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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able Fragrance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향기. 저마다 향수 마니아의 사연이 담겨 있다.

Spicy



1 썽봉 ‘미르 & 앙상 미스터리’ 첫 향은 묵직하게 다가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향이 따스하게 스친다. 인센스 같은 오리엔탈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점도 좋다. _ 바이네프 디렉터 구소정
2 프라다 ‘라 팜므 인텐스’ 투베로즈에 스파이시한 향취가 더해진 오리엔탈 플로럴 계열의 향수. 부드러우면서 톡 쏘는 매력이 있어 특별한 드레스업이 필요한 날 고른다. _ CEO 인터내셔널 홍보팀장 최지후
3 보테가 베네타 ‘오 드 퍼퓸’ 나무, 이끼, 가죽, 꽃 등의 성분이 들어갔지만 플로럴과 우디 비율이 적절하게 섞여 굉장히 따뜻하고 우아한 향이 압권이다. 코를 찌르는 ‘센 향’이 아니기 때문에 샴페인이나 탄산수보다는 따뜻한 꽃차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비슷한 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향취를 자랑한다. 어떤 옷이든 보테가 베네타의 고급 가죽 재질로 만들어버리는 듯한 향기. _ <바자> 디지털 에디터 박애나
4 딥티크 ‘볼류트 오 드 퍼퓸’ 스파이시한 타바코 향으로 시작해 마른 건초와 꿀, 계피 향이 뒤를 잇는 향수. 장작불을 태울 때 나는 냄새 같은, 흔치 않은 향이 매력적이다. _ <엘르> 디지털 디렉터 장수영
5 쇼파드 ‘네롤리 아 라 카다멈 드 과테말라’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에는 향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조금 무겁고, 지속력이 높은 향수를 선택한다. 이 제품은 상쾌한 시트러스로 시작하지만, 이후 느껴지는 카르다몸의 스파이시하고 밀키한 향이 묵직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_ 트루 피알 앤 크리에이티브 윤태심 차장


Woody



1 에따리브르 도랑주 by 메종 드 파팡 ‘라이크 디스’ 장미, 생강, 호박, 탄제린의 조합이 의외로 포근하게 다가온다. 이 향기가 니트에 배어 있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지기에 멀리서 옷에 분사해 은은하게 즐긴다. _ 구름바이에이치 마케팅팀장 이호영
2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중성적인 시트러스 향 뒤에 남는 우디 향이 계절을 잘 타지 않기도 하고, 심하게 튀지 않는 적당한 균형이 다른 향과도 레이어링하기 좋아 자주 꺼내 들게 된다. _ 뉴프레스 대표 우해미
3 바이레도 ‘블랑쉬’ 깨끗한 코튼 시트처럼 부드러운 향기. 장미로 시작해 우드와 머스크로 마무리되는데, 파우더리하게 지속되며 손난로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_ 대한항공 승무원 최순열
4 반클리프 아펠 ‘샹딸 블랑’ 추운 날씨엔 부드러운 스웨터를 닮은 향이 당긴다. 여기선 무화과와 머스크가 그 역할을 하는데, 싱그러운 만다린 덕에 잔향이 아침 하늘처럼 청명하다. 시간에 따라 느낌이 달라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 _ 러브바드 대표 김현정
5 산타 마리아 노벨라 ‘멜로그라노’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파우더리한 석류 향이 감미로운 ‘멜로그라노’에 손이 간다. 두통을 유발하는 인위적인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순수하면서도 와일드한 과일 향에 빠져 몇 년째 애용해온 겨울 향수. _ 아파트멘터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마케터 성보람


Leather



1 니콜라이 ‘바이칼 레더 인텐스’ 기존의 레더 향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모키한 느낌으로 후각을 압도했다면 이 제품은 좀 다르다. 깨끗하게 정제한 레더 노트의 정수만 모은 것 같달까. 처음엔 투명하고 은은하게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숙이 파고들어 나와 하나를 이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세팅된 이미지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추구하는 내게 제격이다. _ <얼루어> 뷰티 에디터 이혜리
2 조 말론 런던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코롱’ 화려하게 핀 작약에 더해진 붉은 사과의 향기로운 과즙. 여기에 장미와 카네이션이 함께하며 강한 여운을 남긴다. 레드 립을 바른 것처럼 우아하고 특별해지는 느낌. _ 포토그래퍼 김선혜
3 톰 포드 뷰티 ‘투스칸 레더’ ‘화이트 스웨이드’를 사러 매장에 갔다가 시향해보고 그 자리에서 마음을 바꿔 구매했다. 가죽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향수답게 언제나 성숙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향기다. _ 플로리스트 김경민


Oriental



1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50ml 한 병에 400송이의 터키 로즈가 들어간 오리엔탈 로즈 향. 뿌리는 순간 성숙하고 우아한 여인이 된 것 같다. _ <럭셔리> 패션 에디터 이지연
2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영락없이 머스크 향을 찾게 된다. 따뜻한 향기로 추위를 덜어주고, 캐시미어처럼 포근한 기운으로 주변을 감싸주기 때문. ‘모하비 고스트’는 감각적인 플라워 톱 노트와 깨끗한 비누 향을 거쳐 흔하지 않은 머스크 향이 서서히 퍼지는 게 매력이다. 하루 전날 캐시미어 니트에 미리 뿌려두면 하루 종일 단아한 머스크 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_ <마리끌레르> 뷰티 디렉터 윤휘진
3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덩 몽 리’ 장미와 머스크가 어우러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느낌. 자기 전에 패브릭 스프레이처럼 뿌리면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첫 향과 잔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든다. _ <럭셔리> 뷰티 에디터 이지형
4 딥티크 ‘도손 오 드 퍼퓸’ 투베로즈가 파우더리하게 다가와 첫 느낌은 묵직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잔잔한 매력을 뽐낸다. 찬 바람이 부는 계절, 남자 친구와 함께 쓰는 커플 향수이기도 하다. _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작가 현성운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