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GROOMING

그 남자의 헤어 숍

패션 디자이너부터 모델까지. 외모도 경쟁력이라 생각하는 네 남자는 어디에서 헤어스타일을 완성할까?

라벨라뷰티살롱 박규빈 실장



19세에 커트 가위를 처음 손에 쥔 박규빈은 10년차 헤어스타일리스트다. 현재 라벨라뷰티살롱에 소속돼 있으면서 매거진 화보와 광고 촬영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수많은 현장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섬세한 손 기술이 최대 강점. 헤어의 질감과 층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에 남다른 재주가 있어 커트만으로도 스타일링한 것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만든다. 반곱슬의 경우 컬이 드러나게 잘라 머리를 감고 말리기만 해도 스타일이 완성되는 식. 패션, 뷰티 업계 종사자들과 현장에서 오래 일해왔기 때문에 트렌디한 감각을 바탕으로 어떤 요청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해낸다. 단골 고객에겐 스타일 변화도 제안하는 편. 본인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때문에 개인 헤어스타일리스트를 얻은 듯 든든하다는 후기가 많다.

모델 주어진 머리카락이 반곱슬이라 손질이 어렵다는 생각을 180도 바꿔놓은 은인이다. 라벨라뷰티살롱의 박규빈 실장은 모발 상태와 전체적인 스타일을 체크한 뒤 1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커트한다. 이런 섬세함에 반해 3년째 머리를 맡기는 중. 직업 특성상 스타일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 커트를 자주 하는데 매번 디테일에 조금씩 변화를 줘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


블레스 바버샵 예원상 대표



17세부터 헤어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를 거쳐 프리랜스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자리 잡은 예원상. 2004년 바버숍을 오픈하며 국내에 바버 문화를 알려온 그는 커트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이 난 방향과 두상을 고려해 클리퍼와 가위, 면도기로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헤어스타일을 완성한다.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커트 가위를 드는 것은 스타일링 제품을 발랐을 때의 느낌을 살피기 위해서. 이후 모발을 완전히 말려 마지막 디테일을 점검하기 위해 한 번 더 가위를 든다. 가위로 마무리하는 이유는 핸드 크래프트의 매력 때문. 기계로 자르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잘라야 더 멋스럽고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자란다. 대신 뒷목의 잔머리는 클리퍼를 사용해 일정하게 다듬는다. 그러면 목이 길어 보이는 동시에 단정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자이너 김석원 2:8 가르마에 짧은 길이. 옆머리는 깔끔하게 치고 앞머리는 왁스로 올려 고정하는 클래식한 포마드 스타일을 오래 고수해왔다. 이런 시그너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블레스 바버숍 예원상 대표의 덕. 장시간 앉아 있는 걸 못 견디는 성격인데 손이 빠르면서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 단골이 된 이유다.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로 고객의 두피, 모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믿음이 간다.


살롱하츠 황세범 부원장



황세범 부원장은 일본에서 미용 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서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청담동 일대의 살롱에서 기량을 펼치다가 현재 살롱하츠의 부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헤어스타일 하나로 얼굴형은 물론 인상까지 바꿔주는 능력자. 인스타그램 계정(@hearts_fervor)에 들어 가면 성형 효과를 내는 스타일링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 헤어의 경우 여성보다 길이가 짧아 얼굴형을 커버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 처음부터 이마와 얼굴선을 감안해 커트를 진행한다. ‘M’ 자 이마의 경우 잔머리를 커트해 빈틈을 커버하고 구레나룻을 살려 턱선이 드러나게 하는 것. 그의 주특기는 뿌리 볼륨 퍼머. 시술 전, 특정 방향으로 자라는 모류 교정 커트를 진행하고 그에 맞춰 퍼머를 해 볼륨이 오래 유지되고 한층 어려 보여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인기가 높다.

연예인 박수홍 황세범 부원장에게 머리를 맡긴 건 2년 전 화보 촬영에서 만난 이후부터. 뻗치고 뜨는 직모라 스타일링에 제한이 많은데 어떤 스타일도 수월하게 소화해 믿음이 간다. 얼굴형 때문에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기 망설이는 이에게 훌륭한 대안을 제시한다.


아우라 뷰티 정선이 부원장



헤어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15년째 지키고 있는 정선이. 그중 현재 부원장 자리에 있는 아우라 뷰티에서 10년 동안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그녀가 국내 톱스타들의 러브 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 철학 때문이다. 유행을 좇기보다는 본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여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 고객의 고민을 충분히 귀담아 들은 후 모질과 길이, 직업 특성까지 고려해 헤어스타일을 완성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퍼머의 경우 머리숱이나 두상을 살핀 뒤 단계를 나눠 진행하는 편. 1차로 퍼머를 한 다음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고 얼굴형에 맞게 볼륨을 누르거나 살리는 등 2차 시술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치 본래의 헤어인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포토그래퍼 안주영 누군가의 매력적인 모습을 포착하는 일을 하지만 나의 매력을 드러내는 일은 아직도 어색하고 쑥스럽다.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헤어스타일. 모발이 굵고 숱이 많은데다 새치도 있어 손이 많이 가지만 아우라 뷰티의 정선이 부원장이 있기에 안심할 수 있다. 머리를 감고 말리기만 해도 컬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만들어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따로 뭘 바르지 않아도 스타일이 완성된다.


인생 헤어를 완성하려면 디자이너와의 궁합이 가장 중요하다. 모질과 모량을 꼼꼼히 체크하고 고객과 상담 시간을 충분히 갖는 디자이너에게 커트부터 맡겨보자.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