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국제 고급 시계박람회로 살펴본 올해의 워치 트렌드

2017 SIHH Watch Trend

매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SIHH)는 한 해 시계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올해는 어떤 신기술과 새로운 소재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Gold Rush
남녀 불문하고 누구나 열망하는 노란 빛깔의 황금. 올해는 이런 반짝이는 금을 시계에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75% 이상의 금을 사용한 18K 골드부터 은과 구리, 아연을 섞은 핑크에서 레드 계열의 골드까지…. 다른 금속의 배합률에 따라 미묘한 톤 차이를 보이는 독창적인 합금에 섬세한 세공 기법을 더한 다채로운 골드 워치가 주목을 끌었다.


(왼쪽부터) 18K 레드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으로 화려함을 부각한 ‘다 빈치 오토매틱 36’. 베젤에 54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으며, 6시 방향에 원형 날짜 창이 자리한다. IWC. 옐로 골드에 라운드 다이아몬드로 지름 20mm의 케이스를 화려하게 채운 ‘부통 도르’ 워치. 브레이슬릿 역시 오목하거나 볼록한 단추 모티프를 3단으로 연결해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반클리프 아펠. 지름 38mm의 화이트 다이얼과 18K 핑크 골드 케이스로 구성된 ‘알티플라노’. 기계식 셀프와인딩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42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피아제. 1980년대 첫선을 보인 상징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팬더 드 까르띠에’. 옐로 골드 미디엄 사이즈로 주얼리 같은 화려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까르띠에.

Car Motif
시계와 자동차는 복잡하고 정교한 엔지니어링의 산물이다. 많은 시계 브랜드가 1분 1초를 다투는 카레이싱의 긴박함을 다양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로 재해석했다. 리차드 밀은 올해 F1 제조사로 명성이 높은 맥라렌과 협업해 화제를 모았다. 새롭게 선보인 ‘RM 50-03’ 모델은 컬러 인디케이터나 크라운 등에 카레이싱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부스 중앙에 맥라렌 F1 팀의 경주용 자동차를 전시하기도 했다. 몽블랑은 모터스포츠의 역사와 정신, 미적 가치를 재현한 새로운 ‘타임워커’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로저드뷔는 타이어 전문 업체 피렐리와 협업해 실제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어로 시계 스트랩을 장식한 한정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위부터) 카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한 피렐리사의 타이어 고무로 스트랩을 장식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더블 플라잉 투르비옹’. 5시와 7시 방향에 위치한 플라잉 투르비용은 자동차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속도계 스타일의 세컨즈 카운터에 둘러싸여 있다. 8점 한정. 로저드뷔. F1 제조사로 명성이 높은 맥라렌과 협업한 ‘RM 50-03’. 스플릿 세컨즈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스트랩을 포함해 무게가 40g이 채 되지 않는다. 전 세계 75개 한정. 리차드 밀. 전설의 레이서 캐럴 셸비에 경의를 표하는 ‘클리프톤 클럽 쉘비Ⓡ 코브라’.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브록Peter Brock이 고안한 모델로 지름 44mm 케이스에 셸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의 곡선 라인과 디테일을 반영했다. 보메 메르시에. 새틴 처리한 지름 3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서 빈티지 카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몽블랑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블랙 DLC 코팅 크라운과 2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푸시버튼은 자동차 연료 탱크 캡을 형상화했다. 몽블랑.

Secret Watch
여성에게 시계는 시간 확인의 도구뿐만 아니라 손목 위를 장식하는 액세서리의 기능도 중요하다. 반클리프 아펠은 시간을 알려주는 주얼리로 시크릿 워치를 택했다. 주얼리로서의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다이얼은 대부분 큰 보석 아래 숨기거나 보일 듯 말 듯 아주 작게 만든 것이 특징. 오데마 피게가 선보인 커프형 팔찌 역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중앙의 작은 육각형 덮개를 열어야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위부터) 케이스 양쪽에 자리한 27.34캐럿 상당의 스리랑카산 블루 사파이어 2개가 시선을 사로잡는 ‘웨 마린’ 워치. 에머랄드 카보숑을 누르면 다이아몬드 세팅 덮개가 열리며 다이얼이 나타난다. 반클리프 아펠. 화이트 골드 팬더가 39.28캐럿 상당의 쿠션 컷 아콰마린을 입에 물고 있는 형상의 ‘팬더 아르크티크’ 하이 주얼리 워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표현한 눈이 화려함을 더한다. 까르띠에. 수백 개의 스노 세팅 다이아몬드로 얼음 결정을 형상화한 ‘다이아몬드 아웃레이지’. 작은 미러 폴리싱 다이얼 안에 쿼츠 무브먼트가 숨어 있다. 오데마 피게. 공을 가지고 노는 팬더의 장난기 어린 모습을 다이얼에 표현한 ‘팬더 주외즈’. 팬더의 발이 분을 가리키고, 발 아래 공이 시를 나타낸다. 까르띠에.

Heritage Collection
많은 브랜드에서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모델을 다시 소환해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신모델로 선보였다. 헤리티지 모델은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이미 성능과 인기의 검증을 받았기에 위험 요소가 적다는 장점을 지닌다. 까르띠에는 1980년대 출시했던 ‘팬더 드 까르띠에’ 컬렉션을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여성용 시계로 소개했으며, IWC는 기존의 ‘다 빈치’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며 토노형 케이스 대신 1985년 첫선을 보인 라운드형 케이스와 독특한 러그 장식으로 부활시켰다. 피아제를 대표하는 초박형 모델 ’알티플라노’ 60주년 에디션과 1930년대 미네르바 매뉴팩처에서 제작했던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한 몽블랑의 ‘1858’ 컬렉션, 케이스가 180° 회전하는 예거 르쿨트르의 새로운 ‘리베르소’ 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전통적인 블루 컬러로 우아함을 드러낸 선버스트 다이얼의 ‘알티플라노’ 60주년 한정 모델. 지름 43mm의 셀프와인딩 모델과 지름 38mm 핸드 와인딩 2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피아제. 세련된 핑크 골드 케이스를 통해 클래식한 매력을 선사하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 아르데코 스타일의 앞면에는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를 장착했으며, 뒷면은 차콜 그레이 다이얼로 낮・밤 인디케이터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예거 르쿨트르. 지름 36mm 스틸 케이스에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한 ‘다빈치 오토매틱 36’.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는 무빙 러그를 탑재했으며, 케이스 백 중앙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심벌 ‘생명의 꽃’의 기하학적 패턴을 각인했다. IWC. 스위스 빌르레에 미네르바 매뉴팩처를 설립한 해를 기념해 선보이는 ‘1858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컬렉션. 시계 역사상 처음으로 브론즈를 사용한 케이스 지름 44mm의 모델로 고풍스러운 가죽 스트랩과 함께 빈티지한 감성을 드러낸다. 몽블랑.

New Materials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신흥 강자들의 신소재 경쟁이 두드러졌다. 2014년 업계 최초로 NTPT 카본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리차드 밀은 올해 이 소재로 제작한 여성용 시계를 발표함과 동시에 신소재 그라핀 TPTTM를 적용한 신제품 ‘RM 50-03’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탄생시켰다. 그라핀 TPTTM는 강철보다 200배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6분의 1에 불과할 만큼 가벼운 나노 소재다. 파네라이는 카보테크 케이스와 탄소 나노 튜브로 코팅한 다이얼 등을 통해 탄소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드러냈으며, 로저드뷔는 항공 및 천문 분야에서 활용되는 마이크로멜트 기술의 코발트 크롬 합금 소재를 사용한 ‘엑스칼리버 콰트로 코발트’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무광의 NTPT 카본에 젬 세팅을 더해 다이아몬드 광채를 극대화한 ‘RM 037’ 여성용 모델. 케이스에 250여 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으며, 4시 방향에 놓인 푸시버튼 하나로 중립, 와인딩, 시간 조절 중 하나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리차드 밀. 부식에 강하고 고강도, 초경량이 특징인 BMG-테크TM를 케이스와 베젤, 와인딩 크라운 전체에 사용한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BMG-테크TM 3 데이즈 오토매틱’. 수심 300m 방수가 가능한 모델로 3시 방향에 날짜 창을, 9시 방향에 세컨즈 카운터를 탑재했다. 파네라이. 티타늄으로 제작한 DCL 처리 크라운과 스켈레톤 방식 케이스가 특징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 전체를 카본으로 씌운 브랜드 최초의 무브먼트 플레이트로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로저드뷔.

Great Astronomy
별과 달의 움직임을 통해 계절과 시간을 측정하는 천문학은 시계와 불가분의 관계. 기계식 시계가 등장하기 이전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던 하늘 위의 별과 달을 작은 다이얼에 구현하려는 노력은 천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달의 형상을 표현한 문페이즈부터 낮과 밤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 & 나이트 인디케이터, 에나멜 페인팅으로 북반구 별자리를 수놓은 것이 대표적. 올해 가장 눈에 띈 건 바쉐론 콘스탄틴이 5년을 투자해 만든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 이었다. 천문학과 관련해 총 23개에 달하는 컴플리케이션을 한데 모은 이 유니크 피스는 총 514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역대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위부터)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자리를 재현한 ‘랑데부 셀레스티얼’. 에나멜 다이얼과 수공 페인팅한 라피스 라줄리 소재의 천체 디스크,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한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이 돋보인다. 예거 르쿨트르. 하나의 중심축을 지닌 3개의 기어 트레인이 상용 시, 태양 시, 항성 시 3가지 시간을 표기하는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 한 명의 워치메이커가 5년간 개발한 마스터피스로 23개의 복잡한 기능을 담고 있으며, 3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바쉐론 콘스탄틴. 18K 핑크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한 ‘로통 드 까르띠에 데이&나이트 문페이즈’ 워치. 지름 40mm 케이스로 하단에 자리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문페이즈가 다양한 달의 형상을 표현한다. 까르띠에.

세트 스타일링 박주영(메이킹) | 제품 협조 까르띠에(1566-7277), 로저드뷔(3213-2244), 리차드 밀(2230-1288), 몽블랑(1670-4810), 바쉐론 콘스탄틴(3440-5817), 반클리프 아펠(00798-852-16123), 보메 메르시에(2116-6228), 예거 르쿨트르(6905-3998), 오데마 피게(3449-5917), 파네라이(3449-5922), 피아제(3479-1802), IWC(3440-5604)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7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이럭셔리 APP
개성 넘치는 럭셔리 브랜드의 최신 소식, 좋아하는 브랜드 정보와 이벤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앞서 만나보세요.
전문 기자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소식 뿐만 아니라, 관심 브랜드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