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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MING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그루밍 비법

기업 회장, 젊은 임원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버숍! ‘트루핏앤힐’의 유일한 여성 바버 조서연, ‘헤아’를 대표하는 바버 오세영에게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그루밍 팁을 전수받았다.


트 루 핏 앤 힐 T r u e f i t t & H i l l
1805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버숍. 영국 국왕 조지3세로부터 왕실 인증을 받아 지금까지 영국 왕실에 바버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1월, 청담동에 국내 1호점을 개점했다. 트루핏앤힐 청담플래그십 스토어의 모든 바버는 영국 마스터 바버에게 훈련받아 과거 영국 상류층이 받았던 것과 같은 방식의 전통 면도를 경험할 수 있다. 서비스가 끝난 후에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트루핏앤힐의 향을 입히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퍼퓸, 클래식 면도기 세트, 헤어 케어 제품 등 자체 개발한 남성전용 그루밍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트루핏앤힐의 ‘홍일점’ 조서연은 영국 본사 마스터 바버에게 전수받은 기술을 동양인의 모질에 맞게 적용해 품격을 더해준다.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솜씨에 그녀를 찾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문의 511-1805, 강남구 선릉로 158길 5.

소위 ‘잘나가는’ 비즈니스맨들이 단골이다. 그들은 어떤 스타일을 주문하나?
(트루핏앤힐 조서연) 트렌디한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주길 원한다. 손질이 편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헤아 오세영) ‘자른 티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머리카락이 아주 조금 자라도 지저분하게 느껴진다며 바버숍을 방문하는 분도 있다.

30~40대 젊은 임원들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나?
(오세영) 옆머리를 짧게 자르고 포마드를 발라 넘긴 다음 클래식한 안경을 쓰는 이들이 많다.
(조서연) 깔끔하면서도 자신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 슈트에 맞춰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헤어스타일링’이다.

50~60대 임원들은 어떤가?
(조서연)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한 번씩 방문해 커트 서비스를 받으면서 늘 같은 스타일을 유지한다. 굳이 손질하지 않아도 멋스럽게 보이는 깔끔한 스타일의 커트를 원한다. 헤어 컬 크림을 살짝만 발라도 딱 떨어지는 느낌을 선호한다.
(오세영) 나이가 많거나 직위가 높을수록 ‘과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추구한다. 개성이 넘치는 분들은 가르마를 하거나 머리를 세워 스마트한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염색도 선호하지 않는다.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은 비즈니스맨에게 추천하는 헤어스타일은?
(오세영) 옆머리나 뒷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윗머리를 활용해볼 것. 스마트하고 단정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앞머리를 세우고, 신경 써서 꾸민 듯한 느낌을 풍기고 싶다면 뒤로 넘기는 편이 낫다. 앞머리를 내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관리를 안 한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염을 포함해 ‘털’ 관리만 잘해도 깔끔하고 환한 인상을 전할 수 있다. 잔털 관리 팁을 알려달라.
(조서연) 면도를 하기 ‘전후 관리’가 중요한데 의외로 소홀히 여기는 이가 많다. 면도 후에는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애프터케어를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찬물로 마무리해 모공을 닫은 후 보습제나 애프터 셰이브 로션을 사용해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베이지만 않으면 된다’거나 ‘깔끔하게 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역방향으로 면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는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무리 면도를 해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피부 노화도 빨리 온다. 올바르게 면도하는 방법을 모르는 남자는 없다. 답답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그렇게 안 할 뿐이다(웃음).
(오세영) 면도할 때 대다수 남자가 2, 3중 날 면도기만 사용하는데 바버숍에서 1도 날을 구매해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올 셰이빙이 가능한 2, 3중 날로 턱을 면도하고 1도 날로 볼 주변을 섬세하게 정리하면 훨씬 더 깔끔해 보인다. 그냥 하면 피부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뜨거운 김으로 모공을 충분히 열고 사이사이를 오일로 채운 후 면도하는 ‘습식 면도’를 해야 하지만 번거롭고 귀찮게 여겨진다면 샤워 후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셰이빙 오일, 크림, 젤, 폼은 반드시 사용하고 소독 기능이 있는 애프터셰이브를 같이 바르면 좋다.

매일 아침, 집에서도 멋진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면?
(조서연) 잘 말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말린다고 말렸는데 뿌리가 자꾸 죽는다’는 고객이 많은데 머리카락 뿌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건조되지 않았을 때 스타일이 잘 안 나온다.
(오세영) 사람들이 가장 난처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집에서는 미용실이나 바버숍에서 받은 것처럼 스타일링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집에서 손쉽게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도록 드라이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알려주는 편이다. 머리가 완전히 젖은 상태에서는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기가 어렵다. 일단 90%정도 물기가 제거될 때까지 말린 후 원하는 방향으로 열을 가해야 잘 고정되고 좌우 번갈아가면서 말리면 볼륨감이 더 많이 살아난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헤아Herr
1920년대 ‘재즈 에이지Jazz Age’를 모티프로 한 대한민국 최초의 클래식 바버숍. 싱글몰트위스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클래식 의류와 구두를 판매하는 편집 숍, 시가 라운지까지 갖춰 금융계 종사자, 대기업 오너들이 많이 찾는다. 머리 손질하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 슈트를 입는 횟수, 추구하고 싶은 이미지를 고려해 스타일을 제안하는 ‘비스포크 헤어 컷’ 부터 뜨거운 타월 마사지로 숙취해소를 도와주는 ‘행오버 트리트먼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바버로 입문하기 이전에도 남성 헤어 전문 살롱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실력을 다진 오세영 바버는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세세하게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남성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캐치하는 데 탁월하다. 문의 511-9464, 용산구 한남대로 20길 57


대부분의 남성이 ‘왁스’를 선호한다. 어떤 제품을 바르는 게 좋은가?
(오세영)
모발에 볼륨이 없는 편이라면 왁스를, 머리카락이 많이 뜨는 편이라면 수용성 포마드를 권한다. 수용성 포마드는 점성이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조서연) 포마드나 왁스로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한 뒤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하라. 왁스나 포마드를 바를 땐 적당한 양을 몰라 스타일링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조금씩 자주 덜어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면 머리를 다시 감지 않는 이상 복구하기 어렵다.

‘포마드’ 하면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처럼 머리카락이 엄청 번들거릴 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다.
(오세영)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처럼 기름 바른 느낌의 포마드는 유성 포마드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수용성 포마드를 사용하라. 수용성 포마드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는데 생각만큼 부담스럽지 않다. 물에 잘 녹아 세정력도 뛰어나다. 소량만 써도 충분히 원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동전 500원 크기만큼만 쓰는 것이 좋다. 단, 숱이 별로 없거나 머리카락이 가늘 경우 포마드를 사용하면 숱이 더 적어 보인다.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머리숱이다. 머리카락이 가늘거나 머리숱이 적어서 고민이라면?
(조서연) 탈모 초기엔 가리기 급급해 머리를 내리거나 파마를 하는 분들이 많지만 오히려 드러낼 것을 추천한다. 모량에 맞춰 옆머리를 커트하는 등 자신감 있는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당당하게 표현하는 게 더 멋있어 보인다. 요즘은 30대에도 탈모가 진행되는 이가 많은데 젊은 분들이 많이 고민하는 건 M자 라인 탈모다. 앞머리 라인을 가리고 싶어 머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유지 기간도 짧고 바람이 불면 바로 망가진다. 차라리 가르마 포마드 스타일을 하는 게 훨씬 더 자신 있어 보이고 이마도 덜 넓어 보인다.
(오세영) 머리가 길면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더 가늘어 보인다. 차라리 일부러 스타일링한 것처럼 옆, 뒤를 짧게 자르고 윗머리를 남겨 볼륨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옆, 뒷머리가 없고 위쪽 모발이 뭉쳐 있으면 머리숱이 더 많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최고급 가구로 장식한 트루핏앤힐 프라이빗 라운지. 그루밍뿐 아니라 남성들의 사교 모임 장소로도 애용된다.


슈 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비즈니스맨이 즐겨 찾는 헤아 전경.


1920년대 ‘재즈 에이지’를 모티프로 한 헤아. 당시 유행한 스윙 재즈가 흘러나온다.
구레나룻 같은 세세한 요소가 전체 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비즈니스맨에게 특히 신경 쓰라고 조언해주고 싶은 부분은?
(조서연) ‘눈썹’이다. 이마 라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눈썹도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야 한다. 굳이 펜슬로 그리지 않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을 달라 보이게 할 수 있다. 눈썹이 별로 없어 고민인 이들도 라인을 살짝 다듬으면 인상이 선명해 보이고, 심지어 눈썹 아래쪽 잔털만 정리해도 눈매가 또렷해진다. 처음 눈썹 정리를 권유하면 굉장히 많은 부분이 변할 거라고 생각해 꺼리는 이가 많지만 한번 눈썹 정리를 해본 남성들은 꾸준히 관리한다. 상대방에게 ‘어딘가 좀 더 깔끔해졌다’는 느낌을 심어줄 수 있다.
(오세영) 직위가 높은 분들은 눈썹 모양을 바꾸기보다 잔털 정리를 선호하고 젊은 임원들은 모양을 살짝 잡거나 날카롭게 다듬는 편이다. 눈썹이 처져 우울해 보이는 인상이라면 아래를 다듬어 올리는 것이 좋다. 얼굴이 통통한 편인데 눈썹이 둥근 비즈니스맨에게는 일자 눈썹을 추천한다.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공통적으로 하는 관리법이 있나?
(조서연) 두피 관리,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 피부 관리실이나 모발 이식 센터에 관한 정보를 원하기도 한다. 또 면도를 남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여기며 프리 셰이브 오일부터 애프터셰이브 밤까지 빼놓지 않고 사용한다.
(오세영) 커트와 면도를 풀 서비스로 받는 분들이 많다. 집에서 하면 트러블이 나기 쉬워 주기적으로 오신다.

어떤 남성들에게 바버숍 방문을 권하고 싶나?
(오세영) 그루밍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이 오는 게 좋다. 슈트를 자주 입고 다니거나 클래식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이들, 여자가 많은 미용실이 불편하고 남자들만의 문화 공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조서연)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가꾸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우리를 찾는 고객들은 머리 스타일을 수시로 바꾸는 게 아니라 추구하는 이미지가 명확하다. 그걸 더 전문성 있게, 취향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이 바버의 역할이다.


프랭크 시내트라, 윈스턴 처칠, 앨프래드 히치콕, 찰스 디킨스도 트루핏앤힐의 단골손님이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