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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공항 프리미엄 라운지 6

VIP Airport Lounge

출국의 설렘은 배가시키고 환승의 피로는 덜어주는 공항 프리미엄 라운지. 푹신한 소파에서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다 보면 지루한 공항 대기 시간도 문제없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손길로 특별함을 더한 각국의 라운지를 소개한다.

홍콩 국제공항 × 더 브리지 라운지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홍콩 국제공항에 6곳의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그중 하나인 더 브리지The Bridge는 애플 신사옥을 설계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세계적 건축 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디자인한 곳.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콘셉트로 천연 재료와 목재를 주요 소재로 활용해 2567m2(약 776평) 규모의 공간을 세련되고 친환경적인 라운지로 꾸몄다. 기둥이나 가벽을 최소화해 라운지 전체를 탁 트인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설계하고, 벽면에는 활주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통유리를 배치해 자연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중앙의 리셉션을 중심으로 양쪽에 ‘사우스 윙South Wing’과 ‘노스 윙North Wing’을 구성해 각기 다른 편의 시설을 구비한 것이 특징. 뷔페 섹션 ‘더 비스트로The Bistro’와 커피 및 차를 즐길 수 있는 ‘커피 로프트Coffee Loft’, 개별 업무 공간 ‘아이티 존IT Zone’을 비롯해 천연 트래버틴과 떡갈나무의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샤워 공간, 길이 24m의 세계에서 가장 긴 바bar ‘더 롱 바The Long Bar’ 등을 갖췄다.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 × 콴타스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마크 뉴슨Marc Newson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곳. 공간을 구분하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거대한 나무 프레임이 시선을 끈다. 나무, 대리석 등 자연 재료로 구현한 특유의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모던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다. 콴타스 항공의 부사장 월리 R. 마리아니Wally R. Mariani는 “세계 최고의 5성급 호텔, 레스토랑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라운지의 풀 컨시어즈 서비스를 활용해 전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 최신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등을 예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운지 내부에는 48개의 좌석을 갖춘 오픈 키친과 30~50분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 보태니스트 패트릭 블랑Patrick Blanc이 디자인한 8400종의 식물로 가득한 버티컬 가든 등 특별한 휴식을 위한 다양한 요소가 가득하다. 2015년 <더디자인에어TheDesignAir>에서 선정한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 ×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라운지 





2018년 7월 새로 문을 연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라운지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쾌적한 오아시스 같은 곳. 3200m2(약 970평), 540석 규모의 공간에 ‘휴식과 미식’을 콘셉트로 감각적인 스폿을 다채롭게 구비했다. 550m2(약 170평)의 웰빙 공간에서는 라이트 테라피 룸, 핀란드식 사우나, 뷰티 브랜드 클라란스의 스파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르 프티 살롱Le Petit Salon’, 항공편 예약과 좌석 변경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즈 공간 ‘앳 유어 서비스At Your Service’ 등도 살뜰히 갖췄다. 라운지의 하이라이트는 160m2(약 50평) 규모의 바bar ‘르 발콘Le Balcon’.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마티외 르아뇌르Mathieu Lehanneur가 디자인한 곳으로, 골드 미러 천장 아래 블루 벨벳, 화이트 대리석, 원목 등 각기 다른 물성과 컬러를 조합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나무 바닥 중앙에 새벽부터 황혼까지 실시간으로 하늘의 변화를 보여주는 LED 스크린을 설치했고, 창가에는 극장 칸막이 박스 좌석을 닮은 소파를 배치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이곳에서는 랭카스터 호텔 파리에서 비행과 여행지를 테마로 개발한 재미있는 칵테일 메뉴도 맛볼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 국제공항 × VIP 라운지 클럽 





카리브해 연안, 쿠바 아래에 위치한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 카나Punta Cana 국제공항에는 세계적 휴양지의 명성에 걸맞은 VIP 라운지 클럽이 있다. 공항 내 세 번째 라운지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오 세군도 임베르트Antonio Segundo Imbert가 디자인을 맡아 2017년 12월 문을 열었다. 열대 지역 특유의 재료와 건축양식에 현대적 분위기를 접목한 것이 특징. 특히 활주로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인피니티 풀을 갖춰 전 세계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 야자나무 지붕과 조화를 이룬 모던한 인테리어가 잘 관리된 휴양지의 고급 풀 빌라를 연상시킨다. 푼타카나 국제공항의 프랑크 엘리아스 라이니어리Frank Elias Rainieri 디렉터는 “VIP 라운지 덕분에 공항의 방문객들이 비행 대기 시간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보내며 도미니카공화국을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 × 아비앙카 살라 VIP 라운지 





KLM 네덜란드 항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인 아비앙카 항공이 운영하는 라운지로, 레노베이션을 거쳐 지난해 8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 기반의 디자인 그룹 프란세스크 리페 스튜디오Francesc Rife´ Studio가 프로젝트를 맡아 오래된 라운지 내부를 ‘여행자의 웰빙’에 초점을 맞춘 모던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톤을 다채롭게 변주해 카펫과 바닥 타일, 벽지 등을 꾸미고 원목과 블랙 철제 가구를 포인트로 활용해 공간이 차분하면서 우아하다. “아비앙카 항공의 기본 요소에서 착안해 질감과 볼륨이 대조적인 균형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하늘 위의 고요한 대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 프란세스크 리페 스튜디오의 설명이다.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 알 무르잔 비즈니스 라운지





2014년 최첨단 시설과 함께 아랍의 새로운 항공 허브로 문을 연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는 총 16개의 프리미엄 라운지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알 무르잔Al Mourjan 비즈니스 라운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10배에 달하는 1만 m2(약 3000평) 크기의 라운지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상 ‘황금컴퍼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가 설계를 맡아 아랍어로 ‘진주’라는 뜻의 이름에 어울리는 은은하고 우아한 공간을 완성했다. 매끈한 은빛 철재, 유리 등 반짝이는 소재를 공간 전반에 활용해 미래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후 컬러감이 돋보이는 가구로 포인트를 더했고, LED 조명을 다채롭게 변주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나선형 계단과 인피니티 풀은 라운지의 미학을 집약한 상징적 공간. 검정 대리석으로 마감한 수영장과 유려한 곡선을 이룬 계단 위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카타르 항공 그룹의 아크바르 알 바커Akbar Al Baker CEO는 “항공업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 라운지”라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편의성과 편안함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