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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와 건축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아름답고 특별한 건물

스테일네세트 기념관


© Bjarne Riesto 


© Bjarne Riesto 


©Bjarne Riesto
노르웨이 북동부의 해안도로에 위치한 스테일네세트 기념관The Steilneset Memorial은 17세기 핀마르크Finnmark 지역에서 자행된 마녀사냥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2009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와 거대한 거미를 형상화한 조각상 ‘마망Maman’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아티스트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가 협업해 완성했다. 거대한 설치 작품 같기도 하고 기다란 교각처럼 보이기도 하는 기념관은 총 2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긴 보트를 옆으로 세운 듯한 긴 복도식 건물은 희생자들이 마녀로 몰려 죽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표현한 공간. 희생자 수와 같은 창 91개를 양쪽 벽면에 줄지어 배치하고 빛과 풍경, 사연을 안으로 끌어들여 관람객이 이동하며 당대의 사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공간은 희생자의 영혼을 기리는 파빌리온으로 디자인됐는데, 움푹 파인 바닥에 놓인 불타는 철제 의자가 커다란 여러개의 원형 거울에 둘러싸여 있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으로,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그들을 지켜보는 시선을 형상화했다. 페터 춤토르는 작업 노트를 통해 루이즈 부르주아의 제안으로 2007년 이 기념관을 처음 구상했다고 밝히며 “그녀는 내게 마녀사냥 희생자를 추모하는 설치 작품을 위한 건축적 외관을 설계해주길 바랐고, 동시에 서로가 각자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온전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원했다. 그 결과 기념관을 선과 점, 2개의 공간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