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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멘에서 찾은 주옥같은 내추럴 와인 11

Return to Natural Wine

이 땅의 주인들은 이산화황을 알기 전부터 와인을 만들어왔다. 지속가능성과 환경, 장인 정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통적인 와인을 만들던 도메인도 자연주의 방식으로 회귀하게 했다.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화학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자연 그대로의 내추럴 와인. 그 트렌드를 이끄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찾아낸 주옥같은 와인 11.

부르고뉴, 프랑스
고급 컨벤셔널 와인을 생산하는 부르고뉴. 이곳에서 만든 고가의 와인은 그대로도 잘 팔릴 만큼 인기지만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와인을 만들겠다는 열정 하나로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모험을 감행했다. 도전 정신이 투철한 와인 메이커로는 얀 뒤리외, 필립 빠깔레가 있다. 고급 도멘인 샹동 드 브리아이유는 모든 명성을 내려놓고 내추럴 와인으로 전향해 이 분야에서 정상에 올라섰다.


(왼쪽부터) 본Beane 외곽의 좋은 테루아르에서 얻은 알리고테 포도 품종을 사용한 화이트 와인 ‘러브 앤 핍’. 뱅베. 유기농 재배와 천연 와인 양조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필립 빠깔레는 화학 성분 없이 품종의 특성을 살린다. 체리와 딸기가 어우러진 산미가 일품인 ‘필립 빠깔레 부르고뉴 2014’. 비티스. 와인메이커 도미니크 데라인은 양조 과정에 필요한 화학 성분을 배제해 연간 1700병을 생산한다. 그중 하나인 ‘도미니크 드랭 뱅 드 프랑스 볼 라 드왈’. 비티스.

보졸레, 프랑스
보졸레 지역은 가장 활발하게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내추럴 와인메이커들 사이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는 쥘 쇼베가 이곳에서 이산화황을 넣지 않은 내추럴 와인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신선한 과일 향을 지녀 마시기 편한 것부터 수년 동안 숙성시킨 고급 내추럴 와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위부터) 와인에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키며 극히 소량만 생산하는 필리프 장봉. 그가 만든 제비꽃 향 아로마가 매력적인 ‘윈 트랑슈 누벨 2015’.다경. 장 클로드 라팔뤼는 탄산가스 침용 방식으로 발효해 와인을 만든다. 양조 과정에서 설탕, 황을 쓰지 않아 당도가 느껴지지 않는 ‘보졸레 빌라쥬 뀌베 라 땅따시옹’. 뱅베. 이봉 메트라는 수세기 전 와인 양조법을 따라 와인을 만든다. 과일 향과 산미가 조화로운 ‘이봉 메트라 보졸레 2015’. 비티스.

루아르, 프랑스
루아르 지역은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나는 슈냉이나 소비뇽 블랑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것보다 내추럴 와인의 양조 방식을 따른 것이 훨씬 맛있다는 평을 받는다. 내추럴 와인으로 전향한 도멘의 성과가 대체로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품종도 어떤 방식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왼쪽부터) 와이너리 빈뉴 드 랑주 뱅은 40년 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오래 묵은 오크 캐스크에서 발효해 독특하다. 슈내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 '샤홈므 2015’. 뱅베. 제롬 소리니는 카베르네 프랑, 소비뇽 블랑 등 몇몇 품종을 키우며 두세 가지를 블렌딩해 와인을 만든다. 2016년 자연재해로 포도 생산량이 줄어 모든 품종을 섞은 단 하나의 퀴베로 탄생한 ‘플렉쉬즈 2016’.뱅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추럴 와인메이커 알렉상드르 뱅이 만든 향긋하고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인 ‘엘 당쥬’. 다경.

부르겐란트,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북유럽과 더불어 친환경 농작을 선도하는 국가로 유기농, 비오디나미 농법, 내추럴 와인의 성장이 눈부시다. 특히 비오디나미 와인의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한 국가이기도 하다. 비오디나미 농법으로 생산한 포도는 훨씬 많은 미네랄과 산도를 함유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와이너리는 ‘구트 오가우’. 버려진 17세기 와이너리를 복원해 와인을 만드는 이곳은 모든 인공적 요소를 배제해 유럽의 유기농 인증 마크인 ‘데메터’를 획득했다. 비오디나미 농법으로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구트 오가우’ 프로젝트는 특징에 맞게 각각의 와인에 이름과 얼굴, 개성을 부여한다. 라벨에 그려진 얼굴이 와인의 개성을 드러낸다. 


(왼쪽부터) 2016년 서리 피해로 포도 생산량이 격감했을 때 아타나시우스, 조슈아리, 베르톨리의 포도를 섞어 만든 빈티지 와인 ‘구트 오가우 2016 로트’. 비교적 젊은 나무에 속하는 35년생 포도를 1년간 숙성해 단단한 타닌감이 매력적인 ‘구트 오가우 아타나시우스’. 모두 뱅베.

스타일리스트 김보선 | 도움말 와인 에이전시 비노필 최영선 대표, 내추럴 와인 수입사 뱅베 김은성 대표 제품 협조 다경(010-9854-7054), 뱅베(010-3689-9632), 비티스(752-4105)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