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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션계의 인사 이동

New Designer New Branding

지금 패션계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루이 비통 남성, 디올 맨, 벨루티와 버버리 그리고 셀린느 등 하이패션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새로운 수장을 영입한 것. 새로운 무대에서 펼칠 이들의 활약상을 정리해봤다.

루이 비통 남성



스트리트 문화를 하이패션에 접목해 큰 인기를 모았던 주인공, 버질 아블로가 루이 비통 남성의 새로운 디렉터로 선정되었다. 오프화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LVMH 그룹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그는 지난 6월 21일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화이트 의상을 입은 17명의 아프리카계 모델들을 시작으로 브라운, 블루, 형광 그린, 레드 등 다양한 색상을 입은 다국적 모델을 순차적으로 등장시키며 런웨이를 무지개 빛깔로 물들였다. ‘다양성’에 관한 철학을 런웨이를 통해 표현한 것.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슈트, 오버사이즈 슬랙스 팬츠와 연출한 아노 락 재킷,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노그램과 체인 장식을 조합한 가방, 투명한 PVC 소재로 완성한 ‘스피디’ 백 등 다양한 색감과 스트리트적 요소를 더해 브랜드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감각을 불어넣었다.



디올 맨



크리스 반 아셰가 떠나간 자리에는 루이 비통 남성을 맡았던 킴 존스가 영입되었다. 지난 6월 23일 파리 맨즈 패션위크에서 디올 맨의 새 디렉터로 첫 컬렉션을 선보인 그는 파스텔 블루와 핑크 등을 사용해 여성스러운 색상 팔레트를 구성했다. 쇼장에는 아티스트 카우스 Kaws가 작업한 거대 조각상에 7만여 송이의 꽃을 장식했다. 꽃 모티프의 투명 코트나 시스 루 셔츠 등 전체적으로 꽃을 주제로 이루며 디올에 대한 환상과 여성 쿠튀르 유산을 강조했다. 부드러운 테일러링과 브랜드의 상징적인 ‘까나쥬’ 패턴을 활용한 재킷 등을 다양한 스 타일로 선보이며 컬렉션을 완성했다. 성공적인 첫 쇼를 마친 그는 일본 도쿄에서 오는 11월 30일 남성복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프리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버리



버버리는 17년간 브랜드를 이끌어온 크리스토퍼 베일리를 이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로 리카르도티시를 임명했다. 그는 “버버리만의 풍부한 영국적 유산과 잠재력에 흥분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3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로고와 모노그램을 깜짝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사빌 Peter Saville과 함께 만든 것으로 브랜드 창립자인 토머스 버버리의 이니셜 ‘T’와 ‘B’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버버리는 전 세계 곳곳에 모노그램을 장식해 첫 컬렉션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협업을 맺는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라인은 오는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벨루티



크리스 반 아셰는 벨루티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는 컬렉션에 앞서 브랜드의 슈즈 아카이브에서 발굴한 로고를 재해석한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에서는 1895년 알레산드로 벨루티가 탄생시킨 시그너처 아이템 ‘알레산드로 옥스포드’ 슈즈를 함께 소개하며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그는 “벨루티의 근원에 대한 이미지를 중점으로 여기에 저의 새로운 비전을 새기고자 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벨루티의 CEO 앙투안 아르노는 “이 캠페인은 앞으로 벨루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서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까지 나타내 깊이 공감했다”라고 그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파리 곳곳을 포스터로 가득 채우며 기대감을 증폭시킨 그의 첫 컬렉션은 2019년 1월 파리 맨즈 패션위크에서 만날 수 있다.


셀린느



피비 파일로가 떠나간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에디 슬리먼이 채웠다. ‘아티스틱, 크리에이티브 이미지 디텍터’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그는 단지 의상뿐만 아니라 비주얼을 포함한 셀린느와 관련된 모든 창의적인 작업을 책임진다. 여성 브랜드인 셀린느는 남성 라인과 오트 쿠튀르, 향수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디 슬리먼의 첫 행보는 로고 속 악상 기호를 없애고 자간을 조정한 것. 새로운 로고는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많은 리그램을 기록했다. 그가 전개할 셀린느에 대한 호기심과 의구심이 분분한 가운데 파리 패션위크에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