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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018년 가을은 빈티지 보물 찾기

긴 여름을 보내고 이제 가을에 어울리는 옷장을 준비하는 <럭셔리M> 독자를 위해 네타포르테의 바잉을 책임지는 패션 전문가가 스타일 트렌드와 쇼핑 조언을 보내왔다.


네타포르테의 신진 디자이너 후원 프로젝트 ‘뱅가드Vanguard’로 선정된 Ruh의 F/W 2018.


플로럴 프린트 셸 재킷. Richard Quinn.


크록 프린트 가방. Rejna Pyo.


인조 모피 퍼 코트. Stand.


퍼프 슬리브 톱.Beaufille.


트위드 스커트. Koche.


화이트 크록 앵클부츠. Ganni.

디자이너들은 빈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창조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도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기 때문이리라. 향수에 젖는 어린 시절이라고 하면 대부분, 1980년대나 1990년대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생각할 것이다. 오늘날 디자이너들은 그 시대의 빈티지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1980~90년대를 기점으로 시작된 트렌드에 현대적인 반전을 가미한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요즘 우리들이 주로 입는 옷만 봐도 그 시대로부터 영향 받은 디자인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찌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이번 시즌 가장 주목을 받았던 리차드 퀸Richard Quinn의 오래된 벽지 같은 플로럴 프린트나, 트위드, 인조 모피 소재의 다양한 빈티지 요소를 섞어놓은 룩이 등장했다. 특히 알레산드라 리치Alessandra Rich의 폴카 도트 드레스나 코셰Koche의 트위드 스커트 같은 것은 날개 돋친 듯 팔릴 아이템들이라 의심치 않는다. 이번에 네타포르테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베르나데트Bernadette, 레트로페테Retrofete, 머티리얼Material의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의상들 역시 주목해볼 만하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또 하나의 트렌드는 ‘탈모피fur-free’다. 2017년 6월부터 YNAP그룹이 ‘탈모피’ 선언을 했고 네타포르테는 이보다 앞서 모피 근절 운동에 동참해왔다. 이 트렌드는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모종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대체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인조 모피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면, 네타포르테가 다양한 방안을 탐색해온 끝에 올가을 론칭한 인조 모피 전문 브랜드 스탠드Stand와 퍼즈낫퍼Fuzz Not Fur를 주목해보자.

또한, 이번 시즌 보필Beaufille부터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폭넓게 선보인 풍성한 퍼프 슬리브puff sleeve 역시 큰 인기를 얻을 듯하다. 1980년대 감성의 퍼프 슬리브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우먼에게 세련되면서도 특별한 스타일링을 선물할 것이다. 액세서리의 경우 지난 시즌부터 눈에 띄는 악어가죽 프린트 제품이 이번 시즌에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우드Staud의 크록 가방과 올가을 네타포르테에서 두 달 동안 독점 판매될 한국 핸드백 브랜드, 구드Gu-de를 체크해볼 것을 권유한다. ‘사진발’이 중요한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제품들이니 말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악어가죽 프린트 트렌드를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가니Ganni의 크록 카우보이 부츠는 꽤 오랫동안 당신의 애장품이 될 가능성이 큰 아이템이다. 올해 나의 히트 예감 리스트에 올라 있는 또 하나의 아이템은 비에넨 데이브스Bienen davis 가방이다. 뉴욕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번 가을 섬세한 전통 수공예 레이스 신발들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주목받은 브랜드 마티네즈Martinez 역시 꼭 한번 체크해보시길.

엘리자베스 본 더 골츠Elizabeth von Der Goltz 뉴욕에서 태어나 도쿄와 런던, 홍콩을 오가며 자라났다. 바니스Barneys, 버그도프 굿맨 등을 거치며 제이슨 우Jason Wu, 프로엔자 스쿨러Proenza Schouler, 알투자라Altuzarra와 쿠시니에 오크스Cushinie et Ochs 등 수많은 부티크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2017년 네타포르테의 글로벌 바잉 디렉터로 합류했고, 50명의 바이어로 이루어진 바잉팀의 수장으로 전 상품 카테고리를 책임지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후원을 위한 네타포르테의 ‘뱅가드’ 프로젝트 첫 번째 선정자 4인에 한국 디자이너 구지혜의 가방 브랜드 ‘구드Gu_de’가 포함되어 화제가 되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