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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 SOUL

Enjoy, Home Training

집 안 한쪽, 매트를 펼치는 곳이 곧 워크아웃 센터가 되는 홈 트레이닝.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원할 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몇 해 전 새해 다짐과 함께 홈 트레이닝을 시작해 지금껏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5명의 여성을 만났다. 집에서 만드는 건강한 하루.

Family Yoga
“요가 센터에서 꾸준히 수련을 해왔는데, 사업이 성장하면서 운동하는 데 짬을 내기가 어려워졌어요.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도 부족했고요. 가족이 모두 마주하는 주말을 알차게 보낼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지난 4월부터 집에서 요가를 시작했죠.” 뷰티 브랜드 ‘아하바’의 고영하 대표는 토요일 아침 10시면 알람에 맞춰 요가 매트를 깐다. 햇살이 따뜻하면 정원, 바람이 차면 거실에 옹기종기 모인다. 그동안 배웠던 동작을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새로운 동작을 미리 익혀 1시간을 주도한다. “서로의 몸 상태에 관해 대화하고, 자세를 바로잡아주다 보면 친밀감이 전보다 훨씬 높아져요. 몸의 균형도 좋아지죠. 명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도움이 돼요.” 지금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요가할 수 있는 비결은 규칙을 정했기 때문. “한두 명 빠지다 보면 없던 일이 되기 쉬워 ‘토요일 아침 10시는 요가 시간’이라는 가족 간의 규칙을 만들었어요. 제철 식재료만을 사용해 남편이 준비한 건강식으로 아침을 먹고, 운동을 마친 뒤 반신욕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죠.”


의상과 매트 모두 이지 요가.

Flowin
2018년, 살을 빼려고 시작한 운동에 재미가 붙어 집 안에선 척추 힘을 키우고 밖에선 러닝을 하는, 가구 브랜드 ‘파넬’의 최정원 이사. “평일 아침에는 5km, 주말에는 10km를 뛰어요. 일주일에 두 번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날을 제외하곤 집에서 플로윈을 이용해 보강 운동을 하죠.” 얼음처럼 미끄러운 매트 위에서 패드의 마찰력을 활용해 자세를 잡는 도구로, 런지와 마운틴 클라이밍 등 코어에 힘을 주는 헬스 동작을 접목해 척추 근력을 키운다. 덕분에 바른 자세로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되었고, 굽어 있던 등이 펴지며 체형이 바뀌었다. “홈 트레이닝은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큰 숙제예요. 매일 몸무게를 재고, 몸의 변화를 SNS에 기록하며 스스로를 응원하죠. 운동이 스트레스로 생각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홈 트레이닝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에요.”


브라 톱과 크롭트 팬츠 모두 룰루레몬.

Treadmill
거실 창가, TV를 마주 보고 러닝 머신 위를 달리는 디올 커뮤니케이션팀 조영아 부장. 2000년 초반, 미국 어학연수 중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러닝 머신을 구입한 이래 지금까지 집엔 늘 달릴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단순히 살을 빼려고 1시간을 열심히 뛰며 땀을 흘렸을 뿐인데, 의외로 성취감이 굉장히 컸어요. 체력과 지구력도 몰라보게 좋아졌고요.” 환경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원할 때마다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루다 보면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는 게 단점.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퇴근 후 TV 보는 시간에 맞춰 러닝 머신을 사용한다. “눈에 밟히는 곳에 있으면 소파나 테이블처럼 별다른 생각없이 사용하는 물건이 돼요. 자연스럽게 시작 버튼을 누르게 되는 거죠. TV 시청과 운동을 동시에 하고, 피트니스센터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알차게 느껴져요.”


브라 톱, 슬리브리스 톱, 러닝 쇼츠, 운동화 모두 아디다스 퍼포먼스. 양말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Pilates Lesson
“산후 통증이 심했어요. 어깨부터 목, 허리, 팔목까지 자주 아팠죠. 근력이 떨어진게 느껴졌고요.” 뷰티 콘텐츠 디렉터 김희진이 출산 후 중단했던 필라테스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계기. 센터를 알아보던 중 필라테스와 요가를 접목해 가르치는 홈 트레이너 신주영을 알게 되었고 일주일에 두 번씩 집에서 수업을 받기로 했다. “운동을 거르고 싶어도 핑계가 없어요. 아침 일찍 집으로 찾아오니 1시간을 못 낼 이유가 없는 거죠.” 클렌저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잔뜩 들고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씻고, 땀에 젖은 옷을 바로 빨 수 있는 것도 장점.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 만성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일을 하다가 몸이 찌뿌드드하면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바짝 세우는 전신 스트레칭, ‘다운 독’을 하고 있어요. 일상에 자연스럽게 운동이 스며든 거죠. 홈 트레이닝의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아요.”


블랙 컬러 팬츠는 언더아머. 그레이 컬러 후드 톱과 그레이 컬러 팬츠 모두 오이쇼. 화이트 컬러 집업 톱은 토리버치 스포츠. 매트는 룰루레몬.

Power Plate
필라테스 전문 ‘니콜 스튜디오’의 니콜 대표. 필라테스를 가르치다 보니 상대를 위한 운동은 매일 하지만 정작 자신의 체력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 파워플레이트를 집에 들였다. “스트레 칭,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모두 가능한 기구예요. 진동을 내며 중력을 만들고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같은 동작이라도 매트 위에서 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2배죠. 한 번에 전신운동이 된다는 것도 굉장히 큰 장점이고요.” 스위치를 켜고 파워플레이트에 올라 스트레칭을 한 다음 플랭크, 런지, 퀵 백 등 몸 상태에 맞춰 필요한 동작을 30분 정도 반복한다. 온전히 자신에 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주변의 소음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마음까지 편해져요. 아침엔 잠을 깨기 위해, 퇴근 후엔 근육 이완을 위해 마사지 기구처럼 활용하기도 하죠.”


브라 톱과 레깅스 모두 오이쇼.

디자인하우스 [LUXURY 2020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