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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가치를 전하는 목소리

라프레리 보이스

라프레리가 글로벌 앰배서더 프로그램인 ‘라프레리 보이스La Prairie VOICE’를 통해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한다. 품위 있는 열정과 탁월한 안목을 기반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온 특별한 여성들에게 시간의 주체가 되는 삶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 첫 주자는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와 안윤정·유한나·유리나 모녀 패션 디자이너다.

‘최초’의 기록을 만드는 디자인계의 선구자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




서울 장충동 디자인하우스 사옥 전경.


디자인하우스의 시작점이 된 <월간 디자인>. 올해 2월 500호를 맞이했다.
이제는 익숙한 단어가 된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한국에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40여 년 전, ‘생활 속 아름다움’에 주목해 디자인 업계를 개척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주역이 있다.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이한 콘텐츠 미디어 그룹 디자인하우스의 이영혜 대표다. 1977년 <월간 디자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0년 20대 중반 나이로 회사를 인수해 발행인이 됐고, 이후 <행복이 가득한 집>, <럭셔리>, <스타일 H>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10가지 이상의 잡지를 창간하는 동시에 500여 권의 단행본을 펴내며 디자인 업계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매체를 발행하며 쌓은 정보와 노하우를 집약해 개최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SLDF)’,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 등은 업계를 이끄는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디자인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돌아보면 도전의 연속이었어요. 40여 년 전 <월간 디자인>을 발행하기로 마음먹은 것부터가 그랬죠. 언론 통폐합 때 정부에 의해 매체가 폐간됐을 때 기를 쓰고 복간해낸 일은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해요. <행복이 가득한 집> 발행을 준비하며 일상을 디자인하는 미국인의 의식과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 <배터홈스 & 가든>과 판권을 계약한 일, 리빙디자인페어를 개최하며 몇 년간 적자를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것,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을 올림픽공원에 만든 것도 잊을 수 없습니다.”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라이프스타일의 최전선에서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일까? “저는 관찰자예요. 부지런히 최전선을 탐방하며 남다른 결과와 상황을 만든 주인공을 면밀히 살펴보죠.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를 읽어내는 능력이 자연스레 키워진 것 같아요.”






바우하우스의 절제미와 헬베티카 서체의 견고함이 깃든 패키지가 돋보이는 라프레리의 ‘스킨 캐비아 콜렉션’과 브랜드 로고. 
수많은 역경에 정면 승부하며 어디서든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온 그녀의 행보는 라프레리의 도전과 닮아 있다. 라프레리는 30여 년 전부터 캐비아의 가장 섬세하고 진귀한 요소를 얻기 위해 깊은 바다로의 여행을 지속해 캐비아 스킨케어의 선구자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라프레리는 모든 면에서 절제미와 진중함이 느껴지는 브랜드입니다. 디자인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한 사람으로서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의 비전을 추구하는 것이나, 바우하우스의 절제미를 강조한 패키지와 헬베티카 글꼴에서 영감을 얻은 로고 등이 특히 반가워요.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문 폰트 1위로 손꼽히는 헬베티카는 디자인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어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장점이고 정직해보이는 특징이 있는 서체죠. ‘라프레리 블루’라고 명명하고 싶은, 깊지만 어둡지 않은 코발트 블루 컬러에 실버 타이포와 뚜껑의 조화 역시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둘 모두 현대 디자인의 토대가 되는 의미가 큰 요소들이라 더 마음이 가요. 많은 것이 쉽게 휘발하는 요즘같은 시절에 기본에 충실하면서 확고한 정체성을 주장할 줄 아는 이런 브랜드가 더없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모녀
안윤정 패션 디자이너 & 레하 유한나·유리나 대표


(왼쪽부터) 동생 유리나와 어머니 안윤정, 언니 유한나.
옷은 입는 사람의 태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중요한 자리에 나설 때 잘 차려입은 옷은 자신감을 붙여주어 당당한 태도로 임할 수 있게 하고,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돕는다. “45년 전 어머니가 시작한 앙스모드는 여성이 사회 활동을 하며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을 만들고자 했어요. 우리도 그 뜻을 이어받아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국내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안윤정의 딸인 유한나·유리나 자매는 여성복 패션 브랜드 ‘레하’를 이끌고 있다. 어머니가 하던 일과 브랜드 철학을 이어받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라프레리가 피부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는 제품을 만들듯 안윤정 디자이너와 레하의 유한나·유리나 대표도 그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을 끌어내어 주는 옷을 디자인한다.

이들은 라프레리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국내 정식 수입되기 전부터 애용했던 할머니의 추천을 받아 라프레리 제품을 사용해온 것. 또한 브랜드가 VIP 고객을 위해 마련한 스파 공간인 ‘메종 라프레리’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제 피부에 맞는 라프레리 제품과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어 효과가 바로 느껴져요. 인공적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게 아닌 스스로가 가진 힘을 끌어낸다는 면이 저희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닮았어요.” 유리나 대표는 라프레리의 철학이 어머니가 어린 시절부터 알려주던 아름다움의 정의定義와도 닿아 있다고 말했다.




레하의 쇼룸. 어떤 날이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컬러가 특징이다.
“처음 앙스모드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국내에 패션 산업의 기초가 닦여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즈를 만드는 일부터 해야 했어요. 그만큼 힘들게 브랜드를 일구었기에 딸들이 같은 길을 걷는 것을 반대했죠. 그럼에도 두 사람이 이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걸 알고 지지해주기로 했습니다.” 안윤정 디자이너는 레하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지만 나만의 옷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의상 제작부터 배워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죠.” 스스로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온 안윤정 디자이너는 옷에 있어 ‘품질’을 중요하게 꼽는다. 처음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하우스 생산을 고집해, 앙스모드의 고객들은 자녀들에게 30년 전 구입한 옷을 물려주기도 한다. “레하도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제작자들과 협업하고 있어요. 앞으로 레하의 옷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옷이 되고 싶습니다.”


3대에 걸쳐 라프레리 고객인 모녀들이 추천하는 제품. 브랜드의 아이콘인 ‘스킨 캐비아 리퀴드 리프트’ 퍼밍 세럼. 


라프레리 고객만을 위한 스파 공간 ‘메종 라프레리’. 전 세계 6성급 호텔에서만 받을 수 있는 럭셔리 페이셜 트리트먼트 (Art of Beauty)를 받을 수 있다.
유한나 대표의 말처럼 레하의 옷은 유행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클래식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들이 입고 온 이번 F/W 시즌의 옷은 미니멀하고 활동적이면서도 여성들에게 절제된 우아함을 안겨 주도록 디자인되었다. “옷으로 고객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몸과 취향에 맞아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하죠.” 딸을 키우는 유한나 대표는 자신처럼 일하는 엄마들에게 힘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태도에서 나와요. 해외 출장에 아이들과 늘 동행하고, 봉사 활동을 많이 다닌 이유도 좋은 태도를 체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죠.” 안윤정 디자이너가 물려준 삶의 태도는 유한나·유리나 대표의 철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주도적으로 삶을 가꾸며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세 모녀의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이유다.



QR코드를 스캔하여 라프레리 보이스 인터뷰 영상을 확인하세요.

디자인하우스 [LUXURY 202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