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LIFESTYLE

Atelier Design - 2

취향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업실을 갖춘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정집을 활용한 1인 작업실부터 상가에 위치한 작은 스튜디오, 편집숍과 사무실을 연계한 아틀리에, 브랜딩 회사의 복합 문화 공간까지 5가지 콘셉트의 아틀리에를 소개한다.

스튜디오 페이스트 최지아·김윤영·하혜지


플로리스트 한은화 실장의 작업실.


다양한 행사와 클래스를 진행하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


계절마다 새로운 주제로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살롱.


2층에 위치한 최지아 대표의 사무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최지아 대표(왼쪽)와 스타일링팀 직원 하혜지(가운데), 브랜드 매니저 김윤영.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이자 플로리스트인 최지아 대표가 북촌 계동길에 ‘스튜디오 페이스트’를 열었다. 2층 주택을 개조해 사무실과 갤러리, 편집숍, 이벤트 룸 등으로 꾸민 복합 문화 공간. 함께 촬영하지 못한 플로리스트 한은화 실장과 에디터 출신 김윤영 브랜드 매니저가 같이 뜻을 모은 곳이다. “덩어리나 반죽을 뜻하는 ‘페이스트’는 매만져서 모양을 잡은 다음 불에 구우면 기존에 없던 실체가 되잖아요. 이 스튜디오가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그렇게 이름 붙였습니다.” 김윤영 매니저의 설명이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간결한 주방 가구와 길다란 테이블이 놓인 다이닝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화사한 응접실이 나온다. 최 대표는 이곳을 자신의 취향을 오롯이 담은 살롱이라고 소개했다. “윌리엄 모리스의 고전적인 보태니컬 패턴 벽지를 붙이고 아이보리색 소파에 플라워 패턴 쿠션을 놓아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톤 다운된 블루와 오렌지, 아이보리, 핑크 컬러를 믹스 매치해 이 곳에 오는 방문객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느낌을 전하고자 했지요.” 시즌마다 새로운 주제로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선보일 계획인 살롱의 한쪽에는 유희송·이보미·한수영 작가의 세라믹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던Dawnn의 모빌, 오브제, 비누 등을 전시·판매한다. 플라워 클래스를 비롯해 다도, 모빌, 자수 등 다양한 클래스와 작가 협업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최 대표가 디자인한 리빙 제품 론칭과 온라인 편집숍 오픈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전면에 폴딩 도어를 달아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형 오피스가 나타난다. 여러 가지 패턴과 컬러가 어우러진 1층과 달리 최지아 대표와 직원들의 사무실은 모노톤 컬러에 나무 가구를 배치해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인다. 테라스로 이어지는 루프톱에는 파라솔과 아웃도어 테이블, 소파를 두어 파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공간을 둘러보거나 클래스에 참여하려면 인스타그램 (@studiopaste)을 참고하길.


살롱 드 이꼬이 정지원


기존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다이닝 공간.


스틸 소재와 화이트 컬러를 매치한 주방.
동부이촌동의 일본식 가정 요리점 ‘이꼬이’, 제주시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이꼬이앤스 테이’의 정지원 대표가 지난 연말 여의도에 쿠킹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상가 2층에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을 차린 그녀는 ‘살롱 드 이꼬이’라고 이름 붙이고, 운영을 중단한 이꼬이의 요리를 그리워하는 손님들과 이꼬이앤스테이에서 맛본 메뉴를 서울에서 접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요청에 따라 쿠킹 클래스와 모임을 진행하거나 화보를 촬영한다. “지난해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집을 합치면서 살림살이를 정리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였어요. 내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업실을 만들었는데 모아둔 물건이 워낙 많다보니 새로 사는 것 없이 이곳을 꾸리게 되었지요.” 넓지 않은 면적에 가지고 있던 가전제품과 가구, 조리 도구를 모두 넣기 위해 그녀는 조리 공간을 스틸 소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라꼬르뉴 오븐 1908을 배치하고 그 위로 구리 냄비를 크기별로 달아 요리의 깊이를 더하는 것은 물론 포토 존으로도 활용한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장식장에는 직접 모으거나 선물받은 그릇과 글라스가 한가득 들어 있다. 테이블과 의자, 패브릭까지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 덕분에 살롱 드 이꼬이는 요리를 즐기는 동시에 추억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 달에 반 이상 제주에 내려가 있다 보니 공간 대관도 합니다. 인스타그램(@salonde_ikkoi)을 통해 여기서 열리는 쿠킹 클래스를 공지하고요. 이곳에서는 시연을 보고 시식만 할 수 있어 수업이 끝난 다음 집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챙겨 드리고 있어요.”


랩 520 노현정


작은 방은 사무 공간과 소품 보관 장소로 활용한다.


거실에 커다란 작업 테이블을 설치해 꽃을 정리하거나 장식하는 일을 마무리한다.
동부이촌동과 한남동에서 플라워 숍 ‘랩 520’을 열었던 플로리스트 노현정. 지난해 딸 다온이를 얻으면서 집 거실과 방 하나를 작업실로 꾸몄다. “기업 출강이나 회사와 매장 장식 그리고 플라워 클래스를 위주로 하고 있어요. 육아와 병행하다 보니 시간을 촘촘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대신 집 안을 작업실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화훼 단지와 농장에서 구한 꽃과 식물은 한여름을 제외하면 통풍이 원활한 테라스에 보관해 싱싱함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 햇빛이 잘 드는 넓은 거실은 커다란 작업 테이블을 둬 꽃을 정리하거나 장식하는 아틀리에 역할을, 작은 방은 소품을 두고 서류 작업을 하는 사무실로 쓴다. “아이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집이라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집 안 곳곳에 꽃을 어떻게 둘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기존과 다른 공간 장식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를 돌보면서 일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반기에 전개할 예정인 플라워 클래스에 관심이 있다면 그녀의 인스타그램(@rohyunjung)을 찾아보자.


■ 관련 기사
- Atelier Design - 1
- Atelier Design - 2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