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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미 넘치는 공간들

ARCHITECTURE

62 밀레니엄 서울힐튼
한국 서울 



남산 아래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1983년 개관해 최근 신축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건축 마감과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호텔이다. 우뚝 선 건물은 산 능선을 따라 양쪽이 꺾인 형태를 띠는데, 멀리서 보면 꼭 병풍을 세운 듯하다. 한 가지 더, 이곳은 이재용 감독의 영화 <순애보>에서 배우 이정재가 술에 취해 잠든 숙소이기도 하다. 그가 자고 일어나 커튼을 걷자 창 너머 찬란하게 펼쳐진 남산의 풍경이 선명하게 뇌리에 남았다. _ 노경(건축사진가) 


63 소프라르노 스위트
이탈리아 피렌체 



로맨틱한 도시 피렌체의 도심에 위치한 이색 호텔 소프라르노 스위트Soprarno Suites. 베키오 다리와 피티 궁전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빈티지 감성의 호텔로, 건축가 프란체스코 마에스트렐리Francesco Maestrelli가 디자인했다. 천장 프레스코화와 현대적인 디지털 장비가 조화를 이루는 곳. 객실은 총 13개 룸으로 아담하지만, 호텔 특유의 정제된 서비스를 받으며 에어비앤비 같은 로컬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 동네를 한가로이 즐기며 로맨틱한 추억을 쌓기 좋은 곳! _ 심필영(스타일리스트) 


64 엘리자 제인
미국 뉴올리언스 



19세기 신문사 인쇄소 건물을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해 트렌디한 부티크 호텔로 탈바꿈한 곳. 호텔명 엘리자 제인Eliza Jane은 신문 발행인의 이름이다. 낡은 벽돌, 클래식한 복도 구조, 오래된 인쇄기를 비롯해 ‘발행인의 방’, ‘에디터의 방’ 등 예전 신문사 시절에도 그 이름, 그 모습 그대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호텔 룸이 이색적이다. 여기에 ‘더스티 핑크’, ‘에메랄드 그린’, ‘크랜베리 레드’ 등 독특하고 과감한 컬러를 믹스 매치해 21세기의 트렌디한 디자인 호텔을 완성했다. _ 신은지(전 브랜드 홍보 매니저) 


65 스위츠 호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이드 호텔로 명성 높은 수잔 옥세나르Suzanne Oxenaar가 디자인한 스위츠 호텔Sweets Hotel.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28개의 낡은 브리지 하우스를 개조했다. 강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암스테르담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 _ 김희원(사진가) 


66 포치스 인
미국 매사추세츠 노스애덤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국에서 제일 큰 컨템퍼러리 뮤지엄인 매스 모카MASS MoCA 바로 옆에 위치한 포치스 인The Porches Inn. 미국의 전형적인 19세기 건물에 현대적 터치와 빈티지 가구로 인테리어를 완성해 세련된 가정집에 머무는 듯 편안함을 주는 숙소다. _ 강민지(와코루 치프 디자이너) 


67 오텔 르 코르뷔지에
프랑스 마르세유 



르 코르뷔지에의 역작 중 하나인 ‘수직 도시’ 유니테 다비타시옹에서 3층 이상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각기 다른 타입의 23개 룸이 있는 오텔 르 코 르뷔지에Ho^ tel Le Corbusier에서 수많은 감정을 느꼈다. 스위치가 조명 근 처에 하나하나 위치해 각기 끄고 켜야 하며, 슬리퍼와 냉장고가 없고 샤워 시설이 비좁은 이곳은 현대식 호텔에 비해 조금 불편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덕분에 맨발로 오래된 마룻바닥을 밟을 수 있고 불을 켜거나 끌 때마다 집주인처럼 방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예전에 설계된 모습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한 흔적에서 비롯된 사소한 불편함이 오히려 멋진 경험이 되는 곳. 공간 가득한 수많은 디테일은 다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바닥에서 7m 높이부터 건물을 지어 방이 3층인데도 마르세유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훌륭했다. _ 백종환(WGNB 대표) 


68 7132 호텔
스위스 발스 



최고의 건축가들이 객실을 디자인한 7132 호텔. 구마 겐고 가 디자인한 스위트룸을 예약하면 취리히 공항에서 호텔까지 헬리콥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위스의 산맥이 보이는 뷰와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 방 안의 저쿠지나 발코니에 놓인 소파 베드에서 차를 마시며 경관을 바라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 최고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디자인한 온천 스파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_ 강치연(한섬 파리 법인장 & 톰그레이하운드파리 제너럴 디렉터) 


69 알릴라 양숴
중국 구이린 



중국 구이린(계림)에 있는 알릴라 양숴 는 과거 사탕수수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벡터 아키텍츠Vector Architects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기존 건물에 최소한의 수정을 더해 주변을 둘러싼 산악 지형과 일체감을 주는 호텔을 완성했다. 낡은 벽돌과 기둥은 과거 건물의 기능을 알려주고, 호텔 파사드는 양쪽에 위치한 거대한 산 사이에 조화롭게 융화된다. 사탕수수를 옮기던 선착장을 개조해 만든 수영장에서 평화롭게 강을 헤엄치는 오리 떼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는 것도 특별한 경험! _ 박찬호(서울번드 대표) 


70 눅서울
한국 서울 





일제강점기에 지은 오래된 적산 가옥을 섬세한 균형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 눅서울은 서울에 산재한 적산 가옥에 대한 재발견이자 미래 유산의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장소다. 후암동 골목에 위치하며 80년의 세월을 버틴 낡고 오래된 집을 김승회 건축가와 다양한 예술가가 협업해 과거의 켜에 대한 가치를 겸손하게 재해석해 완성했다. ‘눅nook’이라는 단어는 ‘후미진 곳, 아늑하고 조용한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울 안의 새로운 서울을 느끼며 골목 안 아늑함 속에서 하루를 조용히 보내다 보면 이내 새로운 영감이 마구마구 샘솟는 듯하다. _ 이상묵(스테이폴리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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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