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호

DRIVING IN PAINTING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가 오마주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을 달리는 5대의 전기차.

EDITOR 김수진 PHOTOGRAPHER 박원태

4월 20일, 국내 최대 규모의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회고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작가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60여 점의 작품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의 자료 110여 점을 선보인다. 1900년대 중반, 뉴욕을 기반으로 도시의 일상과 근교의 자연을 캔버스에 담은 호퍼는 많은 시간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며 특유의 시선이 담긴 다채로운 장면을 포착했다. 캔버스 밖, 보이지 않는 풍경의 한 편에서 자동차를 탄 채 주변을 관찰하고 드로잉에 매진했을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며,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픈 AI의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달리를통해 호퍼의 그림을 오마주했다. 인공지능이 재해석한 뉴욕, 케이프코드, 파리의 풍경 속에 최첨단 자동차의 대명사인 각 브랜드의 대표 전기차가 녹아들었다.



PIER IN NYC

살아생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는 뉴욕”이라 언급할 만큼 뉴욕을 사랑했던 에드워드 호퍼. 그가 본격적으로 페인팅 작업을 시작한 1920년대는 뉴욕의 경제 부흥기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같은 고층 빌딩이 줄지어 들어서던 시기였다. 하지만 호퍼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맨해튼 풍경보다 낮은 건물이 즐비한 구도심, 수평으로 길게 뻗은 다리 등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림은 호퍼의 뉴욕 풍경에 자주 등장하는 ‘부두’를 키워드로 생성한 것. 부둣가를 달리는 짙은 블루 컬러의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One-bow 라인과, A필러를 전진시키고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하는 설계인 캡-포워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141cm 크기의 곡선형 패널 ‘MBUX 하이퍼스크린’, 사용자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학습해 제안하는 AI 시스템 등이 스마트한 주행을 돕는다.



CITY NIGHTS

에드워드 호퍼의 작업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도시의 밤’이다. 널리 알려진 작품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을 비롯해 많은 작품이 ‘밤’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어둠이 내린 도시의 카페, 레스토랑, 오피스 속 일상을 담담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그의 작품은 ‘도시의 고독’, ‘현대인의 외로움’ 등으로 해석되곤 한다. 푸른 밤, 네온사인을 켠 식당 그림은 호퍼가 그린 도시의 밤을 오마주한 것. 건물 사이에 자리한 실버 컬러의 자동차는 볼보의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Recharge’로, 새로운 전기화 시대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듀얼 전기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408마력의 고성능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시티 세이프티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은 기본.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이 쾌적하고 즐거운 주행을 선사한다.



CAPE COD SCENERY

미국 매사추세츠주, 대서양의 드라마틱한 풍광을 품은 뉴잉글랜드의 케이프코드는 호퍼의 작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1920년대 후반, 뉴잉글랜드 지역을 그린 그림들이 인기를 얻으며 명성을 떨친 그는 뉴욕을 주 무대로 작업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여름과 초가을이면 케이프코드를 즐겨 찾으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오전 7시’, ‘케이프코드의 아침’, ‘이층에 내리는 햇빛’ 등이 대표작. 케이프코드의 목가적인 풍경을 재해석한 그림과 BMW 최초의 순수 전기 그란 쿠페 ‘i4’가 만났다.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를 통해 구현한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4시리즈 그란 쿠페의 비율을 계승하는 우아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 AI가 주변 상황 및 교통 흐름을 스스로 판단해 에너지 회생 효율을 최적화하는 ‘적응형 회생 제동’ 기능을 비롯해 12.3인치 클러스트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쾌적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두루 갖췄다.



SUNSET TIME

밤을 사랑한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어둠 못지않게 해 질 녘의 오묘한 빛도 즐겨 그렸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의 포스터를 장식한 ‘철길의 석양’이 대표적인 예. 명암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강렬한 색 대비는 작가의 작업에서 도드라지는 특징 중 하나인데, 해가 저무는 순간의 빛과 그림자는 이런 표현과 잘 어우러진다. 옅은 주홍빛으로 물든 도시의 풍경은 ‘뉴욕’과 ‘선셋’을 키워드로 호퍼의 그림을 오마주한 결과물. 도로 위에 선 자동차는 스웨덴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대표 모델 ‘폴스타Polestar 2’로, 로즈 골드 컬러를 연상시키는 주피터Jupiter 컬러가 노을과 잘 어우러진다. 볼보자동차의 디자이너 출신인 토마스 잉겐을라트Thomas Ingenlath가 CEO로 활약 중인 브랜드인 만큼 디자인에 특히 신경 썼다.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기반으로 내·외관을 다듬었다. 8개의 에어백과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유로엔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를 받았으며,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THE MANHATTAN BRIDGE

뉴욕에 주로 머물며 도시의 일상 풍경을 그린 호퍼는 산업화의 상징과 다름없는 ‘다리’를 즐겨 그렸는데, 특히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맨해튼 브리지의 풍경을 여럿 남겼다. 부두에서 강을 연결하는 다리의 전경을 담은 작품 ‘맨해튼 브리지’, 다리 위에서 도시의 빌딩을 바라본 그림 ‘맨해튼 브리지 루프’ 등이 그 예. ‘다리’와 ‘뉴욕’을 기반으로 달리가 생성한 그림 속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은 아우디의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장착한 모델로 8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68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 모드 중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팔각형 싱글 프레임 전면 그릴, 스포티함을 강조한 비율, 날렵함을 더하는 정밀한 선 등을 통해 전기차 시대를 향한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표현했다.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스마트폰을 연결해 통화, 음악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등이 쾌적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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