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오아후∙마우리∙라나이에서 보낸 7일

Luxury Hawaii

하와이는 신선한 해산물 재료를 활용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승마와 헬리콥터 투어 등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럭셔리 휴양지다. 오아후와 마우이, 라나이섬에서 누린 7일간의 남다른 경험.

“평화의 땅, 아름다운 대지, 훌륭한 기후,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선한 사람들은 변함이 없으리니. 모두 천국에서 잠들고 또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작가 마크 트웨인이 하와이를 여행한 뒤 남긴 말이다. 요즘 사람들은 하와이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까? 쇼핑 천국? 신혼여행지? 풍부한 자연환경과 공존의 길을 모색하면서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액티비티와 음식으로 ‘최고의 관광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게 지금의 하와이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와이키키가 보이는 와이키키 비치.


더 카할라 호텔 & 리조트의 돌핀 퀘스트.
해산물 미식의 천국, 오아후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이 위치한 오아후섬은 하와이 여행의 시작과 끝.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풀어줄 럭셔리 호텔부터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하다. 그중 와이키키 비치와 쇼핑 시설이 근접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와이키키에 짐을 풀었다. 오아후에서 유일하게 ‘포브스 5성 호텔’에 선정된 만큼 서비스와 룸 컨디션이 훌륭했는데 객실은 모두 키친이 딸린 레지던스 형태라 머무는 동안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에는 스페인의 럭셔리 스파 브랜드, 내츄라비세를 비치해 일정 후 돌아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 “오션 뷰 딜럭스룸에선 매일 찬란한 와이키키 비치를 배경으로 눈을 뜰 수 있으며 38층 펜트하우스에선 다이아몬드 헤드와 호놀룰루의 스카이라인, 에메랄드빛 태평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전망대에 올라와있는 듯합니다” 트럼프 호텔 세일즈 매니저 유카 콘도의 설명이다. 사실 슈퍼마켓에 가서 스팸 무수비만 사 먹어도 맛있겠지만 현지 제철 재료로 독창적인 퓨전 파인다이닝을 선보이는 오아후의 훌륭한 레스토랑을 그냥 지나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요리를 배운 스타 셰프 로이 야마구치의 ‘로이스Roy’s’에선 미소 소스로 간을 한 버터 피시에 당근 퓌레를 더한 ‘미소야키 버터 피시’를 추천한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매장이 입점한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3층의 ‘그랜드 라나이’는 요즘 뜨는 미식 핫 플레이스! 세계 각국의 떠오르는 유명 맛집과 하와이 현지의 맛을 살린 곳까지 총 8개의 고급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그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건강하게 요리하는 ‘해링본’은 예약 없인 자리에 앉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이스터와 새우, 랍스터로 구성한 ‘시푸드 플래터’가 입안에 바다의 힘찬 기운을 전한다. 오아후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 건 더 카할라 호텔 & 리조트의 돌핀 퀘스트 덕분. 리조트 내 라군에 살고 있는 돌고래 6마리와 교감할 수 있는 총 9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돌고래의 이름을 부르며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30분간의 체험, ‘돌고래와의 만남’은 진정 잊지 못할 경험! 이 밖에도 최대 6명까지 참여 가능한 가족 프로그램부터 5일간의 돌고래 조련사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바다에 맞닿을 것 같은 4단 인피니티 풀은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 리조트의 자랑.


맥주 마니아들이 찾는 마우이의 성지,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


마우이 동쪽을 돌며 천혜의 자연을 만나는 헬리콥터 투어.
대자연과 마주하는 럭셔리 루트, 마우이
마우이는 하와이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미국 내 10대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만나기 위해 카훌루이 공항 부근의 ‘매버릭 헬리콥터’로 투어를 하러 떠났다. 화산이 만들어낸 웅장한 할레아칼라 분화구와 영화 <쥬라기 공원> 배경지로 유명한 하나 열대우림 등 대략 코스만 훑어도 가슴이 벅차는 상황. 하와이에 몇 남지 않은 청정 지역인 하나 열대우림을 둘러보는 1시간가량의 ‘하나 레인포레스트 익스피리언스’ 투어를 선택했고 하늘에 오르는 순간 눈앞에 푸른 바다와 빽빽한 숲 등 말로 표현하기 힘든 멋진 광경이 펼쳐졌다. 대자연에 경의를 표한 후,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 리조트에 들러 체크인. 넓은 4단 인피니트 풀에서 사람들이 수영과 태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해변이 코앞이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자연과 하나 되어 휴양에 집중할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다. 비치 요가와 카약 체험, 패들보드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덕에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시간은 흘러간다. 호텔에만 머무르기엔 시간이 아깝다면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로 향할 것. 2014년에 문을 연 하와이 최대의 맥주 양조장으로 자체 개발한 32종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45분간의 브루어리 투어를 추천. “제조 과정과 원료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마시는 맥주의 맛은 더욱 훌륭하죠.” 브 루어리 담당자의 설명이다. 현지에서 생산한 파인애플 주스를 넣어 상큼한 맛이 일품인 ‘파인애플 마나’와 코코넛 칩을 함께 증류한 ‘코코넛히와 포터’가 대표적이다.


하와이의 전통 유물을 곳곳에 전시해놓은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


라나이의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승마 체험.


‘원 포티’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요리.
힐링 휴양의 종결자, 라나이
‘하와이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라나이는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휴식이 가능한 섬으로 최상류층의 휴양지로 꼽혀왔다. 푸른 태평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백사장, 초록색 식물로 우거진 열대 정원, 자연이 조각한 절벽까지. “입이 벌어지는 비경이 빌 게이츠가 결혼식을 위해 섬을 통째로 빌릴 결심을 한 이유가 아닐까요?” 하와이관광청 조아연 과장의 이야기. 호텔은 해변과 내륙에 각각 자리한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뿐. 수려한 자연경관과 최고의 시설로 미국 내 최우수 호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텔 복도 옆으로 키 큰 나무와 식물이 빼곡하고 앵무새가 ‘알로하’를 외치면 마치 열대우림 숲을 거닐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승마, 헬리콥터 투어, 골프, 세일링, 사륜구동 오프로드 체험 등 하와이의 어떤 호텔보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적. 승마를 신청해 근처 목장으로 이동하니 윤기가 흐르고 갈기가 멋지게 휘날리는 말들이 일행을 맞이한다. 간단한 교육이 끝나면 나무가 우거진 고지대 등산로를 거니는 약 90분간의 투어가 시작된다. 뜨거운 햇빛과 서늘한 바람을 번갈아 느끼며 말 위에 몸을 맡기다보면 그림 같은 라나이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액티비티 체험 후엔 호텔 내의 ‘하봐나봐나 스파’가 피로를 단숨에 누그러뜨린다. 바다에서 채취한 원료로 완성한 각국의 뷰티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릴랙싱을 돕는다. 대표 프로그램은 천연 해초와 안다리아 조류 오일을 사용한 보디 트리트먼트 ‘오션 리추얼’과 녹차 젤, 알로에, 해초를 바르고 엽란으로 몸을 둘러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을 돕는 ‘조류 & 엽란 보디 랩’. 아침, 점심, 저녁 진미가 이어지니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에 머무르는 동안은 건강해질 일만 남았다. ‘원 포티’의 아침 조식 뷔페에서는 신선한 열대 과일, 각국의 햄과 치즈, 글루텐 프리 빵을 제공하며 참치회와 된장국, 딤섬 같은 한·중·일 요리도 함께 선보인다. 점심에는 ‘말리부 팜’ 레스토랑에서 슈퍼푸드로 요리한 건강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다시 ‘원 포티’에서 현지 재료로 완성한 해산물 요리, 부드러운 스테이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안항공 .


하와이를 상징하는 플루메리아 꽃을 머리에 꽂고 이국적인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침대형 라이플랫 좌석을 도입한 프리미엄 캐빈.
하와이의 처음과 시작, 하와이안항공
이번 여정에는 인천과 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는 하와이안항공의 ‘에어버스Airbus-330’과 함께했다. 지난 14년간 뛰어난 정시 운항률을 기록하며 미국 교통부가 선정한 가장 우수한 항공사로 인정받았으니 10시간의 비행길이 편안하고 안전할 거란 믿음이 드는 건 당연지사. ‘Hawaii Flies with Us’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탑승하는 순간 분위기는 하와이안 무드로 완전히 전환된다. 우쿨렐레로 연주하는 하와이 민요가 기내에 잔잔히 울려 퍼지고 플루메리아 꽃과 이국적인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이 ‘알로하’를 외치며 친근하게 인사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호놀룰루행 항공편 승객들에겐 정창욱 셰프와 협업해 준비한 기내식을 제공한다. 메인 요리에 현미밥과 김치를 함께 제공하는 식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구성했다. 프리미엄 캐빈석의 승객에게 제공되는 어메니티 키트에는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롤리이의 미스트와 립밤이 들어 있어 건조한 기내에서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하와이안항공은 호놀룰루와 미국 동서부 12개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항해 최근 하와이를 거쳐 미국 본토로 이동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 미국 본토로 여행을 떠날 때 하와이에서 무료로 스톱오버가 가능해 여행 일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쇼핑 목적의 관광객이 많아 수하물 규정도 남다르다. 국제선의 경우 프리미엄 캐빈 승객은 최대 32kg의 수하물 2개를, 메인 캐빈 승객은 최대 23kg의 수하물 2개를 무료 위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