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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나 엉덩이에 걸쳐 착용하는 범 백

Bum Bag

범 백bum bag과 벨트 백belt bag, 힙 색hip sack, 웨이스트 백waist bag, 패니 팩fanny pack까지, 이름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손에 들지 말고 몸에 걸칠 것.

이번 시즌, 샤넬과 발렌시아가 등 하이패션 브랜드부터 크록스와 이스트팩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단단히 꽂힌 액세서리가 있다. 허리에 두르거나 엉덩이에 걸쳐 착용하는 작고 날렵한 백. 1960~1970년대엔 히피들이 축제에서 애용한 아이템이었고, 한때는 배낭여행객의 필수품이기도 했던 바로 그 가방이 별안간 런웨이와 거리를 장악했다. 보통은 ‘부랑자 가방’이라는 뜻의 ‘범 백’으로 불리지만, 벨트백이나 힙 색, 패니 팩, 웨이스트 백 같은 명칭도 널리 통용된다. 중요한 것은 신체 일부에 걸칠 수 있도록 양쪽으로 묶는 단단한 벨트가 달렸다는 점. 몸에 밀착되어 안정감 있고, 양손을 해방시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돌아온 유행에 맞춰, 브랜드별 다양한 해석도 눈길을 끈다. 샤넬은 스팽글을 촘촘히 박아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마크 제이콥스는 네온 색상의 나일론으로 복고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렸다. 아예 벨트 위에 가방을 장식처럼 결합한 페라가모의 아이디어도 흥미롭다. 어울리는 옷차림만 고려한다면 폭넓은 활용과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할 듯. 이제, 새로운 ‘부랑자’ 대열에 합류할 때다.



1 형태가 다른 나일론 소재의 백과 니트 톱, 스커트는 모두 마크 제이콥스. 뱅글은 샤넬.




2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마틀라세’ 가죽 백은 미우 미우. 실크 점프슈트는 버버리.




3 모노그램 패턴의 범 백은 루이 비통.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이자벨 마랑. 반지는 디올.




4 중앙에 기하학적인 원형 로고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벨트 백. 펜디.
5 빈티지 감성을 담은 시그너처 스트라이프 장식의 스웨이드 백. 구찌.
6 매끈한 가죽과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캐러멜 색상의 벨트 백. 발리.
7 두 개의 스트랩을 교차시켜 착용할 수 있는 가죽 백. 발렌티노.




8 실용적인 포켓과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는 나일론 소재의 범 백. 프라다.
9 가방을 장식처럼 활용한 멀티컬러 파이톤 소재의 벨트. 살바토레 페라가모.
10 퀼팅과 메탈 장식이 돋보이는 경쾌한 색상의 패니 팩. 샤넬.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