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4명의 전문가가 전하는 선물 관련 조언

Gift Advice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 기념일이 많은 5월. 감사의 의미와 메시지를 전할 일이 많은 달을 맞아 4명의 선물 관련 전문가에게 물었다. “어떤 선물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요?”

“쓰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감사 편지의 힘”
<땡큐레터> 신유경 작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2가지 방법 밖에 없다.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살든가, 아니면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신유경 작가는 아인슈타인이 남긴 이 글 한 구절을 읽고 365통의 감사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한 통 한 통 써 내려간 편지가 모여 삶이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전한다.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썼던 메시지가 오히려 자기 자신을 치유한 것. 감사 편지를 쓸 때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내용과 손 글씨다. “형식적인 감사는 받는 사람도 그걸 느낄 수 있어요. 어떤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지 구체적으로 전하는 기술이 필요하죠. 직접 손으로 쓴 메시지는 정성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오타라도 날까 봐 쓰기 전에 무슨 내용을 쓸지, 신중히 생각하게 되죠.” 신 작가는 “편지에 어울리는 작은 선물을 찾다가,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살피게 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고 전한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상대방의 이름과 쓴 날짜, 연도를 확인하는 것. 아무리 마음을 다한 메시지라도 이름 하나를 잘못 쓰면 오히려 그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사실!


“특별함이 느껴지는 소품을 활용해보세요”
선물 포장 숍 스칸폼 임미경 실장



“선물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죠. 정성을 담아 근사하게 포장한 선물은 받는 사람 역시 더 오랫동안 기억하고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 같아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웨스트관 5층에 입점한 스칸폼 임미경 실장은 포장의 중요성에 대해 전한다. 스칸폼은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기업 북바인더스가 모회사인 만큼 포장법 역시 실용성과 다양성을 중시한다. “최근에는 화려한 것보다 과하지 않은 빈티지 계열의 얌전한 색상이 인기가 높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파스텔 톤의 포장지는 기분마저 밝게 만들죠. 요즘 유행인 그린 컬러의 리본이나 오너먼트를 포인트로 활용해보세요.” 포장 역시 받는 이에게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하는 시안을 가져오거나 집에 있는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식품은 개별 포장보다 햄퍼(바구니)에 담는 것을 추천해요. 상자가 없는 와인의 경우 안 쓰는 스카프나 천으로 부드럽게 감싸듯 싸보세요. 매듭 부분에 작은 꽃 장식만 달아도 예술 작품처럼 근사한 포장이 완성됩니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작고 실속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퍼스널 쇼퍼 이은정 실장


(위에서부터) 뱅앤올룹슨, 에르메스, 바카라
퍼스널 쇼퍼는 고객의 취향과 예산에 맞게 원하는 상품을 미리 준비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게끔 일대일로 돕는 직업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근무하는 이은정 실장은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 쇼퍼. 백화점 내 최상의 고객들을 위한 VIP 맞춤 쇼핑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은정 실장은 “최근 선물은 가격보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 대신 잘알려진 브랜드의 작은 소품을 구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죠”라고 전한다. 대표적인 것이 명함 지갑이나 클러치백 같은 스몰 레더 제품과 샴페인 잔,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이어폰 등의 생활 소품. “카드 홀더는 일반 지갑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여권 케이스나 클러치백 역시 선물로 받았을 때 더 기분 좋은 아이템이죠.” 가장 어려운 건 선물받는 사람의 취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만약 개인의 성향을 알아낼 수 없는 경우에는 딥티크의 디퓨저나 프레쉬의 핸드크림 등 받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향과 관련된 제품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어떤 꽃이든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세요”
플라워 숍 그로브 하수민 대표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그로브는 꽃집을 겸한 플라워 카페다. 꽃과 식물의 자연 그대로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이곳의 하수민 대표는 완연한 봄을 맞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월은 아름답고 탐스러운 꽃들로 풍성한 달이죠. 어떤 꽃을 고르더라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카네이션 바구니가 고루하다고 느껴진다면 풍성한 꽃잎의 작약을 선택해보세요. 이때 노란색 꽃을 몇 개 포인트로 함께 넣으면 특유의 우아함과 화사함이 배가됩니다.” 특히 이 작약 다발은 예비 시어머니나 장모에게 인기가 높다고. 연령대가 높은 남성에게도 꽃 선물이 어울릴까? “40~50대 남성분 역시 화사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꽃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와인이나 향수를 함께 선물하면 좋죠. 최근 세련된 감각의 아트 북 선물도 인기예요. 책 표지가 드러날 수 있도록 표지와 어울리는 색상의 꽃을 매치하기도 하죠.” 하 대표는 꽃을 직접 포장할 경우를 위해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요즘 크래프트지가 유행이에요. 이 종이로 꽃을 한두 번 감싼 후 아랫부분을 종이 끈이나 리본으로 자연스럽게 묶어보세요. 이마저 어렵다면 심플한 쇼핑백에 꽃꽂이 하듯이 꽃을 담을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쇼핑백 가운데를 리본으로 묶어 고정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