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그녀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봄의 사인

Hand Signal

열심히 작업하는 여자의 손은 늘 아름답다. 작업에 열중한 그녀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봄의 사인.

Ballerina
큐티클 라인에 삼각형 스티커를 붙여 ‘V’ 프렌치를 준비한 다음 보랏빛 에나멜을 양손에 톤 차이가 나게 바른다. 베이스 컬러가 80% 정도 마르면 납작한 브러시로 메탈 파우더를 가볍게 덮은 뒤 스티커를 떼고 젤 코트로 마무리할 것. 다이아몬드처럼 눈부시게 반짝이는 대신 진주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미묘함이 핵심으로, 발레리나의 우아한 튤 스커트와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없다.


튀튀 스커트는 레페토.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Pianist
스트라이프는 검은 옷을 입는 것처럼 실패가 없는 패턴이다. 단순한 싱글 라인만 그려도 좋지만, ‘피아노’ 콘셉트에 맞게 화이트와 핑크를 4:6 비율로 나눠 바르고 두 색의 경계선에 검은 건반을 그려 넣었다. 리듬을 타듯 높낮이를 다르게 위치하는 것이 포인트. 싱글 라인은 가는 브러시를 이용해 몇몇 손톱에만 그린다.


스커트는 렉토. 반지는 스톤헨지.

Painter
하얀 도화지에 툭 떨어진 물감을 손톱에 옮겼다. 에나멜을 도트 봉에 충분히 묻혀 동그랗게 찍은 뒤 마르기 전에 브러시로 살짝 쓸어내려 물방울이 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 핑크, 그린, 블루 등 다양한 컬러를 각기 다른 크기로 표현하면 추상화처럼 멋지다. 베이스 컬러는 화이트로 정하고, 톱 코트를 발라 마무리한다.


셔츠는 쟈니해잇재즈.

Florist
바짝 마른 꽃이 손톱을 만나면 다시 활짝 피어난다. 스톤이나 큐빅처럼 네일 장식으로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 그레이 에나멜로 베이스를 바르고 네일 본드를 사용해 말린 생화를 붙이는데, 위치와 양을 달리하면 바람에 날리는 들꽃 같다. 톱 코트는 생략하고, 비어 보이는 부분엔 그린 컬러 에나멜로 잎을 그려 채운다.


블라우스는 블루마린. 유리 화병은 에잇컬러스. 유리관 화병은 에이치픽스.

Embroiderer
핑크와 퍼플, 블루 컬러 에나멜을 번갈아가며 깔끔하게 바르고 자수를 준비한다. 곱게 물든 색실로 한 땀 한 땀 놓은 자수를 손톱에 연출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건 큐티클과 프렌치 라인에 홈질하듯 간격을 두고 선을 넣는 작업이다. 세로와 가로, 사선 등 실이 뻗는 방향은 자유롭게 정한다.


블라우스는 에센셜. 반지는 모두 디디에두보. 나무 함은 키스마이하우스. 가위와 캔들 홀더는 모두 에잇컬러스. 퍼플 컬러 글라스는 이딸라. 자수는 모두 한국프랑스자수협회.

Chef
싱싱한 샐러드가 생각나는 초록 잎과 노란 레몬을 손톱에 올린 룩. 세밀하게 정물을 할 땐 가는 브러시로 바탕 선을 그리고 짧고 탄탄한 브러시로 색을 채워야 실패가 적다. 여기까지완성하면 발랄함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무광 톱 코트로 마무리하면 차분함이 더해진다.


셔츠는 토리 버치. 앞치마는 잼머. 세라믹 나이프는 서울번드. 계량컵은 세그먼트. 샐러드 볼과 리넨, 도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모델 박혜빈 | 패션 스타일리스트 정소정 | 세트 스타일리스트 배지현(디플로어) | 어시스턴트 길예람, 최수민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