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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2018 비즈니스 트렌드 키워드 6

4차 산업혁명, 비트코인, 무인점포의 확산….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가 파도처럼 밀려드는 시대, 소비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의 주요 흐름을 짚어주는 트렌드 분석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가이드가 된다. 여러 책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들과 비즈니스 피플에게 특히 유의미한 내용을 키워드로 간추렸다.

1 곧 ‘주류’가 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물리적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미국발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한 것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연결 시스템만 갖추면 누구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사는 을 통해 “가상화폐는 화폐 발행에 따른 생산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이체등의 거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저장하기 때문에 보관 비용도 들지 않으며 도난 분실의 우려도 없다”며 빠른 속도로 ‘주류’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비트코인이 유통되는 생태계는 블록체인. 거래 내역이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공유, 보관되는 구조라 금융 당국에 집중되는 권력을 분산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 블록체인 글로벌 투자 금액은 7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 최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뛰어들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서 는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지만 지금 이 순간 ‘뜨거운 감자’인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2 애자일 시스템이 탄생시킨 혁신적 서비스



페이스북을 포함해 많은 IT 기업이 강조하는 문장이 있다. “일단 시도하고 나중에 보완하라.” 고민하고 검토하느라 상품이나 서비스의 적정 출시 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애자일Agile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나온 말로 ‘기민하다’라는 뜻이다. <라이프 트렌드 2018-아주 멋진 가짜>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제 기업들은 애자일을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각종 업무 처리는 물론 비즈니스를 풀어가는 모든 방식에 적용하려고 한다.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빠른 대처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데 애자일 방식을 도입할 경우 기업을 실행 중심의 민첩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ING 그룹 등은 업무 전반을 이해하는 과·차장급을 리더로 두고 5명 정도의 대리급 직원이 팀을 꾸려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는 ‘애자일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가 드론이나 무인 바이크를 넘어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로 피자를 배달하는 것, 도요타가 자동차 용접 기술과 철제 연결 공법 노하우를 활용해 주택을 짓고 이를 분양하는 ‘도요타 홈’을 출시한 것 역시 애자일 시스템의 산물이다. 주력 분야를 넘어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트렌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3 핀테크의 확산과 무현금의 시대


지갑 속 신용카드를 휴대폰으로 옮겨온 삼성 페이
최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의 아침 식사 전문점 ‘융허셴장永和鮮漿’에서 식사를 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식대를 지불했다. 국내 한 일간지에서는 “중국에선 홈리스도 스마트폰 QR 코드로 구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대형 마트를 비롯해 상당수의 노점상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테크technology의 합성어로 IT 기술과 결합한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일컫는다. 매일경제신문사는 을 통해 핀테크 산업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한국에서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간편하고 직관적인 앱이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간편하게 이체, 대출, 적금 가입 업무를 처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세계 주요 금융사들은 자체적으로 AI 챗봇chatbot이나 생체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트렌드는 현금을 소지하지 않는 ‘무현금의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4 공정 속도와 적정 서비스를 생각하다


건강식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썬더버드
한국에 살아 좋은 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빠른 서비스다. 보일러가 고장나도, 인터넷 접속이 끊겨도 몇 시간만 기다리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총알 배송’은 많은 기업이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가치이기도 하다. <라이프 트렌드 2018-아주 멋진 가짜>는 앞으로 이런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조건 빠른 게 미덕인 시대에서 적당히 느려도 되는 시대, 뭐든 과하고 풍족한 게 좋은 시대에서 적당하고 적정한 게 바람직한 시대가 되었다. 이건 소비자의 변화뿐 아니라 기업의 변화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변화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하면서 손님은 더 이상 왕이 아니며, 콜센터 직원을 중심으로 전화 끊을 권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앞세우는 ‘착한 식당’ 대신 좋은 재료를 쓰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격도 적정 수준으로 맞춘 ‘합리적 식당’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속도 대신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실제로 많아지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의 한 택시 회사에서는 ‘천천히’, ‘안전하게’를 모토로 ‘거북이 택시’를 운영하는데 반응이 좋아 매년 관련 차량을 늘리고 있다.


5 언택트Untact의 소비


LG전자에서 선보인 공항 가이드 로봇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매장에 가면 2가지 바구니가 비치되어 있다. ‘혼자 볼게요’ 바구니를 들면 점원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반면 ‘도움이 필요해요’ 바구니를 든 고객에게는 점원이 다가가 제품을 추천하고 상담 서비스도 실시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인정해주는 ‘침묵의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 나오는 내용이다. 책에서는 이렇듯 사람과의 접촉이 제거된 서비스 트렌드를 ‘언택트Untact’란 신조어로 설명한다. “정보로 무장한 현대인은 소비를 위하여 서비스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을 더 이상 필수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인 편의점, 무인 마트, 무인 주문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서는 최근 ‘바이플러스Buy+’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 VR 헤드셋을 머리에 쓰면 집에서도 쇼핑몰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질문이나 요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트렌드 분석 기관인 ‘트렌드와칭닷컴Trednwatching.com’은 “2020년이면 배우자보다 로봇과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 나만의 공간을 찾아서


© 오디오 갤러리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한 ‘나만의 공간 확보’는 여러 트렌드 분석 책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는 ‘나만의 케렌시아’를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소개했다. 케렌시아querencia는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잠시 홀로 숨을 고르는 공간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힐링 카페의 확산을 언급했는데 산소 캡슐 안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카페의 이용자 수는 2017년 1~8월에만 2만5000명에 달했다. 한방 차와 허브 티를 마시며 기운을 추스르는 한방 카페, 독립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만화 카페도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소득을 올리는 남자들이 나만의 공간에서 오디오 기기 같은 고가의 취미용품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는 ‘맨 케이브Man Cave’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BEST BUSINESS TREND BOOK

<라이프 트렌드 2018-아주 멋진 가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 전략 컨설턴트,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소장인 김용섭의 트렌드 읽기. 국내외 사례가 풍부하고 통찰력이 넘치는 데다 설명도 구체적이다. ‘Y세대’, ‘시티즌 오블리주’ 등 11개의 트렌드 이슈를 다루면서 이런 현상이 확산되는 이유까지 면밀하게 분석한다. 부키.


<트렌드 코리아 2018>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선보이는 연례 보고서. ‘2017년 소비 트렌드 회고’와 ‘2018년 소비 트렌드 전망’을 비슷한 분량으로 소개한다. 올해 선택한 주요 키워드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에 투자하는 사람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 자신의 취향과 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등이다. 미래의창.


<모바일 트렌드 2018>



국내외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를 연구하는 커넥팅랩에서 선보이는 책. 모바일 혁명과 트렌드에만 집중해 소개한다.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무인’, ‘무소유’, ‘무정부’, ‘무선’…. 정보 기술 혁명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파격적 변화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한다. 미래의창.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매경이코노미>에서 매년 발행하는 도서. 한국과 세계의 경제, 경영 환경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 트렌드와 이슈를 제시한다. ‘지표로 보는 한국 경제’, 주식과 부동산 시장 추이, 원자재 가격 전망, 국제 주식 시장과 주요 산업 전망까지 다뤄 거시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이슈를 관찰하기 좋다. 매일경제신문사.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