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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넘치는 한 해를 만들어줄 문화∙예술 시상식 49

2 FEBRUARY

2 FEBRUARY

음악계의 오스카상, 그래미 어워즈
1959년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발전한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가 주최하며 시상한다. 그중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까지 4개 부문을 ‘본상General Field’이라 부르며 이 상에 가장 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음악 산업 종사들로 이루어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 1만여 명의 투표로 수상을 결정하는데 본상 4개 부문에서 흑인 음악인을 상대적으로 소외해 오랜 세월 보수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grammy.com


그래미가 외면할 수 없었던 흑인 뮤지션 3

스티비 원더 ‘Lately’, ‘Isn’t She Lovely’ 등 세계적인 명곡을 탄생시키며 흑인음악을 넘어 대중음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11세 나이에 흑인음악 대중화의 산실인 모타운Motown 음반사에 소속돼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9개의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내고, 총 1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팝의 거장이다. 1970년대 그래미 어워즈는 스티비 원더에게 푹 빠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4년 <이너비전스Innervisions>, 이듬해 <풀필링니스 퍼스트 피날레Fulfillingness’ First Finale>로 2년 연속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1977년 <송스 인 더 키 오브 라이프Songs in the Key of Life>로 또 한 번 상을 거머쥔 것. 같은 뮤지션의 앨범이 연속 세 번 그래미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된 것은 스티비 원더가 유일하다.

로린 힐 로린 힐Lauryn Hill이 1998년에 발표한 <더 미스 에듀케이션 오브 로린 힐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은 팝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뷔 앨범 중 하나로 꼽힌다. 발매 첫 주부터 타이틀곡 ‘두왑Doo-Wop’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미국에서만 8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힙합과 솔의 완벽한 융합’이라 불리는 이 앨범으로 1999년 열린 제4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5개 부문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잭슨 인종과 음악적 장르 구분을 완전히 허물고 진정한 ‘흑백 크로스오버’를 실현한 대중음악의 아이콘. 1982년 말 발표한 정규 2집 <스릴러Thriller>로 이듬해 음악 시장을 석권하고 1984년 열린 제2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8개 상을 휩쓸며 그래미 역사상 역대 최다 부문 후보, 최다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흑인음악의 대부 퀸시 존스 Quincy Jones, 록 밴드 토토Toto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와 드러머 제프 포카로Jeff Porcaro 등 초호화 연주자가 대거 참여한 마이클 잭슨의 회심작으로, ‘Thiller’, ‘Billie Jean’을 포함해 무려 7곡을 싱글로 발매해 모든 곡이 ‘빌보드 핫 100’ 차트의 10위 내에 올랐다. (JYU)


로런스 올리비에상
뉴욕 브로드웨이에 ‘토니상’이 있다면 런던 웨스트엔드에는 ‘로런스 올리비에상Laurence Olivier Award’이 있다. 웨스트엔드 극장연합회가 1976년 제정한 상으로,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이자 연출가 로런스 올리비에의 업적을 기념해 1984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런던 연극 협회에 등록된 극장에서 최소 30회 이상 공연해야 수상 자
격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BBC 방송을 통해 영국 전역에 생중계한다. 지난 해는 2016년 토니상 11개 부문을 휩쓴 <해밀턴Hamilton>이 베스트 뉴 뮤지컬에 이름을 올렸다. officiallondontheatre.com/olivier-awards



Who is Laurence Olivier? 세계 공연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의 이름으로 불리며 매년 회자되고 있는 로런스 올리비에. 영국의 미남 배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Vivian Leigh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그는 ‘세기의 목소리’라 평가받는 뛰어난 발성과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특히 ‘최고의 햄릿’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셰익스피어 작품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펼쳤는데, 그가 제작하고 주연, 감독한 <햄릿>, <헨리 5세>, <리처드 3세>, <오셀로> 등은 영국 연극계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KSJ)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위하여, 한국대중음악상
음반사의 자본 규모와 음원 판매량 등 상업적 기준만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가요상 시상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시작한 시상식. 성공회대 교수 김창남을 비롯해 다수의 대중음악계 인사로 구성한 선정위원이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지 않고 오직 음악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판가름한다. 전 해 12월 1일부터 당해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등 4개의 종합 부문과 힙합, 팝, 록, 포크 등 장르별 최우수 노래 및 음반을 선정해 매년 2월경 시상식을 펼친다. koreanmusicawards.com/2018 (JYU)


열악한 음악 시장에 던지는 한국대중음악상 소감



“음반 시장이 안 좋아 음악 할 맛이 나지 않아 낙향까지 고민했다. 집에 가지 말고 음악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매진하겠다.” _ 데프콘 (제1회 ‘최우수 힙합’ 상)

“어떤 일이든 돈, 명예, 재미 3가지 중 2가지 이상 충족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음악을 하며 명예는 충족됐는데 재미가 없고 상금을 안 줘서 돈도 충족되지 않는다. 지난 1월 수입은 42만 원, 2월엔 96만 원이었다. 어렵게 아티스트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이 트로피를 팔아야겠다. 지금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_ 이랑(제14회 ‘최우수 포크 노래’ 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1951년에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베를린 국제영화제Internationale Filmfestspiele Berlin’. 약 10일 동안 400여 편의 장·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 비평가 위주의 예술 작품 발굴을 가장 중시하는 영화제로 꼽힌다. 초반에는 동유럽 위주의 영화를 모아 선정했고 1955년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FIAPF)의 인증을 받아 세계의 우수한 영화를 모아 수상하기 시작했다.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여하는 ‘경쟁 부문’, 경쟁 부문에서는 벗어나지만 뛰어난 작품을 상영하는 ‘파노라마 부문’, 비상업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으로 나뉜다. berlinale.de

황금곰상을 수상한 한국 감독



2005년 임권택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인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수난과 질곡으로 점철된 한국인의 삶과 우리 고유의 문화적 개성을 담아 세계적 보편성을 얻고자 했고,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것이 나의 영화 인생이다.” 임권택 감독은 이렇게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는 1982년 명예 황금곰상이 제정된 이래 첫 아시아권 수상자로 기록됐다.




2011년 박찬욱, 박찬경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찬경 형제 감독이 단편영화 <파란만장>으로 단편 부문 최우수 작품상 황금곰상을 받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30분 분량의 영화로, 한 남성이 낚시하다 무녀를 건져 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같은 해 단편 경쟁 부문에서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으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7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영화제 본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나영길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은 <호산나>는 나영길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작품이다. 아프거나 다친 마을 사람들을 치유하고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소년이 차에 깔려 죽은 개구리를 손안에 넣어 되살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호산나>의 주인공 소년은 고뇌에 찬 삶을 괴로워하며 저주와 욕설을 퍼붓는 마을 사람들 속에서 아무 말 없이 그들을 치유하고 살려낸다”라고 나 감독은 밝혔다. 영화는 삶과 죽음, 그리고 구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LSC)


미국 상업 영화를 대변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또는 ‘오스카상Oscar Awards’이라고 불린다. 미국 영화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들이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LA 지역의 극장에서 일 주일 이상 연속 상영된 미국 및 외국의 장편 및 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특히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에 전 세계가 주목한다. 각본상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상을 모두 수상한 작품에는 ‘그랜드 슬램’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5개를 모두 수상한 영화는 1935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1976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92년 <양들의 침묵> 단 세 작품이다. oscars.org (LSC)

아카데미 시상식 역대 수상 소감



“지금 이 순간, 저와 함께 같은 부문 후보에 오른 여성 배우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모든 부문의 후보에 오른 여성분들 일어나주세요! 메릴! 일어나세요.” _ 제90회 시상식에서 <스리 빌보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프란시스 맥도먼드Frances McDormand




“<레버넌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지난 2015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레버넌트’를 찍을 때 눈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남쪽 끝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인류와 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긴급한 위협입니다.” _ 제88회 시상식에서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리오나도 디캐프리오Leonardo DiCaprio




“우리는 논픽션을 좋아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픽션(허구)의 세상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엉터리 투표로 가짜 대통령을 뽑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허구의 대의에 따라 우리를 전쟁터로 몰아가는 대통령을 가진 세상입니다. 허구로 찍은 테이프나 엉터리 경보로 아무리 우리를 몰아간다 해도 우리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부시 대통령, 부끄러운 줄 아시오!” _ 제75회 시상식에서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감독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9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