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OTORS> 2024년

DRIVING INTO AUTUMN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기에는 가을만 한 계절이 없다. 청명한 하늘, 선선한 기온을 만끽하며 완연한 가을 색감으로 물든 길 위에서 3대의 럭셔리 스포츠카와 함께 달렸다.

GUEST EDITOR 이영채 PHOTOGRAPHER 최민석

PORSCHE 911 CARRERA COUPÉ


세대를 막론하고 드림 카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모델은 단연 포르쉐 ‘911’이 아닐까. 3리터 6기통 바이터보차징 박서 엔진에서 울리는 강렬한 사운드부터 독보적인 스포티함을 자랑하는 ‘911 카레라’는 새로워진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4.2초면 충분하다. 더욱 강력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위해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의 각기 다른 혼합 휠을 적용했으며,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 사이의 보닛은 오리지널 911 세대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차량 후면은 더 넓어진 폭과 가변 리어 스포일러, 매끄럽고 우아한 라이트 라인으로 개성을 드러낸다. 꼭 맞는 슈트처럼 몸을 탄탄하게 감싸는 시트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받쳐준다. 가을비나 낙엽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 포르쉐 웨트Wet 모드를 선택해 안정성을 높여보자. 10.9인치 센터 스크린 아래에 위치한 5개 버튼의 콤팩트 스위치 유닛을 통해 차량 주요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BENTLEY CONTINENTAL GT


우아한 카리스마와 날렵한 조형미가 조화를 이룬 ‘컨티넨탈 GT’는 벤틀리를 상징하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다. 클래식한 멋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외관 디자인,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된 우아한 인테리어는 물론,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하는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로 퍼포먼스까지 완벽을 기했다. 웅장한 차체와 대조적으로 움직임은 상당히 민첩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18km/h에 달한다. 모든 모델에 3-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코너링에서 능동적으로 전자식 스태빌라이저를 제어하고, 좌우 롤링을 적극적으로 억제하는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를 기본 장착해 흔들림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인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네임Naim에서 벤틀리 전용으로 제작한 오디오 시스템 ‘네임 포 벤틀리’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2200W 앰프와 18개의 맞춤형 스피커로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특별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MCLAREN 750S


압도적인 외관 디자인, 맥라렌 ‘P1’에서 영감을 받은 선명하고 웅장한 엔진 사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 맥라렌 ‘750S’는 세심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위로 치솟는 걸윙 도어를 열어 운전석에 앉으면 탁 트인 시야,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일상 주행도 불편함이 없다. 운전석 디스플레이를 스티어링 칼럼에 탑재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칼럼에서 손을 떼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파워트레인과 핸들링 모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버튼은 비너클 양쪽에 배치했다. 특히 750S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하면 시동을 켜자마자 최적화된 주행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맥라렌 컨트롤 론처를 처음 선보였다. ‘720S’를 잇는 후속 모델인 750S는 이전 모델을 정교하게 분석한 결과 약 30%의 부품을 교체해 더욱 가볍고 빠르며 강력하게 설계했다. 곳곳에 채택한 카본 파이버, 새롭게 적용한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 등으로 경량화에 성공한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 7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맥라렌 양산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제로백 2.8초를 기록했다. 최고속도는 332km/h에 이른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