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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W 시즌에 놓치지 말아야 할 패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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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는 요즘 실용적인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판타지를 자극하는 대신 최첨단 소재와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세련된 의상들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 2017 F/W 시즌에 놓치지 말아야 패션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Pantsuit Lover



지난 미국 대선의 영향이었을까? 힐러리 클린턴이 유세 때마다 착용했던 바지 정장은 ‘팬츠슈트 네이션 pantsuit nation’이란 온라인 페이지가 개설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열기를 반영하듯 이후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세련된 여성상을 표현한 팬츠슈트가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필립 림이 선보인 실크 소재의 유연한 실루엣부터 오스카 드 렌타의 말끔하게 재단된 테일러링 스타일까지… . 올가을에는 페미니즘 패션의 상징으로 떠오른 각양각색의 팬츠슈트로 도회적 매력을 드러내보자.


Pinstripe



남성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핀스트라이프가 여성적인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진한 바탕에 아주 작은 점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이 패턴은 클래식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발산하기에 최적의 아이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계 디자이너 왕지王汁의 우마 왕Uma Wang이나 아크네 스튜디오, 이세이 미야케 등이 핀 스트라이프 특유의 진중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잘 드러냈다. 이 세련된 스트라이프는 가로보다는 세로선이, 굵은 것보다는 가는 것이 더 날씬해 보인다.


Mixed Check



깅엄, 타탄, 글렌….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인 체크 패턴이 올가을 패션계를 점령했다. 이번 시즌에는 한층 대담하고, 복잡해진 것이 특징. 팬츠슈트부터 프레피 룩의 정수, 플리츠스커트와 매니시한 코트까지 서로 다른 체크 패턴을 어떻게 믹스 매치하는가가 관건이다. 토리 버치가 선보인 타탄체크 스웨터와 글렌체크 스커트의 조합처럼 크기가 확연히 다른 무늬를 매치하는 것도 한 방법. 톰 브라운이 선보인 상・하의 같은 컬러의 하우즈투스 체크 슈트는 우아한 기품이 넘친다.


Power Red



빨간색이 전하는 강렬함은 생각보다 긴 여운을 남긴다. 지방시는 리카르도 티시의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총 27벌의 ‘지방시 레드’ 룩을 펼쳤으며, 막스마라는 실크, 니트, 벨벳 등 다양한 소재로 믹스 매치한 코트나 팬츠슈트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패턴을 간결한 미디 라인 실루엣으로 녹여낸 펜디의 빨간색 사이하이 부츠나 알레산드라 리치처럼 리본 디테일이 사랑스러운 흰색 원피스에 페이턴트 레더 소재의 빨간 장갑으로 포인트만 줘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Black Leather Coat



지난 몇 년간 지속된 패딩에 대한 관심을 잠시 접고 대신 강인한 카리스마를 지닌 검은색 가죽 코트에 집중해보자. 올해는 특히 무언가를 더하는 것보다 가죽 코트 하나만 간결하게 연출하는 것이 멋스럽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선보인 롱코트와 흰색 스니커즈의 매칭이나, 컬러 스티치와 벨트로만 포인트를 준 알렉산더 맥퀸의 컬렉션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Retro Futurism



1930년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넬리가 드레스에 광활한 우주를 표현하며 시작된 패션 미래주의는 1980년대 미국의 경제성장, 우주 계획과 함께 성행했었다. 1980년대 돌아보기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퓨처리즘의 선두 주자는 파코 라반의 줄리앙 도세나. 그녀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에서 영감 받은 미래 패션을 반짝이는 스팽글과 화려한 은색 의상으로 표현했다. 이번 시즌 퓨처리즘의 특징은 얼음같이 차가운 실버를 주요 컬러로 사이버 룩을 완성한 것.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언 그리피스가 중국 아티스트 리우웨이와 협업한 프리폴 컬렉션도 주목해보자. 금속과 돌 등 형이상학적 구조물이 세워진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펼쳐진 쇼는 레이저 커팅, 트롱프뢰유 기법 등을 적용한 감각적인 의상들로 돋보였다.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7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