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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뮤지컬을 만드는 최고의 스태프 6

Behind the Scene

춤과 노래, 연기부터 무대, 의상, 조명, 분장까지 다채로운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 위의 종합예술, 뮤지컬. 3시간가량의 공연 한 편을 완성하기까지 수많은 스태프가 땀과 정성을 쏟는다. 올가을 뮤지컬계를 대표할 <마틸다>, <웃는 남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디테일을 책임지는 ‘무대 뒤의 장인’들에게 각 분야의 매력과 공연 관람 포인트를 들었다.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하는 ‘움직임’
안무감독 톰 호지슨Tom Hodgson


런던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후 <캣츠> 앙상블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춤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바탕으로 로테 르담의 스카피노 발레단, 루체른 발레단, DV8 피지컬 시어 터 등 여러 발레단과 현대무용단에서 오랫동안 댄서로 활 약했다. 이후 <빌리 엘리어트> 호주 프로덕션에 안무가로 합류하며 다시 뮤지컬 작업을 시작했다. 2009년 <빌리 엘 리어트> 국내 공연 당시, 전혀 다른 안무 영역인 탭댄스와 발레를 동시에 소화하며 디렉팅해 화제를 모았다. <마틸 다>의 오리지널 버전 안무가인 피터 달링과의 오랜 인연 으로 한국 프로덕션에 합류했다.
“뮤지컬에서 안무는 단순한 춤이나 몸짓 이상의 의미입니다. 매 장면의 감동과 긴장을 극대화해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죠.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것이 안무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마틸다>는 움직임에 굉장히 많은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에요. 오리지널 버전의 안무를 디자인한 피터 달링Peter Darling은 대사와 가사, 언어, 상황과 긴밀하게 연결된 동작을 만들었어요. 각 넘버마다 안무 어법이 매우 구체적이고, 특징적인 동작들을 촘촘히 구성해놨죠. <마틸다>를 처음 접했을 때, 삶과 움직임을 치밀하게 연구한 뒤 탁월한 기법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작은 폭탄처럼 만들어 무대 위에 ‘쾅’ 하고 터뜨린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많은 정보와 디테일이 눈앞에서 몰아치다가 암전과 함께 ‘훅’ 사라지는 작품이에요. 하나하나 해석하려 하기보단 눈에 보이는 그 자체를 즐기길 바랍니다. 배우들의 동작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관객의 새로운 체험을 이끄는 ‘연출’
연출 김태형


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다니던 중 학업이 재미없 어 한예종 연극원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로에 혜성처럼 등 장해 분장실, 회의실, 백스테이지 등 극장 곳곳을 돌아다니 며 공연하는 장소 특정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관객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 상황, 제목, 결말이 매번 달라 지는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 새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공연계의 블루 칩’으로 통하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드라마와 서사가 굉장히 강한 작품입니다. 익숙한 대극장 뮤지컬과는 결이 상당히 다르지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메릴 스트리프,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듯 작품은 우연히 찾아온 나흘간의 강렬한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주인공 프란체스카 줄리의 삶을 담담히 따라가며 그녀의 ‘선택’을 지켜보고, 응원하죠. 지난해 초연 후 작품 스토리와 주인공의 감정을 좀 더 선명하게 느끼게 된 부분이 있어서, 올해는 관객들이 프란체스카의 삶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영상과 무대장치, 조명 등을 업그레이드했어요. 넓은 무대 위의 두 주인공에게 1천여 명의 관객을 집중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대극장의 조명, 영상, 무대의 미장센 등으로 회화적인 느낌과 서정성을 강조할 수 있어 흥미롭게 작업했습니다. 공연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출가는 그런 체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요소를 준비하고, 배우와 스태프를 설득해 다양한 이야기로 무대를 채우는 사람이죠. 우리가 하는 작업으로 인해 죽어 있던 장면이 살아나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이 너무 아름답고 재미있어 오늘도 공연장에 갑니다.”


공연장의 호흡을 조율하는 ‘음악’
음악감독 양주인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 뮤지컬 <컨페션> 워크 숍 작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2005년 <그리스> 음악 조 감독을 맡으며 공연계에 발을 디뎠다. 2008년 <브레멘 음 악대>에서 처음으로 음악감독 타이틀을 단 후 <김종욱 찾 기>, <오페라의 유령>, <여신님이 보고 계셔>, <위키드>, <킹키부츠> 등 굵직한 뮤지컬의 음악을 책임져왔다. 밝은 에너지와 쾌활한 동작으로 유명한 ‘긍정의 아이콘’이지만,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는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 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타이틀곡인 ‘원 세컨드 앤드 어 밀리언 마일스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를 듣고 가슴이 뛰지 않을 연주자는 아마 없을 겁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천재 작곡가’로 통하는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곡과 작사를 모두 맡았는데, 드라마와 음악을 동시에 살리면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도록 밸런스를 굉장히 잘 맞춰놨어요. 음악이 스토리와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에 가깝게 담아내다 보니 연주자의 감정 소모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잔잔한 선율 속에 복합적인 감정이 꾹꾹 눌러 담겨 있고, 마치 클래식 공연처럼 지휘자가 손끝을 내릴 때까지 모두가 정적 속에서 숨을 죽이죠. 스토리와 조명, 무대와 결을 같이하는, 마치 수채화 같은 음악이에요. 음악감독은 스태프 중 유일하게 공연 내내 관객과 매우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서 음악적인 순간을 컨트롤하고, 배우와 연주자를 하나로 연결하지요. 공연장의 호흡과 분위기를 조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워요. 좋은 음악은 파급력이 강한 만큼, 함께하는 연주자와 배우 모두 행복하게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대에 생명을 불어넣는 ‘조명’
조명 디자이너 구윤영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연극을 관람하다 무대 위 빛에 이끌 려 조명실을 찾은 후 지금까지 30여 년간 무대조명을 다뤄 왔다. 1991년 동숭아트센터에 입사해 10년 동안 조명 스 태프로 일했고, 2001년 프리랜서로 독립한 후 이듬해 <에 비대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8년 <바람의 나라>, 2010년 <영웅>, 2014년 <해를 품은 달> 등으로 각종 뮤 지컬 시상식에서 조명상을 휩쓸며 국내 공연계를 대표하 는 조명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고선웅 연출이 이름 지 어준 ‘빛놀이집단광작소’를 운영하며 조명 디자이너를 꿈 꾸는 후배들과 함께 빛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조명 디자인은 죽어 있던 공간을 살아나게 하는 작업입니다. 배우, 연출, 음악 등 무대 위의 모든 요소는 조명을 만났을 때 비로소 완벽하게 피어나죠. 빛의 컬러를 조합하고 각도를 달리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웃는 남자>는 익히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스토리를 세계 최초로 무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에요. 원래 조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스타일이라 작업할 때 날카롭고 센 빛을 즐겨 쓰고, 큐 사인도 잦은 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힘을 빼고 작품이 원하는 캐릭터의 정서를 차분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인 그윈 플렌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와 블루로, 색이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무엇보다 오필영 디자이너가 설계한 무대가 무척 창의적이고 독특해서 세트 자체의 다채로운 색감, 영상미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고민했습니다. 매 장면 장면이 하나의 아름다운 이미지로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길 바랍니다.”


‘분장’은 캐릭터를 완성하는 마침표
분장 디자이너 김유선


대학 시절 방송국에서 분장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계기가 돼 공연 스태프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명성황후>에 서 처음 분장감독 타이틀을 달았고, 2001년 <오페라의 유 령>에서는 특수 분장을 맡아 팬텀의 마스크를 제작하기 도 했다. 30여 년 동안 <브로드웨이 42번가>, <레 미제라 블>, <모차르트!> 등 수많은 작품의 분장을 책임졌다. 국내 대형 뮤지컬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 지금껏 만든 가발만 해도 수만 개에 이른다. 스태프 30여 명을 직원으로 둔 ‘킴스 프로덕션’ 대표이기도 하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특수 분장, 가발을 디자인합니다. 창작 뮤지컬의 경우 밑그림부터 그리기 때문에 분장 디자이너라는 명칭을 쓰지만, 해외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메이크업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현장 스태프들을 통솔한다는 의미로 슈퍼바이저라고 칭하기도 해요. 뮤지컬을 제작할 때는 보통 무대 디자인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의상 등이 정해진 뒤 분장은 맨 마지막으로 투입됩니다. 분장은 다른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캐릭터의 결을 맞춰가기 때문이에요. 예쁘고 멋진 디자인 못지않게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작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웃는 남자>의 경우 어릴 적 입이 찢긴 채 버림받은 주인공 그윈 플렌의 흉터를 잔혹하지만 멋지게 만들어내는 것이 ‘숙제’였어요. 공연 1년 전부터 준비했고, 테스트 기간만 6개월가량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입 모양을 디자인해 사람들에게 적용해보고, 재질과 컬러를 선택하고, 노래를 하거나 땀이 나도 떨어지지 않는 접착력을 구현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요.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디자인한 가발도 100개가 넘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다채로운 작품입니다.”


‘기술적 요소’를 조율하는 미다스의 손
기술감독 캐스 존스Cass Jones


영국 드라마 스쿨에서 테크니컬 코스를 전공한 후 어시스 턴트 스테이지 매니저로 공연계에 발을 디뎠다. 영국 국립 극장에서 7년 동안 일했고, 웨스트엔드를 기반으로 러시 아, 일본, 유럽 등에서 활동하다 1994년 캐머런 매킨토시 의 호주 프로덕션에 합류해 <미스 사이공>, <렌트>를 제 작했다. 한국에서는 1995년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레 미제라블>, <맘마미아!> <미스 사이공>, <고스트> 등 의 기술적 요소를 지원했다. 약 50여 년간 전 세계 공연장 에서 최고의 뮤지컬을 제작한 베테랑이다.
“무대장치와 조명, 음향 등 공연에 필요한 기술적인 요소를 총괄 관리, 감독합니다. 공연 일정과 예산을 고려해 장비 규모, 화물과 운송 스케줄, 스태프 스케줄도 컨트롤하죠. 한국에서는 제작감독·기술감독·무대감독이 이런 일을 나눠 하지만, 영국과 호주에서는 무대감독과 극장 매니저 등을 순서대로 거쳐야 공연의 전반적인 기술 요소를 조율하는 ‘슈퍼바이저’가 될 수 있습니다. <마틸다> 한국 공연에서는 해외 협력 기술감독을 맡고 있는데, 호주 프로덕션에서 테크니컬 슈퍼바이저를 맡았던 것을 계기로 합류했어요. 훌륭한 뮤지컬을 수없이 접했지만 <마틸다>만큼 신나는 도전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장면 변환이 빠른 데다 타이밍이 퍼즐처럼 맞아떨어져야 하는 순간이 많아 컴퓨터를 활용한 무대 자동 변환이 주를 이루지요. 특히 책상 9개가 하나씩 무대 위에 나타나면서 학생들이 그 위에 올라가 연기하는 ‘스쿨 데스크 신’은 공연마다 동선을 바꿀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워요. <마틸다>는 토니상의 호주 버전으로 불리는 뮤지컬 어워즈에서 13개 분야에 노미네이트돼 13개 상을 모두 휩쓴, 굉장히 특별한 작품입니다. 음향, 무대, 영상, 조명 등 무엇 하나 빠짐없이 매우 수준이 높아요. 멋진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뮤지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하반기 공연계를 수놓을 뮤지컬 기대작 3

로알드 달의 판타지 월드, <마틸다>


<마틸다>
139년 전통의 영국 대표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뮤지컬 <레 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제작한 뮤지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똑똑하고 책읽기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서 벗어나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2011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후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비영어권 국가 최초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재현한 무대와 의상, 방대한 메시지를 함축한 음악과 안무 등을 고스란히 옮겨놨다. 600 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선발된 아역 배우 4명을 포함해 <빌리 엘리어트>에서 사랑받은 주역들과 김우형, 최재림, 최정원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폭발적인 무대를 꾸민다. 9월 8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

2018년 최고의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


<웃는 남자>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2016년 <마타하리>의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선보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한 국내 창작 뮤지컬로, 총 5년의 기간 동안 약 175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얼굴은 괴물의 모습이지만 순수한 내면을 지닌 그윈 플렌의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은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빈민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암울한 세상을 재현한 독창적인 무대, 주인공의 굴곡진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박효신, 수호, 박강현이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그윈 플렌을 연기한다.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대극장을 수놓을 감성 멜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메릴 스트리프가 주연으로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작품은 미국 아이오와주의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프란체스카 줄리와 촬영을 위해 마을에 들른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다. 브로드웨이 ‘천재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곡과 작사를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에서 작곡상, 오케스트레이션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협회상, 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17년 한국 초연 이후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김선영과 차지연이 프란체스카를 연기하고, 박은태와 강타가 로버트 역으로 분한다.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