 긴 주행거리와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했으며, 고속 주행에서도 높은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거리 운행에 탁월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기아 쏘렌토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로, 총 6만7314대(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판매됐다. 패밀리 SUV로서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연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되어 실용성과 안전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차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 부가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든다. 20여 년 전 베이론이 400km/h를 돌파한 데 이어,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이 최고속도 490km/h에 도달해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차가 되었다. W형 16기통 가솔린엔진은 4개의 터보가 부착되어 최대 1600마력을 발휘한다. 참고로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5.8초 만에 도달한다.



가장 배터리 용량이 큰 스포츠카


리막 네베라 120kWh 리튬 망간 니켈 배터리를 장착한 리막 ‘네베라’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1.81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와 함께 제공되는 냉각 시스템이 고속 주행 중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 500kW급 초고속 충전 기술을 지원해 19분 만에 80%까지 배터리가 충전된다.



가장 전폭이 큰 SUV


GMC 허머 EV SUV 미군 전술 차량으로 유명한 허머가 전동화 시스템으로 돌아왔다. ‘GMC 허머 EV’는 거대하다. 양산형 SUV치고는 타이어도, 도어도, 전장도 크다. 프렁크 적재 용량도 320리터에 달해 소형 SUV 트렁크와 비슷하다. 위용을 완성하는 건 약 2200mm의 전폭이다. 전고가 낮아 더 넓게 느껴진다.



가장 전장이 긴 세단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량으로 유명세를 탔다. 4.4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에 589마력을 발휘하는 기함으로, 가장 큰 특징은 6620mm에 달하는 긴 전장이다. 의전을 목적으로 제작한 차량인 만큼 방탄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가속이 가장 빠른 전기차


리막 네베라 R ‘네베라 R’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사 리막 오토모빌리티의 전기 하이퍼카 네베라의 고성능 버전이다. 2023년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를 가장 빠른 속도로 돌파한 양산 EV 스포츠카에 등극해 강력한 가속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1.74초 만에 도달해, 양산형 자동차 중 가장 빠르다.



가장 도강 높이가 높은 SUV


뉴 레인지로버 90cm의 도강 능력을 자랑하는 ‘뉴 레인지로버’는 SUV 중 가장 높은 도강 높이를 제공한다. 차량의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최첨단 도강 센서가 결합되어 강 깊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자신 있게 물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총 1만7590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E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긴 휠베이스


롤스로이스 팬텀 2 EWB 롤스로이스 최상위 모델인 팬텀의 휠베이스 확장 버전인 ‘팬텀 2 EWB’의 휠베이스는 3772mm에 달한다. 최상의 쇼퍼 드리븐을 제공하는 차량인 만큼 긴 휠베이스는 뒷좌석에 광활한 레그룸 공간을 선사한다.



가장 많은 트림을 내놓은 단일 모델


포드 F-150 2024년형 포드 ‘F-150’은 총 12개의 트림을 제공한다. 내연기관 트림은 기본형인 XL부터 고성능 모델인 랩터까지 8종으로, 작업용부터 고급 사양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전기차 버전인 라이트닝 역시 사용 목적에 따라 4종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스피커를 가진 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지난 7월 공개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는 에스컬레이드의 EV 버전이다. GM의 BT1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풀사이즈 SUV로 드넓은 실내 공간을 화려한 기능으로 채웠다. 오디오는 AKG의 ‘스튜디오 레퍼런스 4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2024년 공개된 차량 중 가장 많은 스피커 채널을 보유한 차로, 스피커가 차량 내부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모든 좌석에서 최상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장 무거운 전기차


GMC 허머 EV 픽업 ‘허머 EV 픽업’은 약 4082kg의 무게로 현재 가장 무거운 전기차다. 무게의 상당 부분은 대용량 배터리와 튼튼한 차체가 차지한다. 한 번 충전으로 약 530km(EPA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 배터리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옆으로 이동하는 ‘크랩워크’ 기능을 탑재했으며, 지형에 맞게 서스펜션 높이 조정도 가능해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가장 가벼운 전기차


기아 레이 EV 전기차는 가벼울수록 효율이 좋다. 초소형 전기차를 제외한 양산 차량 중 가장 가벼운 차는 공차 중량 1290kg의 기아 ‘레이 EV’다. 이보다 살짝 무거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1335kg, 미니 ‘일렉트릭’이 1390kg 순이다.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전기차


마쓰다 MX-30 도시 주행에 최적화된 마쓰다 ‘MX-30’은 한 번 충전으로 약 161km(EPA 기준) 이동이 가능한 소형 전기차다. 35.5kWh의 작은 배터리를 사용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주로 단거리 통근 및 짧은 주행거리를 필요로 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가장 지상고가 높은 SUV


포드 브롱코 포드 ‘브롱코’는 가장 높은 지상고 331mm의 오프로더다. 견고한 차체와 높은 차고 덕분에 바위나 거친 지형에서도 차체 하부의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험로를 주파할 수 있다.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시리즈


알파 로메오 33 스트라달레 알파 로메오 ‘33 스트라달레’는 2024년 출시된 차량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1세대 모델이 1967년에 출시되어 1969년까지 생산되었고, 이후 57년 만인 2024년에 2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1세대 33 스트라달레는 레이싱 카 기반의 고성능 스포츠카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기술로 자동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세대 모델은 1세대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아냈다.



가장 엔진 출력이 높은 차


헤네시 베놈 F5 최고출력 1817마력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수치다. ‘베놈 F5’의 6.6리터 OHV V8 트윈 터보엔진은 더 강한 출력을 향한 하이퍼카 제조사들의 집념으로 빚은 엔진이다. 엔진 내부의 구조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해 무게가 1360kg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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