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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비아비주노의 특별한 협업 스토리

건축가가 사랑하는 조명

세계적인 건축가의 프로젝트를 위한 조명을 맞춤 제작해온 이탈리아 브랜드 비아비주노Viabizzuno가 한국 디자인 팀과의 첫 협업 소식을 알렸다. 백종환 소장이 이끄는 월가앤브라더스(WGNB)가 그 주인공. 비아비주노가 이어온 흥미로운 협업과 함께 ‘jhb 컬렉션’을 소개한다.

페터 춤토르, 데이비드 치퍼필드, 렘 콜하스, 구마 겐고 등 세계 건축계의 흐름을 이끄는 거장들이 사랑하는 조명 브랜드가 있다. ‘하이엔드 조명 회사’를 표방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비아비주노. 1994년 전기 기사였던 마리오 난니Mario Nanni가 설립한 후 수많은 건축가와 협업하며 ‘건축 조명’의 대명사가 됐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브랜드가 즐비한 이탈리아에서 생긴 지 30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가 주목받는 조명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협업 방식 덕분이었다. 완제품을 소개하는 다른 조명 회사와 달리 비아비주노는 건축가, 디자이너와 긴밀히 협의해 그들의 프로젝트에 형태적, 기술적으로 최적화된 조명을 맞춤 생산한다. “우리는 빛을 디자인하는 회사다”라는 마리오 난니의 설명처럼 다채로운 건축물 속에서 감각적인 빛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획기적인 협업을 위해 비아비주노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조명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 모델인 ‘n55’의 경우 펜던트, 테이블 램프, 플로어 스탠드 등 다채로운 형태로 활용할 수 있고, 카메라 렌즈 교체하듯 조명 기구 앞에 다양한 유리와 반사판을 설치, 교체할 수도 있다. 파트너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이런 조명 기구를 바탕으로 외부 유리를 디자인하거나 형태에 변화를 줘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식. 국내에서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디에디트THE EDIT가 다양한 건축가와 협업한 비아비주노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 최고의 건축가만 엄선해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가 지난 3월, 한국 디자인 팀과 최초의 협업 소식을 알렸다. 백종환 소장이 이끄는 WGNB가 그 주인공. 2019년 네덜란드 기반의 인테리어 매거진 <프레임Frame>이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함께 수상한 것을 계기로 인연이 이어져 협업을 논의했고, 약 8개월간의 디자인 과정을 거쳐 ‘jhb 컬렉션’이 탄생했다. WGNB 백종환 소장은 “페터 춤토르, 데이비드 치퍼필드, 네리&후 등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해온 비아비주노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기존에 없던 우리만의 디자인이면서 설계하는 공간에 잘 어울리고, 향후 다른 공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조명을 염두에 두었다”고 밝혔다. 비아비주노의 특별한 협업이 더해진 아름다운 현장을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 디자이너의 색다른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네리&후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2016년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설화수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디자인한 건축 스튜디오 네리&후Neri&Hu.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아름다움을 비추는 등불’이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건물 외부와 내부를 꾸몄다.공간 콘셉트에 맞춰 비아비주노와 협업해 새로 디자인한 조명 ‘술 솔레 바Sul Sole Va’가 황금빛 공간을 은은한 빛으로 물들인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런던 로열 아카데미’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한 건축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는 비아비주노와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 아카데미 ‘런던 로열 아카데미’의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핸드메이드 무라노 유리로 제작한 펜던트 조명 ‘아카데미Accademi’를 곳곳에 배치했다.






페터 춤토르 ‘발스 온천장’
빛을 감각적으로 활용해 시적인 공간감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해 ‘빛의 건축가’라고도 불리는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는 비아비주노와 오랜 협업을 이어왔다. 대표작인 ‘발스 온천장’은 스위스 알프스 산골짜기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에 위치한 온천 시설로, 주변을 에워싼 산과 돌, 물과 하나 된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고요하고 차분한 사색의 공간을 위해 건축가는 튜브형 유리와 천연 황동을 활용해 ‘칸델라 디 발스Candela di Vals’라는 이름의 조명을 디자인했다.





ⓒ 최용준
WGNB ‘파피루스 나인원 한남’
올해 상반기 서울 한남동에 오픈한 복합 주거 시설 ‘나인원 한남’ 내에 입점한 하이엔드 안경 편집숍 파피루스.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클래식 블루와 톤다운된 레드 컬러의 조화가 도드라지는 이곳에 WGNB가 비아비주노와 협업한 첫 조명 ‘jhb 컬렉션’이 배치돼 있다. 강렬한 이미지의 공간에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더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20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