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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와 건축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아름답고 특별한 건물

하르파 레이캬비크 콘서트홀 & 콘퍼런스 센터


© Nic Lehoux 




© Nic Lehoux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는 자연과 예술, 건축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스틸 프레임과 유리로 이뤄진 직육면체를 무한히 이어 붙인 듯한 독특한 파사드가 시선을 끄는 ‘하르파 레이캬비크 콘서트홀 & 콘퍼런스 센터Harpa Reykjavik Concert Hall and Conference Centre’. 2만8000m2 대지 위에 자리한 4개의 콘서트홀과 1800여 개의 좌석을 갖춘 건물로, 덴마크 건축사무소 헤닝 라르센 아키텍츠Henning Larsen Architects가 독일과 덴마크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아이슬란드 출신 아티스트 올라푸르 엘리아손Olafur Eliasson, 아이슬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바테리이드 아키텍츠Batter ið Architects와 함께 협업해 완성했다. 2013년 유럽 최고의 건축물에 주어지는 ‘미스 반데어로에상’을 받았는데, 심사위원들은 “시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도시 경관을 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수준 높은 건축물 속에 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오묘한 색으로 반짝이며 도시의 풍경을 비추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파사드는 올라푸르 엘리아손이 디자인한 것. 화산섬인 아이슬란드의 해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상절리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유리 구조와 철제 프레임을 통해 현무암의 구멍을 기하학적인 구조로 형상화했다. 과학적 실험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 자연과 우주를 담는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업 스타일은 건축물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그는 “건물 자체의 고유한 빛과 색 대신 주변을 반사해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도시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내부에서는 이런 디자인 의도를 더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데, 외벽을 둘러싼 유리창 너머로 건물 곳곳에서 레이캬비크를 둘러싼 거대한 산과 바다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외벽 유리의 형태와 각도에 따라 실내에 쏟아지는 빛과 그림자가 예술 작품처럼 공간을 가득 채운다. 헤닝 라르센 아키텍츠의 건축가 루이스 베커Louis Becker는 이 협업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두 분야가 만날 때, 세상에 없던 흥미롭고 기념비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