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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리추얼에 대하여

沐浴齋戒목욕재계

몸을 씻는 행위는 길고 흥미로운 역사를 자랑한다. 수세기 전부터 목욕재계와 관련된 행위는 사교 활동의 일부이거나 종교 의식의 일부가 되는 등 역사 속에 다양한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금의 ‘보디 리추얼’은 모두에게 가장 사적인 순간이자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입욕, 샤워, 스크럽 그리고 모이스처라이징까지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 보디 리추얼에 대하여.

Bubble Bath
고대 로마에서 입욕은 사회적인 행위였다. 도시와 도시 중심에 위치한 공중 목욕탕이 마사지와 운동, 오락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사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 지금처럼 욕조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적인 경험과는 다른 성격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에서는 수천년 동안 육체적, 정신적 불순물을 제거한다는 종교적인 의식으로 목욕을 행하기도 했다. 입욕이 몸을 깨끗하게 하고, 온몸의 피로를 씻어내는 위생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따뜻한 물에 온몸의 피로가 해소되는 기분을 선사하는 입욕은 그 자체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입욕할 때 적당한 물의 온도는 약 38~40°C 정도, 시간은 최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뭉친 근육이 이완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케 배스 생강 뿌리 추출물이 몸의 온도를 높여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고, 사케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노폐물 배출을 도와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프레쉬.
올리오 다 바뇨 멜로그라노 1~2티스푼 분량을 욕조에 넣으면 입욕하는 동안 석류의 상큼함과 부드러움이 더해진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배스 오일. 산타 마리아 노벨라.
쟈도르 샤워 앤 배쓰 오일 코모로산 일랑일랑, 다마스크 로즈 앱솔루트, 재스민 삼박이 어우러져 완성하는 관능적인 향이 목욕 시간을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준다. 풍성한 거품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주기까지. 디올.


Moisturizing
보습제 사용은 석기시대부터 이어졌으니 언제 시작되었는지 특정 시기를 정확히 언급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보디를 위한 보습제의 역사는 다양하고도 길다. 고대에 클레오파트라는 올리브 오일과 깨를 온몸에 발라 피부를 관리했고, 남아메리카 여성들은 아보카도 오일을, 아프리카와 브라질인들은 야자유를 몸에 바르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인 역시 올리브 오일을 보습제로 사용했다. 1800년대에 들어서 라놀린, 미네랄 오일, 식물 추출물 등 여러 가지 효과적인 성분을 발견하면서 ‘보디 크림’이라는 카테고리가 본격적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보디 모이스처라이저에는 로션, 크림, 오일 등 다양한 제형이 있어 피부 상태나 원하는 마무리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샤워 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부드럽게 감싸듯이 바르는 것이 흡수와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윌 앙띠끄 바디 오일 세서미 시드 오일이 풍부한 영양을 더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유자, 민트, 월계수가 어우러진 상쾌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불리 1803.
쏠레이 네쥐 시머링 바디 오일 시머링 펄을 함유해 빛의 각도에 따라 피부가 은은하게 반짝이고, 시트러스 플로럴 향이 상쾌함을 더한다. 톰 포드 뷰티.
바디 크림 생기 넘치는 그린 만다린의 향으로 시작해 아이리스로 이어지며 파촐리로 마무리되는 향을 담은 보디 크림. 고농축 제형이 건조한 피부를 즉각적으로 편안하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티파니.
바카라 루쥬 540 센티드 바디오일 아몬드와 아르간 커널 오일이 풍부한 영양을 더해 윤기 나는 보디를 연출한다. 앰버, 재스민, 우드가 어우러진 묵직하고 관능적인 향도 매력적이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Body Washing
1800년대 이전에는 몸을 세정하는 데 고체 비누만 사용했지만, 윌리엄 셰퍼드William Shepphard가 만든 액체 비누가 1895년 최초로 특허를 받은 이후부터 액체로 된 비누가 쓰이기 시작했다. 몸을 닦아낼 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샤워기. 흥미롭게도 최초의 샤워기를 개발한 건 고대 로마인들인데, 납 파이프에서 영감 받은 이들은 실내로 배관을 끌어와 머리 위로 물이 흐르게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샤워기의 원형은 런던의 난로 제조업자 윌리엄 피텀William Feetham이 특허를 낸 기계식 샤워 장치다. 물과 만나 풍성한 거품을 만드는 덕분에 몸을 세정하기에 더없이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인 보디 워시는 젤, 오일, 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오일이나 크림 타입이 적합하다.





프리셔스 오일 포 바디 앤 바쓰 마카다미아 오일, 아몬드 오일을 함유한 덕분에 보디에 풍부한 영양을 더하고 세정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딥티크.
블랑쉬 바디 워시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한 향수 ‘블랑쉬’의 향을 그대로 담은 보디 워시. 가벼운 젤 제형이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내며 세정 후에도 은은한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바이레도.
가브리엘 젤 무쌍 뿌르 라 두슈 화이트 플라워, 일랑일랑, 오렌지 블라섬, 그라스 투베로즈가 어우러진 관능적인 향을 담은 샤워 젤이 물에 닿는 순간 섬세한 거품으로 바뀌며 온몸을 향기롭게 감싼다. 샤넬.



바디 클렌징 슬랩 풍성한 거품이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식물성 오일을 함유한 덕분에 세정 후에도 촉촉한 피부가 유지된다. 이솝.
솝 바 로즈 라즈베리, 장미 그리고 화이트 머스크가 조화를 이루는 향을 담은 비누. 향수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향기가 지속적으로 느껴진다. 바이레도.
사봉 수페팡 미세한 거품이 노폐물과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하는 보디 전용 비누. 사용 후에도 온몸에 은은한 향기가 남는 것이 매력. 불리 1803.
구찌 블룸 퍼퓸 솝 재스민 버드, 투베로즈, 랑군 크리퍼가 어우러져 감각적인 향을 완성하는 고체 비누. 시어버터가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형성한다. 구찌.


Body Exfoliating
보디 스크럽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집트인들은 건조한 사막의 열기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향유가 담긴 스크럽을 사용했다. 중세 시대에는 와인 속 타르타르산이 각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목욕 시 와인을 사용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뷰티 아이콘 클레오파트라는 아몬드 오일, 사해 소금 등을 보디 스크럽으로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렇듯 보디 스크럽은 수천년 동안 행해온, 역사가 긴 보디 리추얼이다. 오늘날 스크럽의 형태가 물리적, 화학적으로 다양해진 것뿐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규칙적으로 스크럽하는 습관은 부드러운 피부를 지키는 방법. 스크럽은 미세 순환과 각질 탈락을 촉진해 피부 세포 재생을 도우며 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 입욕 직후는 스크럽을 하기 가장 좋은 시간. 입욕 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스크럽 제품으로 온몸을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매끄러운 피부를 마주할 수 있다.





바디 스크럽 커피 원두가 피부에 항산화 효과를 선사하고 사플라워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이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스크럽.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미온수로 닦아내면 피부가 금세 매끈해진다. 르 라보.
엑스폴리앙 무쌍 에네르지쌍 로즈메리, 라벤더 에센셜 오일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주고 스크럽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시슬리. 디바인 스크럽 브라운 슈거가 표면의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하고 아르간 오일, 포도씨 오일이 수분과 영양을 더하는 보디 스크럽. 꼬달리.
제라늄 앤 월넛 바디 스크럽 호두 껍질을 함유한 스크럽으로 크림처럼 부드러운 제형이 각질을 정돈해 매끈한 보디 피부로 가꿔준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제라늄 향도 매력적이다. 조 말론 런던.


모델 나스티아 | 헤어 임안나 | 메이크업 오가영 | 패션 스타일링 김수정 | 어시스턴트 이효진 | 장소 협조 르 메르디앙 서울(3451-8000) | 제품 협조 구찌(080-850-0708),꼬달리(6011-0212), 디올(080-342-9500), 딥티크(3479-6049), 르 라보(3440-2591), 메종 프란시스 커정(514-5167), 바이레도(3479-1688), 불리 1803(511-3439), 산타 마리아 노벨라(6002-3133), 샤넬(080-332-2700), 시슬리(080-549-0216), 이솝(1800-1987), 조 말론 런던(3440-2750), 톰 포드 뷰티(3440-2760), 티파니(080-850-0708), 프레쉬(080-822-9500)

디자인하우스 [LUXURY 2020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