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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 닦아내는 대신 흡수시킬 때

Water Drench

말끔히 클렌징한 뒤 토너를 화장솜에 덜어 얼굴을 닦다 보면 문득 이 안에 든 성분이 아깝다는 생각이 스친다. 보습, 미백, 항노화 같은 훌륭한 기능이 피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만 같다. 얼굴에 전부 흡수시켜도 모자라지 않을까? 사용법을 다시 돌아볼 때다.

토너를 고를 때 ‘노폐물이 잘 닦이는지’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 클렌저가 아니니 당연한 얘기다. 보습, 미백, 탄력 등 ‘기능’을 보고 구입해놓곤 세안 후 습관적으로 화장솜에 묻혀 다시 한 번 닦아내는 나를 발견한다. 왜일까?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얼굴을 닦는 데에만 열중한 건 아닐까? 오일, 워터, 폼으로 클렌징하는데도 불구하고 토너 세안이 필요할까? 얼마 전 보태니컬 성분의 새로운 스킨케어 라인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솝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고객 책임자인 수잰 샌터스Suzanne Santos는 “이렇게 좋은 성분이 담긴 토너로 얼굴을 닦아내는 것은 아까워요. 충분히 흡수시키세요”라고 말했다. 뻔하지만 간과하고 있던 사실을 계기로 뷰티 리추얼을 수정하기로 했다. “어떤 제품이든 흡수를 높이려면 각질이 없어야 해요.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지 않을 정도로 살살 스크럽한 뒤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주세요.” 마인드 성형외과 정혜원 원장의 설명대로 토너의 유효 성분을 두 팔 벌려 맞을 준비가 필요한 것. “엄지와 검지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튕기듯 꼬집어가며 혈행을 자극하세요. 그런 다음 손바닥에 반 티스푼 정도 양의 토너를 덜고 이불을 덮듯이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르는 거예요. 손바닥을 비벼 온기가 느껴지게 해두면 더 좋아요. 모공이 이완되고 순환의 속도가 높아져 흡수가 빨라지죠.” 스파머시 & 스파에코 진산호 원장의 조언을 따르면 토너와 피부의 완벽한 만남이 비로소 성사된다.





1 로즈 딥 하이드레이션 페이셜 토너 장미 꽃잎을 함유한 저자극 제품으로 피부 깊숙이 수분을 충전하고 피붓결을 부드럽게 가꿔준다. 프레쉬.
2 토니코 페르 라 펠레 로즈 가데니아 향을 느낄 수 있는 토너 겸 영양 에센스. 국화꽃 추출물이 피부 진정과 보습, 생기 부여를 돕는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3 얼티메이트 오일 인 로션 8가지 보태니컬 오일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며 눈에 띄는 탄력과 촉촉함을 선사한다. 슈에무라.
4 로드비 라 로션 수분이 채워지고 피붓결이 정돈되어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스킨케어의 침투력도 높아진다. 디올.
5 인퓨즈드 페이셜 워터 식물에서 추출한 저자극 성분이 산뜻한 보습과 재생, 광채 부여 효과를 선사한다. 딥티크.
6 비 앤 티 밸런싱 토너 알코올 성분 없이 과다한 피지 분비를 막고 수분을 보충하며 진정을 돕는 덕분에 피부 균형이 잡힌다. 이솝.
7 카모마일 토닝 로션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정돈해주며 혈색이 맑아 보이게 만든다. 클라란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