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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 된

ART TO WEAR

금속이나 종이, 플라스틱 등 옷감으로 자주 쓰지 않는 신소재의 사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독특한 조합과 새로운 발상의 패턴, 기하학을 응용한 실루엣을 자랑하며 단순한 보온과 보호의 기능을 벗어나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 된 옷. 입는 사람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실험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살펴보았다.

Over Silhouette
패션에서 ‘스테이트먼트statement’란 기존과 다른 독특한 아이템을 착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시즌에는 한껏 부풀린 퍼프 소매, 비대칭 또는 알록달록한 컬러로 어깨와 팔을 강조한 소매 등 ‘스테이트먼트 슬리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하고 과장된 소매를 강조하기 위해 허리는 최대한 잘록하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컬러 풍선을 이용해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오버 실루엣의 치마를 매치해 경쾌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검은색 페도라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얼굴을 감싼 패턴 스카프는 쟈딕앤볼테르. 다채로운 컬러 프린트가 시선을 모으는 롱 코트와 안에 입은 벨벳 베스트는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Color Block
다양한 도형의 조합, 보색대비, 화려한 기하학 패턴 등을 통해 패션에 입체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컬러 블록. 올가을에는 가죽, 퍼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이용해 계절감을 살린 것이 특징. 오렌지와 민트의 컬러 조합이 멋스러운 가죽 코트에 퍼 트리밍이 달린 넓은 팬츠를 매치했다.


컬러 배색이 조화로운 가죽 롱 재킷은 발렌티노. 바짓단에 퍼를 장식한 와이드 팬츠는 국민대학교 의상학과 김지민・송해인의 졸업 작품. 진주 장식의 싱글 이어링은 로우클래식. 왼손 검지에 낀 나비 모티프 링은 구찌. 반달 모양의 오렌지색 컬러 블록이 멋스러운 백은 쿠론. 진보라색 청키 힐은 디스퀘어드2.


Power Puffer

퀼팅으로 누빈 다운패딩 ‘퍼퍼puffer’ 는 지난 몇 년간 스트리트 패션을 주도한 방한 아이템. 최근에는 서로 전혀 다른 색상과 실루엣을 조합한 스타일이 대거 등장했다. 소매 부분의 트임 장식이 포인트인 풍성한 패딩과 실크 블라우스가 색다른 믹스 매치를 보여준다.


빨간색 패딩은 몽클레르. 안에 입은 파도 프린트의 프릴 블라우스는 국민대학교 의상학과 박연경・이소원의 졸업 작품인 ‘드러그드아웃 오리엔탈리즘Drugged-out Orientalism’. 세로선 트임 절개가 독특한 데님 팬츠는 국민대학교 의상학과 한도현・김로사의 졸업 작품인 ‘인컴플리트Incomplete’. 고양이 얼굴 모티프의 이어링은 구찌. 번개 프레임이 독특한 선글라스는 씨블링 런던 by 한독.

Addicted to Red
이번 시즌 단 하나의 컬러를 고르라면 붉게 물든 단풍잎이나 석류즙을 짠 것처럼 생기 넘치는 레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을 사용한 모노크롬monochrome 룩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한 벌의 빨간색 드레스를 진공상태로 납작하게 압축해 여성의 보디라인과 극적인 대비를 시도했다.


비닐로 진공포장한 빨간색 퍼 재킷과 스커트, 검은색 레터링 티셔츠 모두 디올. 왼팔에 찬 골드 뱅글은 에르메스. 발등 부분을 장식한 초록색 메리 제인 힐은 프라다.

1980’s Retro
1980년대 패션의 키워드는 ‘파워 슈트’. 경제성장을 통해 여피yuppie가 등장하고 여성들의 힘이 커지며 중성적이고 대담한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올 시즌은 이런 1980년대에 대한 향수로 대담한 프릴 장식과 파워 숄더가 재해석되어 등장했다.


검은색 패턴 원피스는 이자벨 마랑. 금색 로고 장식의 벨트는 발망. 실버 이어링은 빈티지 헐리우드. 오른손 약지에 낀 꿀벌 모티프 멀티핑거 링, 검은색 스터드 힐 모두 구찌. 오른 팔목에 찬 스터드 뱅글은 에르메스. 왼쪽 벽에 붙은 힐은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오른쪽 벽에 붙은 프린지 디테일의 마이크로 바게트 백은 펜디.

Timeless Fur
부드러운 감촉과 특유의 화려함으로 겨울마다 인기를 모으는 모피. 귀부인이 입는 사치품으로 여겼던 모피가 커팅과 염색 등 다양한 가공법을 통해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윤리적 문제가 거론되며 동물의 털 대신 인조 모피를 즐겨 입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 검은색 퍼 위에 이번 시즌 유행인 핑크 컬러의 베스트와 가방을 매치했다.


검은색 퍼 재킷과 터틀넥 니트 풀오버, 검은색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그 위에 덧입은 핑크색 퍼 베스트는 지방시. 자주색 퍼 이어링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대담한 디자인의 골드 네크리스는 루이 비통. 손에 든 퍼 트리밍의 ‘밀라’ 트위드 백은 MCM. 부츠는 스튜어트 와이츠먼.

Space Look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이스 룩이 1967년 피에르 가르뎅을 시작으로 파코 라반과 앙드레 쿠레주 등에 의해 속속 등장했다. 금속성 재질과 플라스틱, 비닐, 금, 은과 같은 새로운 소재를 의복에 적용했는데, 파코 라반은 금속판을 이어 만든 칵테일 드레스를, 벳시 존슨은 플라스틱 비닐 소재로 미래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번 시즌에는 얼음같이 차가운 반짝임으로 미래 분위기를 연출한 실버와 몽환적인 느낌의 핑크 컬러의 사이버 룩이 인기.


핑크 스팽글 원피스, 실버 네크리스 모두 미우 미우. 지오메트릭 패턴 앵클 스트랩 힐과 문 손잡이에 걸린 미니 판도라 백 모두 지방시 by 리카르도 티시.

Pucci Print
이탈리아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에밀리오 푸치의 이름을 딴 ‘푸치 프린트’는 강렬한 색상 조합과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회화와 아프리칸 문양 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대담한 대비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경쾌한 프린트가 다시 패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특유의 독창적인 프린트가 살아 있는 실크 드레스는 에밀리오 푸치. 오른손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낀 나비 모티프 반지는 구찌.

어시스턴트 원나은, 양형윤 | 헤어 김승원 메이크업 오가영 | 패션 스타일링 현국선 세트 스타일링 김민선(트레비소) | 모델 배유진(@신화사) 특별 협조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910-4630) 패션 제품 협조 구찌(1577-1921), 디스퀘어드2(3445-3107), 디올(3480-0104), 로우클래식(516-2004), 루이 비통(3432-1854), 몽클레르(514-0900), 미우 미우(541-7443), 발망(6905-3585), 발렌티노(543-5125), 빈티지 헐리우드(784-2203), 보테가 베네타(3438-7682), 살바토레 페라가모(3430-7854),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549-5741), 스튜어트 와이츠먼(546-0955), 엠포리오 아르마니(540-1115), 에밀리오 푸치(6905-3628), 에르메스(542-6622), 이자벨 마랑(516-3737), 쟈딕앤볼테르(544-1967), 조르지오 아르마니(549-3355), 지방시 by 리카르도 티시(517-7560), 쿠론(3479-1361), 펜디(2056-9023), 프라다(3218-5331), 한독(774-0640), MCM(540-1404)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7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