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꽃 장식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호텔 5곳

Summer in Bloom

활짝 핀 꽃은 바라보거나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올여름, 아름다운 꽃 장식이 돋보이는 호텔 5곳으로 안내한다.

L’Escape


계단을 따라 핑크색과 보라색 반다, 크리스털로 웅장하게 장식한 퍼플 레인.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입구에 자리한 핑크색 수국 분수.


리셉션 앞에 높인 델피니엄과 푸른색 수국의 화려한 데커레이션.


라망 시크레 입구를 화사하게 꾸민 타워 모양의 수목. 
지난해 7월 문을 연 레스케이프 호텔은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다채로운 다이닝뿐 아니라 화려한 꽃 장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런던 출신의 플로리스트 토니 마크루Tony Marklew가 기획한 올여름 테마는 ‘플로맨스 인 파리Flomance in Paris’. 꽃으로 여름의 생기를 느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6층과 7층을 연결하는 계단이다. 레드 카펫이 깔린 계단과 중식당 ‘팔레드 신’의 붉은색 인테리어에 맞춰 보라색·핑크색 반다 플라워와 크리스털로 장식한 ‘퍼플 레인 Purple Reign’ 데커레이션은 높은 층고를 활용한 웅장함이 돋보인다. 7층 리셉션 앞에는 왕관을 연상시키는 델피니엄 아래로 샴페인 터지듯 수국이 흘러나오는 ‘워터 뮤직Water Music’ 장식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고, 티 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에는 핑크색 수국과 크리스털 분수대로 꾸민 ‘파운틴 베르제르Fountain Bergere’가 이어진다. 26층에 위치한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 입구는 레스토랑의 파스텔 톤 색채를 닮은 형형색색의 동결시킨 꽃으로 타워 모양의 수목 ‘어 가든 오브 딜라이트A Garden of Delights’를 연출해 화사한 숲속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The Westin Chosun Seoul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6층에 자리한 일식당 ‘스시조’의 카운터에 앉으면 원목을 주재료로 한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꽃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운터에 앉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나지막하게 꾸민 꽃 장식은 향이 강하지 않아 요리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으며,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플라워 숍 ‘격물공부’에서 매주 한 번씩 꽃을 교체하는데, 이른 여름에는 초록색 잎과 동그란 모양을 이루며 피는 작고 하얀 꽃의 조팝나무로 장식해 차분하면서도 우아해 보인다. 격물공부 담당자는 호텔의 꽃 장식은 공간의 용도와 특색에 따라 꽃 종류와 데커레이션 규모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일식당은 강렬한 색채보다 화이트 톤의 꽃으로 분위기를 은은하게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와인 & 다인 레스토랑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려 형형색색의 꽃으로 스타일링합니다.” 


Lotte Hotel Seoul



지난해 9월, 을지로에 리뉴얼 오픈한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호텔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1층 로비는 대리석과 골드 톤의 화려한 인테리어와는 대조적인 화이트와 그린의 플라워 데커레이션으로 싱그러운 여름을 보여준다. 롯데호텔서울의 꽃 장식을 담당하는 ‘테라’의 플로리스트 권은정 실장은 높낮이가 다른 흰색 원통형 화기에 칼라, 난꽃, 피토스포럼, 영춘화를 꽂아 초록색 소재 사이로 길게 뻗어나온 칼라가 시원한 분위기를 내는 데 집중했다. “로비는 호텔의 얼굴이기 때문에 화려하거나 임팩트를 주는 디자인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에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는 환영받는 기쁨을 주고, 자주 오는 고객에게는 주기적인 교체로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줄기를 자른 꽃은 3, 4일이 지나면 조금씩 시들고 5, 6일이 지나면 마를 수 있으므로 매일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름에 주로 푸르른 잎을 사용한다면 가을에는 동양적인 느낌을 내는 단풍이나 짙은 색감의 열매를 활용한다.

Millennium Seoul Hilton



메인 로비는 호텔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이다. 숙박 손님은 물론 레스토랑이나 연회장을 찾는 고객 모두 이곳을 거쳐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다른 이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메인 로비는 중앙에 기다란 금속 테이블을 두고 화려하게 장식한 꽃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웨딩과 화훼 업무를 담당하는 ‘수림 플라워’ 김희주 팀장은 더운 여름을 맞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다. 가운데에 용수초의 직선을 살려 꽂은 다음 초록색 앤슈리엄을 주변에 두르고 양옆으로 작약, 리시안셔스를 풍성하게 담아 다채로운 색과 질감을 표현했다. “로비는 고객의 시선과 호기심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이라는 고급스러운 공간에 꽃이 주는 아름다움이 곁들여져 유쾌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JW Marriott Seoul



반포에 자리한 JW 메리어트 서울 8층의 리셉션 로비는 모던 클래식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인테리어와 웅장한 플라워 디자인으로 주목받는다. 공간을 압도하는 예술 작품 같은 플라워 데커레이션은 ‘지베르니’ 김수연 실장의 작품. 김 실장은 초여름을 맞아 울릉도 성인봉의 높은 곳에서만 자라는 너도밤나무 아래에 화사한 색감의 수국을 촘촘하게 배치해 ‘너도밤나무 숲’을 완성했다. “봄에는 벚꽃과 개나리를, 가을에는 단풍잎을 활용해 실내지만 자연과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같은 호텔이라도 공간의 성격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요. 로비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조형물처럼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레스토랑은 음식의 향을 방해하거나 가루가 떨어지지 않는 꽃을 선정해서 사용합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