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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도서관으로 유명한 전 세계 최고 호텔 7

Hotel Library

모두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시대. 차분하게 책을 읽는 시간은 오랜만에 나에게만 집중하는 값지고, 충만한 순간으로 와 닿는다. 호텔에 머무는 시간을 여행하듯 즐기는 이들이 많은 요즘, 신경 써 디자인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책 읽는 여유와 기쁨을 선사하는 전 세계 최고의 숙소를 간추렸다.

룸스 호텔 카즈베기
Rooms Hotel Kazbegi





유라시아 캅카스 지역에 있는 소국 조지아. 이곳에 있는 ‘룸스 호텔 카즈베기’는 러시아와 유럽의 부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해발 5000m 산악지대에 자리한다. 호텔 주변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캅카스 산맥은 산악자전거부터 헬리스키까지 다양한 액티비티의 성지다. 총 156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은 실내 수영장부터 카지노까지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다. 라이브러리도 그중 하나. 규모도 넓어 운동장만큼 큰 공간에 소파와 테이블이 띄엄띄엄 자리한다. 공간을 구획하는 것은 목재에 철제 바퀴를 단 이동식 책꽂이. 선반에는 예술,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꽂혀 있다. 커다란 지구본, 동그란 철제 프레임에 십여 개의 양초를 얹어 만든 천장 조명도 인상적이다. 책을 읽다 한 번씩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봐도 좋을 듯. 장대하게 뻗은 캅카스 산맥이 장엄하면서도 평화롭게 와 닿는다. 책을 빌려 야외 테라스로 나와도 좋을 듯. 캅카스 산맥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독서를 즐기기 좋다. V. Gorgasali Street, 1 Stepantsminda 4700, Georgia, www.designhotels.com


더 돌더 그랜드 호텔
The Dolder Grand Hotel





스위스 취리히 북부에 자리한 이곳은 유럽에서도 가장 멋지고 호화로운 호텔로 꼽힌다.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고성古城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메인 빌딩을 중심으로 최고급 스파 시설을 갖춘 빌딩과 9홀 골프 코스가 널찍널찍 자리한다. 19세기 말부터 쿠르하우스Kurhaus(온천을 이용한 요양원)로 이름을 떨친 이곳에서 사우나 시설과 수영장은 기본. 스파 트리트먼트 룸만 18개가 있으며 아쿠아 존과 메디컬 웰니스 센터도 들어서 있다. 170여 개의 객실에서는 알프스 산맥과 취리히 호수가 보인다. ‘리딩 호텔 오브 더 월드’의 멤버이기도 한 이곳의 도서관은 로비의 프런트 데스크를 지나 자리한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푹신한 소파를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여러 개의 책장을 마련했다. 입구에는 부부 조각가 쿠바흐-빌름젠Kubach-Wilmsen의 대표작 ‘북타워Buchturm’가 설치돼 있는데 다양한 형태의 돌로 책을 쌓아놓은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라 라이브러리와도 잘 어울린다. 여행,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구비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시 간단한 미팅도 가능하다. 호텔 곳곳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 데이미언 허스트, 호안 미로, 앤디 워홀 같은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 감상도 놓치지 마시길. Kurhausstrasse 65, Zurich 8032, Switzerland. www.lhw.com


라 리저브 파리 호텔 앤드 스파
La Reserve Paris Hotel and Spa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 둥지를 튼 곳. 객실에서 그랑 팔레, 에펠탑, 콩코르드광장이 보여 파리에서 가장 전망 좋은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댕이 사랑한 호텔로도 유명하다. 이곳을 디자인한 이는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 19세기 파리지앵 스타일을 콘셉트로 우아하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꾸몄다.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호텔 투숙객 전용으로 운영하는 라이브러리는 대저택의 살롱만큼이나 아름답다. 기하학적 문양으로 멋을 낸 천장, 화려한 스타일의 촛대, 로코코 양식의 소파…. 벽면을 따라 반듯하게 설치한 서가에는 고서가 빈틈없이 꽂혀 있다. 도서관 한쪽의 라운지에서는 차나 커피, 애프터눈 티를 제공한다. 호텔 연합브랜드 ‘리딩 호텔 오브 더 월드Leading Hotel of The World’ 멤버다. 42 Avenue Gabriel, 75008 Paris, France, www.lhw.com


도멘 데 안델로
Domaine des Andéols



프랑스 아비뇽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전 세계 디자인 호텔 연합 브랜드인 디자인호텔스닷컴Designhotel.com 회원사 중에서도 아름다운 호텔로 손꼽힌다. 호텔 소유주인 올리버Oliver와 파트리시아Patricia는 세계적 예술 애호가로 지난 20년간 페인팅, 사진, 설치미술, 조각 등을 컬렉션했는데 그 대부분을 이곳 ‘도멘 데 안데올스 호텔’에 갖다 놓아 객실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곳에서 값비싼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정원에는 커다란 조각 작품이 놓여 있고 숙소 주변으로는 라벤더가 가득하다. 라이브러리도 근사하다. ‘컬렉터의 호텔’답게 선반 가득 디자인, 아트, 가구, 패션을 다룬 책이 빼곡하다. 이브 클랭, 피카소 등 프랑스에서 태어났거나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작품집도 수십 권에 이른다. 나무줄기를 엮어 만든 의자와 베이지색 소파에 편하게 앉아 각종 음료를 즐기며 ‘느긋한 독서’를 할 수 있다. 레스토랑 역시 다양한 분야의 예술 책을 포인트로 꾸몄다. Les Andeols Saint-Saturnin-les-Apt 84490, France, www.designhotels.com


알토프 그랜드호텔 슐로스 벤스베르크
Althoff Grandhotel Schloss Bensberg





독일 쾰른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음식이다. 3개의 레스토랑과 2개의 바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방돔Vendome’ 레스토랑은 새로운 스타일의 독일 요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살바도르 달리 바’는 사교의 장으로 유명한 곳. 매 주말 라이브 뮤직이 흐르고, 월 1회 이상 화려한 파티가 펼쳐진다. 1000m2에 이르는 스파 빌딩에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웰니스 트리트먼트 룸이 딸려 있는데 라프레리, 클라란스 등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한다. 라이브러리도 인기가 많다. 55m2 규모의 아늑한 공간이지만 천고가 4.55m로 높은 데다, 약 5000권의 고서를 소장해 어지간한 서점에 뒤지지 않는다. 중앙에는 12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오크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고, 가죽 의자와 커피 스테이션까지 마련해두었다. ‘리딩 호텔 오브 더 월드’의 회원사로 150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Kadettenstraße, 51429 Bergisch Gladbach, Germany. www.lhw.com


그랜드 워커힐 서울
Grande Walkerhill Seoul



광장동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최근 공들여 오픈한 공간이 2층에 마련한 라이브러리다. 작은 서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책이 많은 것이 특징. 국내외 소설, 에세이,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00여 권의 책을 비치했다. <시리얼>, <킨포크>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잡지도 많다. 라이브러리 옆으로는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블루투스 스피커로 연결해 들을 수 있는 뮤직 감상 코너와 인터넷 사용 공간이 따로 마련돼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손유진 홍보 담당자는 “혼자서 차분하게 즐기는 ‘편안한 시간’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라이브러리를 선보이게 된 계기”라면서 “라이브러리 안에 카페 & 바가 있는데 커피 브랜드 ‘폴 바셋’이 워커힐 호텔을 위해 개발한 시그너처 커피를 꼭 맛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www.walkerhill.com


햄 야드 호텔
Ham Yard Hotel



런던 소호 지역에 자리한 햄 야드 호텔은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부티크 호텔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토니 크래그Tony Cragg의 커다란 조각상이 마당에 있고, 아름드리나무 뒤편으로는 흰색 천을 깐 야외 테이블이 자리한다. 레스토랑과 객실, 로비는 컬러 팔레트를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한 듯 생동감이 넘친다. 라이브러리 역시 마찬가지. 벽난로를 중심으로 양쪽 벽면 전체를 서가로 꾸몄는데 알록달록한 책등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무늬가 마치 그래픽 아트처럼 보인다. 책장 앞으로는 푹신한 소파와 나무 테이블이 있는데 탁자 위에는 늘 제철 생화로 장식한 화병을 놓는다. 햄 야드 호텔측은 “호텔의 오너이자 디자인 디렉터인 키트 켐프Kit Kemp가 인테리어를 총괄한다. 도서관은 수공예로 수놓은 커튼,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텍스타일 컬렉션으로 꾸며 더욱 화사하다.” 고 밝혔다. One Ham Yard, London, Wid 7dt, www.firmdalehotels.com/hotels


포시즌스 리조트 코사무이
Four Seasons Resort Koh Samui



앞쪽으로는 해변이, 뒤쪽으로는 울창한 열대우림이 펼쳐지는 포시즌스 리조트 코사무이. 경사를 따라 언덕 곳곳에 풀빌라가 자리해 거의 모든 객실이 ‘전망 좋은 방’이다. 도서관도 마찬가지. 리조트 설계 전문 건축가인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이끄는 ‘빌 벤슬리 디자인’에서 인테리어를 맡았는데 아름다운 자연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설계해 통창 너머로 울창한 정원을 굽어볼 수 있다. 태국 전통 수공예품과 장식품, 여행부터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서가를 꾸몄으며 중앙에는 6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탁자를 두었다. 탁자 옆으로는 책상 2개를 따로 마련해 다른 이에게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 집중해 독서하기 좋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e-북 전용 기기인 킨들도 언제든 대여 가능하다. 219 Moo 5, Angthong, Koh Samui, Surat Thani 84140, Thailand. www.fourseasons.com/kohsamui


포시즌스 호텔 웨스틀레이크 빌리지
Four Seasons Hotel Westlake Village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말리부에 자리한 이곳은 드넓은 정원으로 명성이 높다. 조깅 코스 주변으로는 샌타모니카 마운틴이 펼쳐져 ‘녹색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재미가 있다. 매년 봄, 이 일대에서 그란폰도 Granfondo 사이클링 이벤트가 열리는데 그때는 빈 방이 없을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 호텔 1층에 자리한 도서관은 세계적 디자인 컨설턴트 기업 WATG(Wimberly, Allison, Tong & Goo)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스페인 문화와 페르시안 패턴을 모티프로 해 강렬한 느낌. 12명이 앉을 수 있는 적갈색 마호가니 테이블을 공간 중앙에 놓았으며, 의자에는 붉은색 커버를 씌웠다. 서가에는 선반마다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책을 찾기가 수월하다. Two Dole Drive, Westlake Village, California 91362 U.S.A. www.fourseasons.com/westlakevillage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7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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