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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식빵 전문점 4곳

Loaf Bread Paradise

서울 인근에 생겨난 프리미엄 식빵 전문점이 눈에 띈다. 천연 발효종으로 숙성한 것부터 다양한 식재료와 변주한 것, 셰프의 손에서 탄생한 것까지. 특징 있는 식빵 전문점 네 곳을 소개한다.

식사를 위한 빵
식부관


내추럴, 플레인, 리치 3가지 식빵에 최근 클로렐라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그린’을 추가했다.


갓 구운 식빵을 바로 썰어 판매하는 ‘식부관’의 실내 모습. 구입할 수 있는 식빵의 종류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사동에 위치한 ‘식부관’은 프랑스 레스토랑 ‘톡톡’의 김대천 셰프가 만든 식빵 전문점이다. 그는 요리와 잘 어울리는 빵을 직접 만들겠다며 독학으로 제빵을 익혔다. 요리하고 남은 반죽으로 스태프를 위한 식사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다 식빵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한다. 베이킹을 연구하기 위한 공간이자 판매까지 겸하는 식부관을 대표하는 것은 내추럴, 플레인, 리치 3종류의 식빵. 김 셰프는 식빵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플레인은 샌드위치로 먹을 때 가장 맛있어요. 내추럴은 은은한 맛을 내 그대로 먹거나 살짝 구워 먹는 게 좋지요. 진한 풍미가 매력인 리치는 푸아그라같이 묵직한 식재료와 곁들일 때 최상의 맛을 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식부관에서만 판매하는 ‘라 샹브르 오 콩피튀르’ 잼은 김 셰프가 직접 식부관의 빵과 어울릴 만한 6종을 엄선해 소개한다. 김 셰프는 리치 식빵에 솔티드 버터 캐러멜 잼을 얇게 바르고 무화과와 바나나를 곁들여 먹기를 추천했다.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6, 문의 542-3032


가장 오래된 식빵 전문점
교토마블


’교토마블’ 본점인 이촌점.


플레인, 딸기, 녹차가 담긴 삼색 식빵과 녹차 데니시 식빵의 단면에 결이 살아 있다.
최근 식빵 전문점을 내건 베이커리가 인기지만 ‘교토마블’ 은 지난 2015년부터 이미 식빵 전문점으로 유명했다. 이촌동에 둥지를 튼 이래 3년 넘게 데니시 식빵만 고집하며 매일같이 반죽을 자르고 접기를 100회 이상 반복한다. 그 집요함 덕분에 64겹의 데니시 식빵 단면은 결이 살아 있고 사이사이를 수분이 채워 유독 밀도가 높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식빵보다 월등히 무겁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플레인, 메이플, 치즈, 녹차, 초코누텔라, 시나몬, 흑임자 등 10가지 중에 선택하는 것도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에그 베네딕트, 베이컨과도 잘 어울린다. 오는 3월부터 교토마블의 데니시 식빵을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신메뉴인 ‘후아후아 토스트’로 데니시 식빵을 푸딩의 식감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푹신한 데니시 식빵에 올린 베리와 바나나의 조화가 상큼하다. 용산구 서빙고로 69, 문의 3785-2002


베이킹용품을 파는 식빵 전문점
캐비넷


’캐비넷’ 카페에서는 발뮤다 토스터기로 식빵을 노릇하게 구워준다.


베이킹용품을 취급하는 캐비넷의 ‘TOOLS’ 섹션.
‘캐비넷’은 베이킹용품을 취급하면서 베이커리와 카페를 운영하는 이색 식빵 전문점이다. 베이커리에서는 프랑스와 일본의 청정 지역에서 생산한 밀가루로 재패니스, 프렌치 2가지 버전의 플레인 식빵과 버터, 쌀, 부오나, 바질어니언, 콘치즈 등의 식빵까지 총 8종류를 선보인다. 갓 구운 식빵은 그 자리에서 먹을 때 제일 맛있는 법. 카페에서는 구입한 식빵을 발뮤다 토스터기로 바로 구워준다. 프랑스산 구르메 버터를 올린 버터 토스트는 이 집의 인기 메뉴. 빵마다 굽는 온도를 달리해 식감도 각기 다르다. 캐비넷의 진가는 베이킹용품이 빼곡히 진열된 매장에서 두드러진다. 홈 베이킹용품부터 밀가루, 소금 같은 식재료도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 소금만 해도 ‘말돈 소금’, ‘게랑드’ 등 가짓수가 많다.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78, 문의 322-2802


자연주의 식빵
비 라르고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 라르고’ 카페와 베이커리.


식빵이 진열되어 있는 비 라르고 외관.


크랜베리 식빵과 과일의 단맛을 담은 샹달프 과일잼.
경기도 의정부역 근처에 위치한 ‘비 라르고’는 오후 3시만 돼도 금세 빵이 동난다. 하루에 만들 수 있는 개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수연 셰프는 “빵의 노화를 막는 천연 발효종을 따로 만들고 20시간 동안 숙성하는 ‘폴리시 방식’이 생산 속도를 더디게 한다”고 말한다. 덕분에 첨가제를 넣지 않아도 오래도록 촉촉하다. 이곳에서 만드는 식빵의 종류는 6개. 오징어 먹물, 말차 단팥, 가나슈 초코 등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그중에서도 김수연 셰프가 유독 애착을 갖는 건 블랙 슈거 베리다. 베리를 사용해 풍미가 좋고 흑설탕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식빵을 개발하려고 해요. 식빵의 새로운 맛을 알리는 것도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영 셰프의 말이다. 의정부시 둔야로 44-1, 문의 031-878-0333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