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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REMARKABLE DESSERT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독창적인 형태와 맛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3개의 숍.






와인 안주로 알맞은 ‘마늘종 크림치즈와 감태 스틱’, 레몬과 허브의 향이 조화로운 ‘고수 크림 케이크’, 분홍색 구름을 상상하며 만든 ‘핑크 딜 케이크’.
원형들
을지로의 디저트 바 ‘원형들’의 디저트에 경계란 없다. ‘디저트는 이래야 한다’는 틀을 깨는 마치 실험실 같은 이곳은 디자인, 패션, 로봇 등을 공부한 사람들이 모여 완성했다. ‘원형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각적으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들어가는 재료의 ‘원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 특징. 가장 사랑받는 디저트는 ‘고수 크림케이크’와 ‘핑크 딜 케이크’다. 고수가 자라는 화분을 형상화한 고수 크림 케이크는 상큼한 레몬 크림이 고수의 씁쓸한 맛을 조화롭게 어루만진다. 허브 향보다 상큼한 레몬 향이 돋보여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의외로 잘 먹을 수 있다. 분홍색 구름을 상상하며 디자인한 핑크 딜 케이크를 자르면 층층이 쌓인 진한 초콜릿 시트와 꾸덕꾸덕한 얼그레이 가나슈의 레이어가 등장한다. 초콜릿 시트에 라즈베리 잼을 섞어 과육의 톡톡 튀는 식감과 향긋한 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디저트 바인 만큼 와인에 어울리는 ‘마늘종 크림치즈와 감태 스틱’도 준비했다. 달콤 바삭한 감태튀김과 크림치즈가 만들어내는 ‘단짠’의 조합이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식사의 끝을 기분 좋게 마무리해주는 디저트. 원형들은 디저트 문화에 색다른 경험을 더해보고자 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디저트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 고 전한다. 중구 창경궁로1길 38, 4층 @wonhyeongdeul



간장 캐러멜 아이스크림과 ‘된장 피칸 파이’. 밍글스의 인기 메뉴인 ‘장 트리오’를 오마주했다.


다양한 향으로 핀즈만의 새로운 향을 조합한 ‘핀즈 시그너처’.


가을 시즌 메뉴로 출시한 ‘피그라운드’.



핀즈
한식 파인다이닝 ‘밍글스’에서 디저트를 담당했던 김범주 셰프의 새로운 브랜드로 눈길을 끄는 디저트 바 ‘핀즈’. 와인 비스트로 ‘아스트랄’의 숍 인 숍 형태로 운영 중인 이곳에서는 한국적 재료로 맛과 향을 표현한 균형 잡힌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김 셰프는 특히 ‘향’에 주목한다. 커피 대신 디저트의 여운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차를 준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핀즈 시그너처’는 핀즈만의 고유한 향을 표현하고자 약재, 뿌리채소류 등 다양한 향을 내는 재료를 응용한 메뉴. 숯을 태운 차콜 크림과 재료가 다른 2가지 튀일, 견과류 풍미의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향과 식감을 선사한다. 가을 시즌 메뉴로 선보이는 ‘피그라운드’는 약과 파이와 로스팅한 페널 시드의 구수한 향이 무화과와 잘 어울린 다. 강남구 언주로168길 32, 2층 @finz_seoul





‘돔-이노 시스템’은 르 코르뷔지에가 개발한 혁신적인 건축 공법을 재현한 디저트다.
슬라브
건축가가 만든 디저트는 어떤 모습일까? 장석준 소장이 이끄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인디 살롱’의 카페 ‘슬라브’에 그 답이 있다. 이곳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혁신적 건축 공법인 ‘돔-이노 시스템’을 재현해 만든 시나몬 애플 파이를 만날 수 있다. 사과 콩포트 위에 마스카르포네 치즈 큐브로 기둥을 세워 3개의 층위를 이루는 밀푀유 파이를 쌓아 올렸다. 트레이는 격자무늬 칼판으로 대체했고, 손님이 원하는 곳에 둘 수 있는 인체 모형 피겨를 제공해 재치를 더했다. 조도가 낮은 넓은 공간에는 ‘오아시스’ 테이블이라고 명명한 유연한 형태의 대형 테이블 하나만 두었다. 굴곡이 있는 곳에서는 2인 이상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평평한 부분에서는 개인 작업에 열중하기 좋다. 현재 테이블 중앙에 빈티지 조명 브랜드 아르피arffy의 조명을 전시하고 있다. 인디 살롱의 취향으로 선별한 다양한 작품들이 이 테이블 위에서 조명을 받을 예정이다. 마포구 포은로 87 B1층 @slab_seoul


르 코르뷔지에가 구축한 돔-이노 시스템은 최소한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이 모서리를 지지하고 한쪽 평면에는 각층을 잇는 계단을 만든 개방적인 구조의 건축 공법이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21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