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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올바로 보관할 때

Expiration Date of Cosmetic

화장품도 유효 기한이 있다. 제품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 기간으로, 대부분 라벨에 붙은 마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날짜가 지나거나 열 혹은 수분 등 환경적인 영향에 의해 품질이 변하면 박테리아가 생겨 피부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봄을 앞둔 지금, 화장대 위 제품이 안전한지 정리에 돌입할 때다.



얼마 전 더 이상 식재료를 넣을 공간이 없는 냉장고를 보며 큰맘 먹고 정리를 시작했다. 유통기한에 민 감한 유제품은 매일 날짜를 확인하기에 버릴 것이 없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소스와 보관 기간이 1~2년쯤 되는 조미료는 어느새 기한이 지나 있었다. 내친김에 각종 영양제와 상비약의 날짜를 살폈고, 화장대 위까지 시선이 꽂혔다. ‘겨울이 되면 써야지’ 하고 서랍에 넣어두었던 마스크며 할인할 때마다 사 모았던 샴푸, 한두 번 쓰고 눈길을 주지 않았던 립스틱까지, 버려야 할 화장품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개중에는 뚜껑도 한 번 열어보지 않았는데 오일이 위층에 동동 떠 있는 로션도 있었다. 더운 여름, 햇빛 잘 드는 창가에 올려둔 탓이다. 이쯤 되니 식재료에 비해 화장품 관리에 너무나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싶었다.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조자가 결정한 기간이에요. 개봉 시기, 보관 방법, 포장 종류에 따라 유통기한이 결정되죠.” 위 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설명이다. 보통 ‘오가닉’ 화장품은 일반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도 마찬가지. 사용하는 동안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제한적이다. 크림, 로션, 모이스처라이저 역시 오일이나 토너, 왁스보다 만료일이 빨리 도래한다. 박테리아와 산소 노출이 비교적 더한 자Jar 타입 화장품도 펌프 타입에 비해 까다롭게 관리해야 하는 아이템. 반면 왁스와 알코올이 들었거나 에어로졸 캔에 담긴 제품은 날짜를 넉넉하게 잡고 사용할 수 있으며, 파우더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도 수명이 긴 편이다. 사실 패키지에 적인 유통기한은 둘째 문제. 화장품은 음식과 마찬가지로 보관을 소홀히 하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통기한은 남아 있더라도 고온이나 햇빛에 노출되어 색, 냄새, 점성, 질감 등이 조금이라도 변했다면 내용물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 “스패출러로 내용물을 덜어 쓰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꼭 닫으세요. 직사광선이나 고온에 노출되지 않게 11~15℃ 정도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고요. 가능하면 기간 내에 제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이 박스에만 쓰여있다면 보틀에 날짜를 따로 표시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 원장의 조언이다.


제조 일자 표시
MFD Manufactured의 약자로 제조한 월, 일, 연도 순서로 작성된다. MFD02.12.19는 2019년 2월 12일을 의미하는 것.
EXP Expiry Date의 약자. 제품 자체의 유통기한이 아닌 제품을 판매·유통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BBE·BB·BE Best Before the End of의 약자. 화장품이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하며, 유통기한이 30개월 미만인 경우에만 표기한다.
POA Period After Opening의 약자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다. 뚜껑이 열린 보틀 그림으로 표기하며, 6M은 6개월을 의미한다.
E18F11 앞 글자부터 순서대로 월, 연도, 생산 공장, 일을 의미한다. 다섯 번째 알파벳인 E는 5월, 18은 2018년, F는 생산 공장, 11은 11일을 일컫는 것이다.


Skin Care
하루에 두 번, 매일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은 서늘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비타민 C나 레티놀이 들어 있다면 특별히 유의할 것. 자외선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니 해가 드는 창문에서 가능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야 변성이 덜하다. 토너나 미스트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제품은 미생물 번식의 위험이 높으므로 열을 피해 6개월 내 사용하도록. 오일, 세럼, 크림, 자외선 차단제 등 스킨케어 제품의 유통기한은 개봉 시 6개월, 미개봉 시 3년이 일반적인 기준이다.



1 마이스로 에센스 인퓨전 마스크 수분과 영양을 집중 공급해 피부에 활력을 되찾아주면서 투명한 광채를 선사한다. 에스티 로더.
2 인퓨즈드 페이스 오일 다마스크 장미 꽃잎 성분이 들어 있는 페이스 오일. 끈적임 없이 스며들어 맑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딥티크.
3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 프리미어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크림을 통해 리프팅과 퍼밍에 탁월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라프레리.
4 블랙티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대기 중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탄탄하게 관리하며 건강한 윤기를 선사한다. 프레쉬.
5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색소침착을 완화하고 수분을 공급한다. 꼬달리.


Makeup
리퀴드나 크림 타입 베이스는 오염의 위험이 높은 물, 기름, 보습제로 만들기 때문에 6~12개월까지만 안전하다. 반면 파우더는 깨끗한 브러시로 바르고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하면 2년까지 쓸 수 있다. 마스카라와 리퀴드 라이너는 3개월, 립글로스와 크림 섀도는 9개월, 립스틱은 개봉 후 1년이 평균적인 유통기한. 향수는 개봉 전엔 5년으로 길지만, 한 번 뿌리고 나면 1년으로 줄어든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최상의 향기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1 네츄럴 래디언트 롱웨어 쿠션 파운데이션 SPF 50 / PA+++ 자연스러운 광채를 더하며 가볍게 밀착되고 다크닝 없이 유지된다. 나스.
2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 SPF 15 / PA++ 스킨 밸런싱 컴플렉스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롱 웨어 파운데이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맥.
3 가부키 브러시 가루 타입의 제품을 바르기에 이상적인 휴대용 브러시. 시슬리.
4 디올쇼 펌프 앤 볼륨 HD 뭉침 없이 선명하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해준다. 디올.
5 퓨어 컬러 디자이어 립스틱 #313 선명하게 발색되면서 오랫동안 촉촉하게 지속된다. 에스티 로더.
6 샹스 오 드 빠르펭 트위스트 앤 스프레이 화이트 머스크, 바닐라, 핑크 페퍼, 재스민, 앰버 파촐리가 어우러진 플로럴 향수. 샤넬.


Hair & Body Stuff
헤어 스프레이 같은 에어로졸 제품은 개봉과 상관없이 2년으로 사용 기한이 길다.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 젤, 디오더런트는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3년간 보관할 수 있지만, 뚜껑을 열면 6개월 내에 쓰는 것이 좋다. 욕실을 습식으로 사용하는 경우 온도와 습도 차이로 인해 화장품이 쉽게 변질될 수 있으니 수납장은 욕실 밖에 마련한다.



1 리바이탈라이징 볼륨마이징 샴푸 모근에 힘을 주고 모발을 재생하는 것이 특징. 헹구고 나면 모발 뿌리부터 끝까지 볼륨이 더해진다. 헤어 리추얼 by 시슬리.
2 시어 포밍 클렌저 유·수분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노폐물을 씻어낸다. 록시땅.
3 크레마 플루이다 프리지아 은은한 비누 향을 머금은 보디로션.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4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바디 워시 풍성한 거품으로 씻고 나면 라즈베리가 더해진 장미 향이 피부 위에 감돈다. 바이레도.
5 데미지 리페어 트리트먼트 마스크 머리카락을 건강하고 탄력 있게 회복시키면서 머릿결을 부드럽게 개선한다. 베이직.


정애경 기자 | 사진 염정훈 | 도움말 위클리닉 조애경 원장 | 제품 협조 꼬달리(6011-0212), 나스(6905-3747), 디올(080-342-9500), 딥티크(3479-6049), 라프레리(5116626), 록시땅(3014-2950), 맥(3440-2782), 바이레도(3479-1688), 베이직(070-8787-6333), 산타 마리아 노벨라(6002-3133), 샤넬(080-332-2700), 시슬리(080-549-0216), 에스티 로더(3440-2772), 프레쉬(080-822-9500)

디자인하우스 [LUXURY 2020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