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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타원의 미학, 베누아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워치 중 하나이자 브랜드의 독창성을 대표하는 ‘베누아’ 컬렉션. 카트린 드뇌브와 잔 모로 등 시대를 풍미했던 명사들이 사랑하는 시계로도 유명하다. 까르띠에가 올해 이 매혹적인 여성 워치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프랑스의 배우 겸 영화감독 멜라니 로랑.


베누아 워치를 착용한 오스트리아 배우 로미 슈나이더. © Getty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불리던 프랑스 배우 잔 모로. © Getty


프랑스의 국민 배우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카트린 드뇌브. © Bridgeman


1969년 런던 까르띠에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타원형 손목시계. Maud Remy-Lonvis © Cartier
1912년, 전통적인 원형 시계에 따분함을 느낀 까르띠에창립자의 3대손 루이 까르띠에는 욕조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최초의 타원형 시계를 디자인했다. 목욕을 즐기는 것이 사치스러운 향락이었던 그 시절, 욕조를 닮은 시계는 태생부터 귀족의 상징이자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시계 디자인은 굽은 타원형을 기본으로 몇 차례 수정이 더해졌고 마침내 1950년대 말, 안쪽으로 살짝 휘어진 타원형에 로마숫자 또는 아라비아숫자를 새긴 현재의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1973년에는 프랑스어로 ‘욕조’를 뜻하는 ‘베누아Baignoire’라는 이름을 붙였다. 까르띠에는 2009년 기존 ‘베누아’ 워치의 베젤 부분을 편평하게 가다듬고, 유리 다이얼로 보다 곡선적인 실루엣을 완성해 ‘뉴 베누아’ 컬렉션을 선보였다. ‘베누아’ 워치는 간결하지만 평범하지 않고,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낸다. 어느 각도에서나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유행에 관계없이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시대를 뛰어넘어 커다란 사랑을 받은 것도 그 때문. 영화계와 패션계의 전설적 아이콘인 프랑스 영화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불리던 잔 모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배우 로미 슈나이더 그리고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멜라니 로랑 등이 ‘베누아’ 시계를 즐겨 착용한 대표적인 명사다.




욕조에서 영감 받아 독특한 타원형 케이스로 디자인한 ‘베누아’ 워치. Maud Remy-Lonvis © Cartier








기존보다 길고 큰 타원형 케이스의 ‘베누아 알롱제’ 워치. 다이아몬드 세팅과 끌루 드 파리 장식 등 다양한 기법과 화려한 완성도가 돋보인다.




에메랄드와 파라이바 투르말린 등 다채로운 컬러 스톤을 장식하고 다이얼 위까지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파베 세팅한 ‘베누아 알롱제 셀라돈’ 워치. © Vincent Wulveryck – Cartier
올해 까르띠에는 메종의 상징적인 여성 워치 중 하나인 ‘베누아’ 컬렉션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1958년에 처음 선보인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좀 더 가느다란 스트랩과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실버 다이얼, 새롭게 디자인한 로마숫자 인덱스 등으로 미묘한 디자인 변화를 가미했다. 케이스와 완벽히 결합한 케이스 백, 30m 방수 기능 등의 기술적인 향상도 눈에 띈다.

베누아 알롱제
활력과 자유로움으로 가득 차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1960년대, 런던의 까르띠에 아틀리에에서 ‘베누아 알롱제’ 워치가 탄생했다. ‘베누아’ 워치의 위아래를 길게 늘여 오버사이즈로 제작한 새로운 시계는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으로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보다 풍성하게 출시한 ‘베누아 알롱제’ 워치는 오리지널 디자인을 유지하되 정교한 디테일을 더했다. 케이스 및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브레이슬릿까지 다이아몬드를 풀 세팅한 극도로 화려한 모델도 만날 수 있다. 솔리드 골드 베젤
을 끌루 드 파리 장식으로 정교하게 세공한 버전은 까르띠에의 장인 정신과 탁월한 기술력을 보여준다.

까르띠에 리브르 컬렉션
매년 과감한 시도로 브랜드의 창조성을 보여주는 ‘리브르Libre’ 컬렉션에서도 ‘베누아’ 워치를 주목했다. 올해 선보인 총 4개 모델 중 2가지를 ‘베누아 알롱제’ 시계로 구성한 것. 그중 하나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에메랄드와 파라이바 투르말린 등을 세팅하고 그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장착한 ‘베누아 알롱제 셀라돈’ 워치다. 기존 시계에 흔치 않은 산뜻한 색감과 입체적인 보석 세팅이 돋보인다.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스피넬, 사파이어를 세팅한 ‘베누아 알롱제 블랙’ 워치는 옐로와 블랙의 강렬한 대비를 살렸다. 두 제품 모두 ‘1917MC’ 매뉴얼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고유 번호를 새겨 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