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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탑승기

Enjoy Your Flight

럭셔리 바에서 프리미엄 위스키를 마시고, 스타 셰프가 정성스럽게 조리한 코스 요리를 맛보고, 넓고 폭신한 베드에 누워 최신 영화를 감상한다.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길, 에미레이트 항공 기내에서 보낸 10시간의 회상.

Excellent Hospitality
여행의 설렘은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두바이를 경유한 스코틀랜드. 하늘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고로 즐기기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을 선택했다. 85개국 160개 도시에 취항하고, 인천-두바이 노선에 주 8회 A380 항공기를 운항하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 장시간 비행은 생각만으로도 지루하고 답답하기 마련인데, 비행기에 오르기만을 이렇게 고대하던 날이 있었던가? 공항 가는 길, 에미레이트 항공의 마중으로 특별한 여행의 문이 열렸다.


85개국 160개 도시에 취항하는 에미레이트 항공.


미니 바가 갖춰진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래스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쇼퍼 드라이브 서비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을 위해 기내에 마련한 스파 시설.


프리미엄 브랜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기내 바 라운지.


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칵테일.
LUXURY SERVICE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4년 11월부터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도어 투 도어 전용 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급 세단으로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것.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시청까지 가는 65km 정도가 기본 이용 거리이며, 초과되면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출발지, 도착지, 스톱오버 도시에서 신청할 수 있고 국내뿐 아니라 보스턴, 브뤼셀, 스톡홀름 등 전 세계 70개 이상의 공항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상상치 못한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4만 피트 상공에서 즐기는 상쾌한 샤워! 퍼스트 클래스 승객을 위해 2개의 샤워 스파 시설을 기내에 마련해두었다. 샤워 부스, 세면대, 탈의실, 화장실이 갖춰져 있고 헤어드라이어와 전신 거울, 비행 상태를 확인하는 LC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완벽한 모습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좌석은 항공사 선택에 중요한 기준.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든 A380 항공편에는 퍼스트 클래스 개인 스위트가 마련되어 있어 미닫이문을 닫고 편안하게 혼자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조명을 낮추고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해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거나 매트리스가 깔린 180도 수평 침대에서 숙면을 취해도 좋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빌트인 미니 바와 프라이버시 패널, 전자동 발받침 익스텐션, 랩톱 보관함 등이 그 예. 좌석에 별도로 깔아주는 매트리스는 일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편안하다. 이코노미 클래스 역시 33인치(약 84cm)의 여유 있는 좌석 간격, 신체에 맞게 조절 가능한 머리 받침대, 18인치(약 46cm) 와이드 쿠션으로 편안한 비행을 약속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클래스를 대상으로 2시간 동안 20MB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니 그야말로 하늘 위 복합 문화 공간이라 칭할 만하다.

ONBOARD LOUNGE ‘비행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바 라운지. 와인과 위스키를 비롯해 칵테일과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테이블은 물론 비행 중 하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창문과 42인치 대형 LCD 스크린이 설치되어 고급스러운 라운지에서 금요일 밤을 즐기는 기분. 최근 모든 노선 및 클래스를 대상으로 위스키와 코냑, 진, 보드카 등 기내 주류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구성했다는 소식이 더없이 반갑다. 사내 전문가들이 2년간 공급업체와 협력해 엄선하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들과 장기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최상의 품질과 독점 구성을 소개할 수 있는 것. 퍼스트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헤네시 파라디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헤네시 파라디 임페리얼을 특정 기간 일부 노선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퍼스트 클래스 주류 리스트에는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벨베데레 보드카,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스카치위스키를 비롯해 프리미엄 과테말라 럼으로 알려진 론 자카파 센테나리오 XO 등이 포함된다. 비즈니스 클래스 및 A380의 기내바 라운지에서는 글렌피딕 솔레라 리저브 15년산 싱글몰트위스키, 우드포드 리저브 프리미엄 버번, 십스미스 크래프트 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 또한 듀어스 화이트 라벨 스카치위스키, 비피터 진, 잭다니엘 테네시 위스키,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 럼 등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다. 이쯤 되면 파티 장소로도 손색없어 보인다.


Premium Drink
에미레이트 항공과 제휴한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증류소를 투어했다. 기내에 오르는 주류가 제품 설명서만 보고 고른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 제작 과정까지 고민한 결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글랜피딕의 증류실.


하일랜드 지역에 자리한 달모어 증류소.


듀어스 애버펠디의 숙성 창고.


다크 초콜릿 맛을 지닌 시바스 리갈 18년 산.
DALMORE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달모어. 1839년 알렉산더 매디슨이 설립하고 1867년 매켄지 형제들이 운영을 시작한 증류소로 하일랜드 지역에 자리한다. 바다를 낀 넓은 초원에 소박하게 지은 건물이 인상적. “알네스에서 끌어온 연수를 사용하며 네 쌍의 1, 2차 증류기를 통해 위스키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미국의 버번 오크와 스페인의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죠.” 가이드의 설명이다. 그중 여섯 종류의 원액을 블렌딩한 핵심 제품,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를 퍼스트 클래스에 제공한다.

GLENFIDDICH 둘째 날 찾아간 곳은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 “이곳은 1886년에 윌리엄 그랜츠가 설립했어요. 5대째 위스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몇 남지 않은 가족 경영 주류 회사죠”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시작으로 몰팅, 분쇄, 발효, 증류, 숙성 과정을 차례로 확인했다. “28개의 증류기와 자체 병입 시스템을 통해 독특한 색의 위스키를 만듭니다.” 방문한 증류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증류실을 신축하며 몸집을 더 키우는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위스키, ‘솔레라 리저브 15년산’을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다.

CHIVAS REGAL’S STRATHISLA 시바스 리갈과 로얄 살루트의 핵심 원액을 공급하는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 역시 스페이사이드에 자리한다. 글렌피딕 증류소에 비하면 단출한 주택처럼 보이지만 오래된 역사를 지닌 만큼 위엄이 느껴진다. 이번 투어를 이끈 이는 전설적인 마스터 블렌더 콜린 스콧. 그는 모든 제조 과정을 총괄하며,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저장 과정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로 유명하다. “위스키 블렌딩은 과학과 접목한 예술 작품 같아요. 매주 향을 맡아 증류주를 점검하며 완벽한 블렌딩 시기를 결정합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시바스 로얄 살루트’는 퍼스트 클래스, ‘시바스 리갈 18년산’은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만날 수 있다.

DEWAR’S ABERFELDY 증류소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듀어스 애버펠디. 1896년 존 듀어의 아들인 토미가 계획한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로, 블렌디드 위스키로 성공을 거둔 듀어스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키몰트 생산을 위해 설립했다. 디지털과 동떨어져 보이던 이전의 증류소와 달리 현대적이고 개방된 분위기. 마을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 증류소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과 #HomeofDewars라는 해시태그를 적어둔 오크통, 게임을 하며 쉴 수 있는 프라이빗 스페이스 ‘스카치 에그 클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애버펠디가 보이는 하일랜 드 언덕까지 지프를 타고 오르는 사파리 투어도 추천. 가이드는 ‘듀어스 25년산’ 위스키를 잔에 따르며 “천연 용수 공급이 위치 선정의 결정적 요인이죠. 피틸리 번의 신선한 샘물을 수원으로 사용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듀어스 화이트 라벨’은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경험할 수 있다.


Food
에미레이트 항공은 하늘을 나는 승객을 위해 땅에서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낸다. 접시에 담긴 재료 하나하나에 그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 나라별 식문화 트렌드를 꼼꼼히 체크하고 최상의 재료를 공수해 안전하게 서빙하는 과정을 알면 기내식이란 단순히 한 끼 때우는 음식이 아니라 3스타를 받을 만한 최고급 요리임을 인정하게 된다.


‘로크 핀’의 석화 양식장.


선택 가능한 6가지 전체와 메인 요리를 선보이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스코틀랜드 워커스사의 쇼트브래드.
TRENDY MENU 에미레이트 항공은 여행객 모두에게 특별한 기내식을 선사하고자 1000개가 넘는 메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매달 업데이트한다. ‘기내식은 공산품 같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훈제 연어와 스크램블드에그, 생선구이 등의 요리를 현지 입맛에 맞게 변형하며 다양성을 추구한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농어구이와 두바이의 대표 음식인 아랍식 메즈가 인기 메뉴. 퍼스트 클래스는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 전체와 메인 요리에 이어 4가지 선택의 디저트를 갖추고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5가지 코스 요리, 이코노미 클래스는 2가지 메인 코스 요리 가운데 선택해 즐길 수 있다.

FRESH SALMON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신선한 시푸드를 생산하는 ‘로크 핀’. 자연 친화적 양식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1978년 작은 농장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셀프리지 식품관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F1과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 단체에 시푸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한 상황. 에미레이트 항공 역시 2000년대부터 이곳에서 생산하는 연어로 기내식을 준비하고 있다.

SHORTBREAD 밀가루와 설탕, 버터를 넣고 도톰하게 만든 비스킷인 쇼트브레드는 스코틀랜드의 워커스사 제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하 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기내에서 제공하는 간식 역시 워커스의 것. 스코티시 하일랜드 중심부인 아벨라워 빌리지에 자리하고 있는 워커스는 1898년 전 조셉 워커가 설립한 가족 회사다. 창립자의 손자와 증손자가 전통적인 생산방식과 레시피를 고수하며 120여 년간 쇼트브레드와 비스킷, 오트 케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재밌는 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대부분 역시 초기 멤버의 손자들이라는 것. 가장 유명한 퓨어 버터 쇼트브 레드 핑거스는 밀가루와 버터, 설탕 그리고 약간의 소금만으로 만들며, 레드 컬러의 스코티시 타탄체크 케이스로 포장된다. 기내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티타임, 쇼트브레드를 위한 배를 남겨둘 것.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