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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8

CHEONGDAM FLAGSHIP STORE 1

파리에 생토노레, 도쿄에 긴자가 있다면 서울에는 고급 패션의 중심 청담동이 자리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이 관통하는 압구정로데오역부터 청담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이곳은 하이패션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하다. 단순한 패션 매장을 떠나 건축적 아름다움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 고객을 사로잡은 한류의 중심, 청담 플래그십 18.




해외 고객들 사이에서 ‘서울을 방문하면 꼭 찍어야 할 포토 존’으로 소문난 '하우스 오브 디올'의 매장 앞. 왼쪽 모델이 입은 하트 무늬가 돋보이는 시폰 드레스, 스트라이프 패턴의 브라와 쇼츠, 데님 모자, 블랙 앵클부츠, 니키 드 생 팔의 작품에서 영감 받은 부드러운 카프스킨 소재의 ‘레이디 디올’ 백, ‘쟈 디올’ 검은색 초커와 반지, 진주 이어링 모두 디올. 오른쪽 모델이 입은 흰색 재킷, 도트 무늬 블라우스, 흰색 점프슈트, 블랙 시스루 스커트, 별 모티프 네크리스와 이어링, 핸드 스트랩이 돋보이는 ‘쟈 디올’ 백, 실버 니하이 부츠 모두 디올.

Dior





1947년 발표한 ‘뉴룩’을 시작으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패션을 대표하며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이 된 프랑스 패션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2015년 6월 문을 연 ‘하우스 오브 디올’은 ‘변치 않는 우아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집약한 곳이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Christian de Portzamparc가 설계했고, 재기 발랄한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인테리어를 책임졌다. 유려하고 볼륨감 넘치는 외관은 파리의 디올 오트 쿠튀르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캔버스 천에서 영감을 얻은 것. 매장 내부는 여성스럽고 화려한 분위기로, 곳곳의 예술 작품이 격조를 더한다. 특히 이불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이 돋보이는 1층은 유명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지하 1층을 포함한 총 5개 층에서 디올 파인주얼리·타임피스·메종 등을 포함한 디올의 전 라인을 소개하며, 갤러리와 ‘카페 디올’에서는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문의 513-0300


Cartier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얼리 & 워치 브랜드 까르띠에는 지난 2008년 청담동에 아시아 최초로 ‘까르띠에 메종 청담’을 열었다. 지금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2016년 새롭게 문을 연 곳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프랑스의 대저택 건축양식인 ‘오텔 파르티퀼리에Hôtel Particulier’ 형식을 따라 지어졌다. 파리 뤼드라페 거리에 있는 전설의 까르띠에 맨션과 한국적 요소를 조화롭게 매치한 것이 특징. 지상 1층에는 프라이빗 룸과 연결되는 정원이 있고 벽면 곳곳에는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하이 주얼리 라인의 사진이 상징처럼 걸려 있다. 한국적 요소도 가미했다. 격자무늬가 매력적인 입체적 라인의 외관은 한옥의 처마와 문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고 3층 테라스를 포함해 여러 공간에는 한옥 문살과 한지를 사용했다. 이곳에서는 백화점에서도 만날 수 없는 최상위 주얼리와 시계, 각종 액세서리를 소개한다. 문의 518-0748


1층부터 2층까지 연결된 화려한 샹들리에가 시선을 사로잡는 '까르띠에 메종 청담'. ‘팬더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는 플래티넘에 사파이어, 오닉스를 사용했으며, 총 14.26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특유의 위엄을 과시한다. 오른손 검지에 낀 ‘팬더 드 까르띠에’ 링은 플래티넘에 사파이어를 메인으로 세팅하고 팬더 눈을 에메랄드로 표현했으며, ‘팬더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은 화이트 골드에 총 15.74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전체 세팅해 화려함을 뽐낸다. 모두 까르띠에. 깃털 장식이 포인트인 블랙 롱 드레스는 미스지콜렉션.


블랙과 화이트 대리석의 조화가 절제된 세련미를 전하는 '몽클레르 청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는 여성복과 키즈 라인이 자리한다. 목 부분에 옐로 색상으로 포인트를 더한 워머와 그 위에 레이어드한 핑크색 니트, 크롭트 재킷, 화이트 와이드 팬츠, 블랙 샌들, 모델 옆에 놓인 블랙 & 화이트 퀼팅 토트백, 여우털 모자 모두 몽클레르.

Prada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매장 디자인에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브랜드의 전통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매장을 위해 디테일과 재질에 심혈을 기울인다.” 프라다 관계자의 설명이다. 1997년 7월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프라다 매장 디자인을 전담해온 건축가 로베르토 바초키Roberto Baciocchi가 디자인한 것으로, 2004년 레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벽면을 채운 ‘프라다 그린’ 컬러와 아이보리 디스플레이 케이스, 유리 프레임의 쇼케이스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 여성 매장은 라일락 컬러로 아늑하게, 2층 남성 매장은 베이지 컬러로 모던하게 꾸몄다. 문의 3442-1830


BOONTHESHOP



셀린느 매장 바로 옆에 자리한 분더숍은 2014년 오픈 이래 청담동 패션 피플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 세계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럭셔리 편집 매장’으로 2개 빌딩이 서로 연결돼 있다. 세계적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총괄 디렉션을 맡은 공간은 높은 천고, 널찍한 라운지, 설치미술이 연상되는 디스플레이 구조물, 다양한 예술품으로 눈길을 끈다. 베트멍, 오프 화이트Off-White, 준야 와타나베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의류뿐만 아니라 향수, 슈즈는 물론 헤드폰, 라이프스타일 잡지까지 소개한다. 문의 2056-1234


Moncler







1952년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에서 론칭한 몽클레르는 전 세계 산악 전문가들과 협업해 뛰어난 보온·방수 효과를 자랑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6년,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장은 자연과 아트를 콘셉트로 꾸몄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듀오 질 & 부아지에Gilles & Boissier가 인테리어를 총괄했는데 프랑스의 그래픽 디자이너 알릭스 왈린Alix Waline, 에바 조스팽Eva Jospin등과 협업해 공간 곳곳에 ‘숲’과 벽화를 더했다. 에베레스트 등반 책을 포함해 소품까지 신경을 썼다. 총 2층 규모의 매장에서는 메인 라인 몽클레르와 몽클레르 그르노블Moncler Grenoble, 키즈 라인 몽클레르 앙팡Moncler Enfant은 물론 몽클레르 감므 루즈Gamme Rouge와 감므 블루Gamme Bleu, 액세서리 및 각종 협업 아이템까지 전 라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문의 514-0900


TALK
“국내 아트 신의 부흥을 이끈 곳”
이유진갤러리 이유진 대표




청담동의 메인 갤러리 중 하나인 이유진갤러리의 대표. 2011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오래된 주택을 갤러리로 개조 한 후 회화, 조각, 사진, 공예, 건축 등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과 역량 있는 작가 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고 있다.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오롯 이 청담에서 보낸 ‘토박이’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미술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고 국내에서 해외 작가의 전시를 보기 힘들었던 1990년대, 인상적인 전시를 연 갤러리들이 청담동에 있었다. 조용한 주택가였던 이 지역은 1990년대 백화점과 디자이너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면서 패션의 중심지가 됐다.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카페, 레스토랑을 찾는 ‘멋쟁이’들이 모여들었고 이런 곳에 예술 공간이 생겨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이 청담동을 주목하면서 강북에 위치했던 주요 갤러리와 해외 갤러리들의 지점이 생겨났다. 젊고 패기 있는 갤러리가 밀집한 거대한 빌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많은 갤러리가 경쟁적으로 좋은 전시를 준비했고, 오프닝 파티에서는 미술계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당시의 저력으로 청담동은 전통적인 화랑 거리인 인사동이나 사간동,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가 들어선 한남동과 함께 국내 미술의 중심지가 됐다. 문화 예술에 대한 ‘청담 피플’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 세계의 미술관이나 갤러리, 아트페어, 공연장 등을 방문하고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듣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가 많다. 그래서인지 유명 작가뿐 아니라 새로운 작품과 흐름에 흥미를 느끼고 주목한다. 예전만큼의 활기는 잃었다고들 하지만, 청담동은 여전히 고급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이 지역은 한 번도 호기심에 찬 젊은 대중과 관광객으로 채워진 적이 없다. 이곳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와 서비스를 향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이런 높은 수준의 요구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기복 없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라 지금껏 살아남은 곳은 그 자체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하겠다. 청담동의 전방에 보이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이면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름의 노하우를 지니고 ‘롱런’하는 문화가 오늘날 청담의 이미지를 만든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Richard Mille



스위스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은 기술 혁신과 신소재 개발로 단기간에 최고의 명성을 얻은 브랜드다. 첫 모델을 2001년에 선보였지만 이후 출시하는 제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시계에 티타늄을 사용했고, 최근에는 흑연을 얇게 떼어낸 그라핀Graphene 소재를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40g의 시계를 선보였다. 작년 4월 청담동에 들어선 매장은 이런 파격과 기술혁신을 반영한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전면에는 리차드 밀의 아이콘인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M008’을 형상화한 대형 유리 조형물을 설치했는데 높이 8m, 무게는 2.5톤에 이른다. 부티크의 세부 디자인 콘셉트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멜라니 트르통 몽세롱Mélanie Treton- Monceyron이 맡았다. 48개의 유리 쇼케이스 안에 대표 모델을 진열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의자를 비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문의 512-1311


리차드 밀의 국내 유일 매장인 '리차드 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스포츠 워치부터 여성 컬렉션 및 리미티드 에디션 등이 매장 곳곳에 자리한 총 48개의 쇼케이스에 전시되어 있다. 리차드 밀의 헤어스프링과 기어 트레인을 표현한 2층 워치메이커 룸에서는 본사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시계 부품 수리 및 교체, 정확성 등을 점검한다. 모델이 착용한 시계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레드 골드 소재의 ‘RM07-01 레이디스’ 워치.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케이스와 시, 분이 표시되고 가변 형상 로터를 탑재했다. 리차드 밀. 한껏 부푼 어깨와 소매가 멋스러운 보디슈트는 YCH. 검은색 사이하이 부츠는 주세페 자노티.


듀퐁의 남성 의류를 비롯해 가죽 제품과 소품, 액세서리 전 라인, 한정품 및 비스포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에스.티. 듀퐁' 청담. 네이비블루 슈트, 화이트 셔츠, 알파벳 패턴의 핑크색 타이, 그러데이션 기법이 시선을 끄는 ‘아뜰리에’ 브라운 브리프케이스, 파란색 로퍼, 포켓에 꽃은 ‘파이어 헤드 컬렉션’ 수성 펜 모두 에스.티. 듀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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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