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화이트Taylor White 9년 동안 해군으로 복무한 후 뒤늦게 미술계에 입문해 메리 워싱턴 대학에서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했다. 미국은 물론 독일, 런던,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개인전을 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말발굽 소리 ‘사운드’를 통해 느끼는 감정을 작업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전부터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말발굽 소리를 떠올리곤 했다. 여러 마리의 말이 부드러운 지면을 밟으며 달릴 때의 일정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사이 트웜블리 롤 모델이자 작업에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 1950년대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접했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특히 마치 드로잉하듯 페인팅을 하고, 어떤 때는 물감조차 쓰지 않는 그의 화풍은 드로잉을 할 때 자유로움을 느끼는 내 작업 스타일에 많은 영감이 된다.
드라이빙 가족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 지역에
살고 있는데, 틈날 때마다 차를 몰고
근교로 나간다. 운전할 때 작업의 영감을
많이 얻기 때문인데, 핸들을 잡고 집중하다 보면
다른 세상을 향한 생각의 문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최고의 아이디어 대다수는
드라이빙을 통해 얻은 것이다.
버지니아 미술관 작업실 겸 집에서 걸어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버지니아 미술관이
위치한다.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산책 삼아 자주 찾는데, 사이 트웜블리 같은
거장들의 초기 작업을 살펴볼 수 있어 버지니아 지역을 여행하는 아트 애호가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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