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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셰프, 최고의 레스토랑

라스베이거스 미식 투어 가이드

세계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고 있다. 올해만 미쉐린 셰프를 포함한 셀러브러티 셰프의 레스토랑이 네 곳이나 문을 여는 등 다채로운 파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꼭 가봐야 할 미식 스폿에 다녀왔다.







“미식 축제 ‘베이거스 언코크드Vegas Uncork’d’를 10년 이상 개최하면서 라스베이거스는 환상적인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늘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 마케팅 부대표 캐시 툴Cathy Tull의 말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주정부에서 유명 호텔과 세계 유명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유치하면서 다이닝, 쇼핑,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데이비드 창의 ‘새로운 미국식’ 요리를 만날 수 있는 퓨전 레스토랑 ‘모모후쿠Momohuku’, 크리스티나 토시의 디저트 레스토랑 ‘밀크 바Milk Bar’, 이자카야 레스토랑 ‘주마Zuma’가 코즈모폴리턴 호텔에 입점했고 고든 램지의 ‘피시& 칩스’는 스트립 중심부에 위치한 쇼핑가 ‘링크 프롬나드The LINQ Promenade’에서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만 4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고든 램지는 전용기를 타고 깜짝 등장해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헬스 키친’ 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연간 42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방문하는 화려한 ‘호텔의 도시’는 유명 셰프들의 다채로운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는 미식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캐시 툴은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이들에게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셰프와 소믈리에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맨틱한 프렌치 레스토랑 Le Cirque





1974년 문을 연 이래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자리한 ‘르 시르크’를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도 만날 수 있다. 천장에 늘어뜨린 플러시 천은 마호가니 가구와 조화를 이뤄 경쾌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애덤 D. 티하니가 서커스를 테마로 디자인한 것. 셰프 시리오 마초니와 그의 세 아들이 운영하며 총괄 셰프는 프랑스 출신의 윌프리드 베르제르하우젠이다. 2008~2013년 조엘 로부숑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그는 28세에 르 시르크를 이끌며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셰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가 추천하는 메뉴는 캐비아로 가득 채운 꽃게 요리. 마스터 소믈리에 제이슨 스미스가 추천하는 와인은 ‘니꼴라 푸이야트’의 ‘팔메도르Palmes d’Or’와 ‘닥터 루젠’ 의 ‘리슬링 슈페트레제’이니 기억해두자.


라스베이거스의 명물 ‘분수 쇼’와 함께하는 브런치 Lago



‘라고’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분수 쇼’를 보면서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MGM 리조트 홍보 담당자는 “라고는 벨라지오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 중에서도 정중앙에 자리해 분수 쇼를 감상하기 최적의 장소”라고 귀띔한다. 2015년 3월 문을 연 이곳은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우승 경력이 있는 셰프 훌리안 세라노의 첫 번째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다. 그는 “음식뿐 아니라 분위기에도 신경 썼습니다. 라고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는 인테리어와 커다란 호수의 전경에서부터 이탈리아를 느낄 수 있지요”라고 말한다. 그가 추천하는 대표 메뉴는 일요일에만 선보이는 ‘선데이 브런치’. 파네토네, 메추리알과 훈제 연어 등 다채로운 메뉴도 만날 수 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부터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까지 식사 내내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분수 쇼가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일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요리 Zuma



요즘 미식가들에게 가장 ‘핫’한 레스토랑 중 하나는 ‘주마’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 관계자가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국내 셀러브러티도 즐겨 찾는 호텔”이라고 귀띔한 코즈 모폴리턴 호텔은 주마를 비롯한 인기 레스토랑을 속속 선보이며 라스베이거스의 미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02년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후 방콕, 이스탄불, 홍콩 등 전 세계 10여개 이상의 도시에 오픈한 주마가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라스베이거스에 오픈했다. 폰즈 소스에 절인 마늘을 올린 방어, 폰즈 소스에 절인 립 아이 스테이크와 튀긴 마늘, 랍스터 야키 등 모던하게 해석한 일식 요리를 경험해보자 .


스타일리시한 아시안 다이닝 Andrea’s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겸 카지노 ‘앵코어 앳 윈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라스베이거스의 설계자로 불리는 스티브 윈이 아내의 이름을 따 만든 레스토랑 ‘안드레아스Andrea’s가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는데 화려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토드 에이버리 리나한Todd-Avery Lenahan은 ‘모던’과 ‘페미닌’에 초점을 맞춰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라이프와 다이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라운지 바부터 오픈 키친을 감상하며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자리,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나이트클럽 ‘서렌더Surrender’가 내려다보이는 테이블까지 식사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이곳을 이끄는 셰프 조셉 엘바도Joseph Elevado는 국경을 초월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그의 특기를 살려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프레젠테이션 역시 스타일리시해 담당 서버가 요리를 내올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조셉 엘바도는 친구들과 여럿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딤섬, 덤플링, 롤, 파전 등 고기부터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까지 다채로운 종류의 메뉴를 개발했다. 추천 메뉴는 꽃게튀김과 가리비, 트뤼플을 가미한 폰즈 소스로 맛을 낸 새우튀김과 와규다. ‘레드벨벳 초콜릿 마티니’, ‘상하이 걸스’ 등 재미난 이름의 시그너처 칵테일도 인기가 많다.


피카소와 함께 즐기는 다이닝 Picasso



미쉐린 가이드 2스타, 포브스 5스타, 2002~2012 AAA 5 다이아몬드 어워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피카소’는 피카소의 진품을 감상하며 최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입장하기 전 리셉션에서부터 피카소의 작품을 만날수 있는 곳. 이곳을 이끄는 셰프는 스페인 출신으로 최고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훌리안 세라노다. 1998년 벨라지오 호텔 내에 피카소를 오픈한 이래 20여 년간 상주하며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카펫을 포함한 실내 인테리어는 피카소의 손자가 직접 한 것입니다. 접시 디자인은 피카소의 손녀가 맡았지요”라고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긴 피카소와 행보가 비슷한 훌리안 세라노는 계절감이 돋보이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프렌치 & 스페니시 요리를 선보인다. 가볍고 부드러운 무슬린 소스를 섞은 으깬 감자 위에 통째로 올린 살짝 구운 가리비, 망고 퓌레와 캐비아를 곁들인 참치 타르타르가 특히 환상적이다.


다운타운 최고의 칵테일 바 Oak & Ivy







호텔에만 머무르기 지루하다면 다운타운의 활기를 느끼며 칵테일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컨테이너 파크’에 위치한 ‘오크 & 아이비’는 <라스베이거스 위클리>에서 진행하는 ‘2015 베스트 오브 베이거스 어워즈’에서 선정한 다운타운에서 가장 최고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최고급 위스키, 스피릿, 크래프트 칵테일, 크래프트 비어, 와인 등 다양한 종류를 구비해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고를 수 있다. 어떤 칵테일을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바텐더에게 도움을 청해도 좋다. 오크 & 아이비 바텐더는 “토닉 워터에 허브 티백을 우린 ‘티 & 토닉’, 버터플라이 피Butterfly Pea 차와 레몬그래스, 진을 섞은 칵테일에 레몬주스를 섞어 마시는 ‘차멜레온 프레스Chameleon Press’를 추천합니다. 레몬주스를 넣는 순간 바뀌는 색깔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지요”라고 말했다. 꽃잎과 열매를 곁들여 독특한 풍미를 더한 칵테일, 건강 주스 또는 차를 마시는 듯한 레시피의 칵테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기는 미식 축제
제대로 ‘미식 투어’를 할 계획이라면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 ‘베이거스 언코크드’ 기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매년 4~5월경 열리는 베이거스 언코크드에는 기 사보이, 고든 램지, 울프강 퍽 등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피크닉 인 더 파크 P icnic in the Park
“더 파크The Park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피크닉을 즐기기에 환상적인 장소입니다” MGM 리조트 부사장의 말이다. 지난해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최초의 공원 ‘더 파크’에서 피크닉이 열렸다. 알랭 뒤카스, 찰리 파머, 훌리안 세라노 등 MGM 리조트 계열 레스토랑 셰프들의 음식을 맛보며 즐기는 ‘피크닉 인 더 파크’가 그것. 베이거스 언코크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입장권이 매진된 행사 중 하나였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테이블 매트, 뵈브 클리코 샴페인 잔이 들어 있는 바구니를 들고 돌아다니며 셰프들의 요리를 차례대로 맛보았다. 바비큐, 파에야, 티라미수 등 피크닉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요리가 더 파크를 가득 채웠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요리는 톰 콜리키오의 ‘헤리티지 스테이크Heritage Steak’에서 선보인 바비큐. 꿀벌, 꽃 모양 등으로 장식한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이거스의 디저트도 인기였다. 알랭 뒤카스의 지중해식 레스토랑 ‘리베아Rivea’에서 선보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채소 요리 카포나타도 피크닉에 제격이었다.




그랜드 테이스팅 G rand Tasting
베이거스 언코크드를 대표하는 행사는 유명 셰프들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그랜드 테이스팅’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열리는데 ‘신들의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비너스, 주피터 등 고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6명의 신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고대 신전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일식을 세계화한 일등 공신 노부 마쓰히사의 ‘노부 레스토랑’,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호텔 뷔페로 손꼽히는 시저스 팰리스의 ‘바카날 뷔페’, 고든 램지의 ‘고든 램지 펍 & 그릴’ 등 유명 셰프들의 레스토랑이 준비한 2500여가지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미국 최고의 셰프로 불리는 찰리 파머는 “총 열한 번의 베이거스 언코크드 중에서 열 번 참석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습니다. 베이거스 언코크드는 라스베이거스 다이닝의 시작이자 마지막입니다”라고 말했다.






스위트 이스케이프 S weet Escape
베이거스 언코크드 축제 내내 훌륭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지만 최고의 디저트를 만날수 있는 행사는 따로 있었다. 부숑Bouchon, 스시 삼바, 홍콩 카페, 차이카Chica, 라보 Lavo, 타오 레스토랑 등 베네치안 & 팔라초 호텔에 자리한 레스토랑의 디저트를 맛볼수 있는 ‘스위트 이스케이프Sweet Escape’가 바로 그것. 베네치안 & 팔라초 호텔의 야외 수영장 ‘아쿠아틱 클럽The Aquatic Club’에서 열렸는데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이크 보스>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최고의 케이크 아티스트 버디 발라스트로가 호스트로 나섰다. 도넛으로 장식한 포토월, 그 아래에 깔린 레드 카펫을 지나는 순간 환상적인 디저트 파티가 시작됐다. 행사가 시작된 시간은 석양이 모습을 드러내는 오후 4시. 단맛에 심취하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찾아왔고 라이브 연주가 수영장 가득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었다. 달콤한 디저트에 맛있는 칵테일이 빠질 수 없는 법! 각 부스에서는 디저트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칵테일을 함께 선보여 디저트의 달콤함을 배가시켰다. 로레나 가르시아는 부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페이스북 라이브로 현장을 생생하게 중계했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7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