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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짐 전에 마시는 6종의 나이트캡

Good Night Drink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밤, 하루를 잘 정리하고 숙면을 위해 잠자리에서 기울이는 한 잔의 술.

Single Malt Whisky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취침 전 위스키를 마시던 습관에서 유래한 ‘나이트캡Nightcap’. 싱글몰트위스키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위스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하는 대신 물을 한두 방울 떨어트려 즐겨보자. 위스키를 이루는 분자의 결합이 느슨해지면서 향이 더욱 풍성해진다. 입구가 좁은 종 모양 전용 잔에 위스키를 따르면 향이 응축되어 잔을 기울여 마실 때마다 고유의 풍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250˚C의 고온에서 몰트를 로스팅해 진한 커피 풍미가 감도는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코리아.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해 스파이시한 시나몬 향이 매력적인 ‘맥캘란 18년’은 에드링턴 코리아. 부드러운 꿀 맛과 은은한 바닐라 향이 특징인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침대에 걸쳐놓은 헤이의 주황색 블랭킷은 이노메싸. 글렌모렌지 시그넷 옆의 언더록스 잔은 리델. 체리를 담은 금색 트레이, 붉은색 꽃을 꽂은 화병,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아래 검은색 노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크리스털 샷잔은 크리스토플. 침구와 초록색 룸 디바이더, 펜던트 조명, 대리석 테이블은 모두 르메르디앙 서울 소장품,

Cognac
코냑은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해 나이트캡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숙성 시간에 따라 VS·VSOP·XO·XXO 등급으로 나뉘는데, 4년 이상 숙성한 원액으로 블렌딩한 VSOP 등급 이상의 코냑을 골라야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손바닥으로 잔을 5분 이상 감싸면 체온으로 코냑이 서서히 데워지며 향이 더욱 진해진다.


살구, 오렌지의 화사한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카뮤 XO’는 지에스티. 30년 이상 숙성한 100여 가지 오드비를 블렌딩하여 말린 과일, 초콜릿, 후추 향이 복합적으로 피어오르는 ‘헤네시 XO’는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코리아. 그랑 상파뉴와 프티 상파뉴 지역에서 만든 포도로 증류해 달콤한 벌꿀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레미마틴 XO’는 아영FBC. 코냑을 담은 잔은 리델. 커프링크스는 에스.티. 듀퐁 파리. ‘마이스터스튁 골드 코팅 르그랑’ 만년필과 검은색 노트는 모두 몽블랑. 네이비 색상의 울 소재 넥타이는 바버샵. 독특한 커팅이 돋보이는 텀블러는 리델. 금색 테이블 조명, 책상은 모두 르메르디앙 서울 소장품.

Blended Whisky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혼합한 블렌디드 위스키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니트neat’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 형태로 즐기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이때 단단하면서도 큰 얼음을 사용해야 녹는 속도가 느려 위스키의 풍미를 좀 더 오래 만끽할 수 있다. 독한 술을 마신 후 입안을 정리해주는 체이서chaser로 차茶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따뜻한 기운이 몸을 이완시키고 과도한 취기를 막아준다.


섬세한 오크 향과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기는 ‘발렌타인 30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출시한 몰트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모두 페르노리카 코리아. 끝 맛에서 기분 좋은 스모키 풍미가 감도는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디아지오 코리아. 위스키를 담은 온더록스 잔은 에디터 소장품. 수직 커팅이 돋보이는 디캔터는 바카라. 금색 스너퍼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셰이빙 키트와 나무 용기에 담긴 셰이빙 비누는 모두 트루핏앤힐. 초록색 캔들은 딥티크. 대리석 세면대와 금색 수전, LED 조명을 장식한 거울은 모두 르메르디앙 서울 소장품.

Rum
따뜻하게 데워 만든 칵테일은 예로부터 감기를 완화시키는 특효약으로 통했다. 1년 내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스코틀랜드에서 추위에 긴장한 몸을 풀기 위해 오래전부터 즐겨 마시던 ‘핫 토디’가 대표적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에 자리한 바 ‘래티튜드37’의 조현성 바텐더는 위스키를 기주로 만드는 핫 토디를 럼으로 변주했다. “럼을 베이스로 감기 예방에 탁월한 꿀과 레몬, 유자청을 첨가한 후 뜨거운 물 90ml를 더하면 색다른 핫 토디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뜨거운 음료에 향을 내기 위해 즐겨 사용하는 팔각과 시나몬 스틱을 넣으면 보다 다채로운 향이 입혀지죠.” 진한 다홍빛이 매력적인 ‘럼 올드패션드’는 럼, 황설탕, 앙고스투라 비터스, 소다, 오렌지 제스트를 첨가해 완성했다.


12년 이상 숙성한 럼 원액을 블렌딩한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는 유픽. 8년간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한 후 셰리 오크통에서 6년간 추가 숙성해 다채로운 향기가 강렬하게 풍기는 ‘브루갈 1888’은 에드링턴 코리아. 바 스푼과 지거는 모두 이홈바. 칵테일을 담은 유리잔, 브루갈 1888 아래의 책, 짙은 네이비 컬러의 바 카운터, 백바backbar에 장식한 글라스웨어는 모두 르메르디앙 서울 소장품.

Red Wine
레드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에는 ‘천연 수면제’로 알려진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네비올로, 크로아티나 품종은 포도 껍질 1g당 멜라토닌을 0.8ng 이상 함유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레드 와인 한 잔을 홀짝이며 불면증을 달래볼 것. 와인에 산소를 접촉하는 브리딩breathing 과정을 거치면 맛과 향이 더욱 증폭된다. 품종·빈티지·숙성 정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2시간 동안 충분히 공기와 접촉시킨 후 즐기자.


나파밸리 지역의 와이너리 아리에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32번 ‘작은 아리아’를 모티프로 양조한 ‘아리에타, 콰르텟’, 촘촘하고 강렬하게 올라오는 타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크룹 브라더스, 블랙 바트 나파 시라’는 모두 씨에스알와인. 말린 자두의 풍미가 진하게 피어오르는 ‘깡 르 샤 네 빠 라’는 비노쿠스. 와인 오프너는 미스터 모터, 연한 갈색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초록색 와인잔은 크리스토플. 금색 테두리의 사이드 테이블, 파란색 암체어, 책은 모두 르메르디앙 서울 소장품.

Tawny Port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만드는 포트 와인은 기분 좋게 감도는 단맛과 20% 전후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지녀 식후 혹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가볍게 한 잔 즐기기 좋다. 특히 장기 숙성한 토니 포트는 위스키, 코냑에서 날 법한 원숙한 맛과 향이 도드라져 많은 애호가를 거느리고 있다. 일주일 이내에 소비해야 하는 일반 와인과 달리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하면 개봉 후 3개월까지 너끈히 마실 수 있어 매일 밤 미세하게 변화하는 풍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엄선한 참나무 통에서 30년간 숙성을 거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 풍미가 도드라지는 ‘다우 30년 토니 포트’는 나라셀라. 블랙베리의 진한 향기가 매력적인 ‘그라함 20년 토니 포트’는 까브드뱅. 스파이시하면서도 부드럽고 긴 여운을 자랑하는 ‘테일러 20년 토니 포트’는 신동와인. 카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책 는 애술린. 주사위와 안경은 모두 바버샵. 와인잔은 리델. 디자인하우스 스톡홀름의 회색 블랭킷은 이노메싸. 초록색 암체어, 짙은 파란색 쿠션은 모두 르메르디앙 서울 소장품. 



장소 협조 르메르디앙 서울(3451-8000) | 제품 협조 까브드뱅(786-3136), 나라셀라(405-4327), 디아지오 코리아(2112-1400), 신동와인(794-4531), 씨에스알와인(535-8407), 비노쿠스(454-0750), 아영FBC(2175-0065), 에드링턴 코리아(2140-4600),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코리아(2188-5100),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2152-1600), 유픽(2205-0520), 지에스티(468-2997), 페르노리카 코리아(3466-5700) | 소품 협조 딥티크(3479-6049), 리델(786-3136), 몽블랑(1670-2551), 미스터 포터(mrporter.com), 바버샵(070-4155-9774), 바카라(3479-1812), 애술린(517-0316), 에스.티. 듀퐁 파리(2106-3596), 이노메싸(3463-7752), 이홈바(576-7758), 크리스토플(3479-1828), 트루핏앤힐(511-1805)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