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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케빈 오와 그가 전하는 뉴트로 패션

Hong Kong Newtro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홍콩은 ‘복고retro’에 동시대적 감성을 담아 ‘새롭게new’ 재해석한다는 뜻의 신조어 ‘뉴트로’를 설명하기 최적의 장소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전해주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로운 스토리와 감각을 충족시키는 홍콩의 여러 랜드마크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 케빈 오Kevin Oh를 만났다.

Design District
홍콩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소호와 셩완으로 이어지는 야외 디자인 갤러리 지구를 말한다. 각 분야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그려낸 독창적 디자인과 건축, 장인 정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거리 행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예술적 면모를 드러낸다.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시민들의 통근 운송 수단, 2층 전차 트램에서도 디자인 디스트릭트(#ddHK)를 알리는 래핑 광고를 목격할 수 있다.


모노톤 장미 문양을 프린트한 팬츠 슈트는 알렉산더 맥퀸. 슈트 안에 매치한 검은색 시스루 셔츠는 펜디. 검지에 낀 ‘XXX’ 로고 링은 에르메네질도 제냐.

Western Market
셩완 지역을 대표하는 마켓 빌딩.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랜드마크로 1859년과 1906년에 세운 2동의 건물 중 현재는 남쪽 건물이 철거되고 북쪽 건물만 남아 있다. 마켓 내부의 목조 천장과 샹들리에, 스테인드글라스와 더불어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된 외관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지금은 스낵 코너와 베이커리, 수공예점 등 다양한 소규모 상점이 입점해 있다.


경쾌한 노란색 니트 톱과 안에 연출한 하늘색 스트라이프 셔츠, 글렌 체크 패턴의 옅은 회색 팬츠, 클래식 로퍼는 모두 구찌.

Soho
할리우드 로드 남쪽 지역에 위치한 소호는 레스토랑과 와인 바, 클럽 등이 어우러진 센트럴 최고의 번화가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근접한 엘진 스트리트Elgin St.는 홍콩의 올드 타운을 경험하기 좋은 장소. 벽화가 그려진 좁은 골목길을 따라 위치한 패션 상점과 아트 갤러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하며, 해 질 무렵 들러도 좋을 고급 바와 이색 레스토랑은 소호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로프 장식의 테일러드 재킷과 안에 매치한 하늘색 스트라이프 셔츠, ‘GG’ 모노그램 패턴의 쇼츠는 모두 구찌.

Yau Ma Tei
홍콩 구룡 반도에 위치한 야우마테이 청과물 도매시장. 매일 밤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는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과 옥을 취급하는 제이드 시장에 근접해 있으며, 새벽 4~6시 사이에 가장 활기를 띤다. 벽돌과 석조 건물로 이뤄진 이곳은 1913년에 설립한, 역사적으로 귀중한 유적지로 2009년부터 제2등급의 문화유산으로 분류되었다.


매혹적인 보라색 팬츠 슈트는 보스 맨. 재킷 안에 매치한 프린트 티셔츠는 N21. 검지에 낀 링은 크롬 하츠.

Lan Fong Yuen
홍콩 최고의 밀크 티를 맛볼 수 있는 랑퐁유엔. 소호를 대표하는 디저트 카페로 주윤발, 알란 탐 등 여러 스타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1952년 문을 열어 현재 2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1000잔 이상 판매하는 ‘실크 스타킹’이란 애칭의 밀크 티와 코코넛 버터 바른 홍콩식 프렌치토스트가 유명한 곳으로 센트럴에 위치한 본점 이외에 침사추이에 분점을 두고 있다.


화려한 꽃 자수의 팬츠 슈트는 에트로. 벽돌색 시스루 터틀넥은 보테가 베네타. 옅은 갈색 프레임의 선글라스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Tai Kwun
광둥어로 ‘큰 집’이란 뜻의 타이쿤은 170년 역사를 자랑하던 전 중앙경찰서의 별명. 소호 할리우드 로드에 자리한 곳으로 오랜 공사 끝에 지난해 5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단장을 했다. 이곳은 네오클라시즘 건축양식을 포함한 총 16개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아트 갤러리, 상점, 레스토랑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CD’ 버클로 포인트를 더한 회색 코트와 같은 소재의 팬츠는 모두 디올 맨. 안에 입은 플라워 프린트 셔츠는 닐바렛.

65 Peel
소호와 란콰이퐁 사이 가파른 경사에 자리한 ‘65’ 필은 수제 맥주를 선보이는 펍. 실내 콘크리트 벽에 붙인 핑크빛 네온사인이 트레이드마크로 개화기 이전 큰 체구에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이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보고 ‘귀신들이 마시는 차’란 뜻의 귀로양차鬼佬涼茶를 맥주 속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라임을 절여 풍미를 더한 사워 비어, 중국식 꽃차 오스만더스 치로 향을 낸 페일 에일 등 지역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수입한 희귀한 술을 고루 갖췄다.


검은색 꽃 패턴이 인상적인 재킷은 닐바렛. 안에 매치한 베이지색 니트 톱은 톰포드. 앞에 놓인 식전주(아페리티프ap`eritif)는 프랑스산 보르도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릴레Lillet. 달콤한 오렌지 향으로 시작해 잔잔한 플로럴 향이 입맛을 돋우는 산뜻한 칵테일로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린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The Murray
홍콩 야경의 시작점인 빅토리아 피크 트램 승강장과 마주한 더 머레이 호텔. 1969년 지어진 정부 청사 건물을 레노베이션해 2017년에 개관했다. 25층 규모의 높은 건물로 객실에서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한 여러 은행가와 홍콩 파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로비에는 한국 출신 작가, 박선기의 작품인 ‘조합체An Aggregation’가 설치되어 있으며, 22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 ‘파핀제이스Popinjays’의 야외 테라스에서 빌딩 숲이 어우러진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기하하 패턴이 돋보이는 캐시미어 니트 스웨터와 자카르 팬츠는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Central Star Ferry
홍콩의 심장 빅토리아 하버와 마주한 센트럴 스타 페리 선착장. 침사추이 부두에서 스타 페리를 타면 홍콩섬이 자리한 센트럴에 다다른다. 종합 쇼핑센터인 IFC 몰과 빌딩 숲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60m 높이의 대관람차가 랜드마크로, 이 앞에서 출발하는 릭샤Rickshaw 이층 버스를 타고 40여 분간 홍콩섬 곳곳을 누비는 재미도 쏠쏠하다.


잔잔한 체크 패턴의 블루 팬츠 슈트와 실크 셔츠 모두 지방시. 왼팔에 찬 브라운 가죽 스트랩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42mm’ 워치는 오메가.

어시스턴트 유승지 | 패션 스타일링 이주이 기자 | 헤어 지선(하르앤뮤 원장) 메이크업 이경은(하르앤뮤 원장) | 패션 제품 협조 구찌(1577-1921), 닐바렛(6905-3698), 디올 맨(3480-0104), 보스 맨(515-4088), 보테가 베네타(3438-7682), 알렉산더 맥퀸(2118-6171), 오메가(511-5797), 에르메네질도 제냐(518-0285), 에트로(511-2573), 지방시(546-2790), 크롬 하츠(3443-0055), 톰 포드(6905-3534), 페르노리카 코리아(3466-5700), 펜디(2056-9023), N21(517-4789)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