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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진짜 매력을 그대로 전달해 줄 매니아들

SUV Mania

여행이나 레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SUV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5명의 SUV 오너들이 이야기한 SUV의 진짜 매력 속으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4 + 공간 디자이너 구만재

프랑스 유학 시절 폭스바겐의 해치백 모델 ‘골프’를 탔던 르 씨지엠의 구만재 소장은 서울에 돌아온 다음 10여 년 동안 랜드로버의 SUV만 선택했다. 처음에는 ‘프리랜더’, 그 후에는 ‘디스커버리’ 3와 4를 연이어 구입했고 지금은 디스커버리 신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저는 차와 집을 같은 관점에서 봅니다. 디자인이나 연비가 뛰어난 것도 좋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간 구성이에요. 대부분 집이나 차는 클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전 그 공간을 물건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텅 빈 여백으로 즐기고 싶어요. 크고, 넓고, 빈 공간이 넉넉한 차는 아무런 그림도 그리지 않은 스케치북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사 현장이나 강의를 나갈 때도 그렇지만 반려견 야고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떠날 때면 디스커버리 4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이 도움이 된다. 활발한 성격의 비글이지만 트렁크 문만 열면 함께 드라이브를 떠난다는 것을 알고 얌전해진다고. “창문이 커서 어떤 좌석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에 앉아도 주변 풍경을 맘껏 볼 수 있으니까요.”





메르세데스-벤츠 GLC +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김효진 
김효진 교수는 2006년부터 연달아 3대의 SUV를 선택했다. BMW ‘X3’, 아우디 ‘Q5’에 이어 올 초 바꾼 차 역시 중형 SUV인 메르세데스-벤츠의 ‘GLC’다. “미국 유학 시절에는 가솔린엔진의 중형 세단을 탔어요. 한국에 돌아온 다음 패밀리 카로 SUV가 좋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처음으로 SUV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SUV의 최대 장점은 탁 트인 시야다. 시트 위치가 높아 운전이 서툰 사람도 안심하고 거리에 나설 수 있다. 특히 기존 GLK에서 모델명이 바뀐 GLC는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 주차, 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능을 추가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를 갖춰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모던한 디자인에 차체가 커져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GLC는 디젤엔진이지만 소음과 진동이 크지 않아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연비가 좋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장소 협조 프린트 베이커리 한남점(02-795-5888)




토요타 FJ 크루저 + 갤러리 대표 조은숙

10년 동안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왜건 ‘XC70’을 탔던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의 조은숙 대표는 2008년 ‘토요타의 지프’라고 불리는 ‘FJ 크루저’로 갈아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가 곧 경제력을 나타낸다고 여기지만 전 디자인과 스타일 때문에 이 차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차를 타는가는 어떤 옷을 입는지처럼 그 사람의 성향을 드러내지요. FJ 크루저는 박스 타입의 외관 디자인이나 블랙 & 화이트 컬러 조화가 마음에 들고, 시동을 켤 때마다 들리는 거친 엔진음이 아주 액티브한 느낌을 줍니다.” 구입 당시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아 미국에서 구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모험심 강한 그녀에게 이처럼 잘 어울리는 차도 없을 듯하다. 평소 내비게이션 없이 드라이브를 떠나는 조은숙 대표는 이 차를 폐차할 때까지 탈 것이라고 강조한다. “차를 고를 때는 가격보다 내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언제나 필드에 있기를 원하는 마음처럼 이 차를 직접 운전하는 즐거움을 오래 누리고 싶습니다.”




지프 레니게이드 + 건축가 조한

지프 탄생 75주년을 기념해 차주와 차량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마이 지프 스토리’ 캠페인에 등장할 만큼 대표적인 지프 마니아로 손꼽히는 홍익대 건축과 조한 교수. 5년 동안 폭스바겐 ‘제타’, 15년 동안 폭스바겐 ‘파사트 왜건’을 탔던 그가 지프 ‘레니게이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올 2월이다. “한 달 동안 10대의 차를 시승하면서 어떤 차를 살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차체가 높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었고, 세단을 크기만 키운 형태가 아니라 SUV 브랜드에서 나온 차를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내의 권유로 지프 레니게이드를 고른 다음 그의 라이프스타일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집이 있는 일산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서울로 들어오는 길, 그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창밖 난간 위 풍경에 대해 아내와 이야기하게 되고, 자동차 동호회에 나가 오프로드를 체험하면서 차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평소 지도를 보는 취미가 있어요. 이국적인 어섬비행장이나 아직 개발 덜된 파주의 임도, MTB 바이크들이 내달리는 파평산 등을 찾아다니는 것도 즐겁지만 출퇴근길이 여행처럼 느껴져서 더 좋습니다. 베이스 강한 음악을 틀면 소음이나 진동 등 디젤엔진의 단점도 덜 느껴지고요.”




포르쉐 카이엔 + PD 문종현

브랜드 영상을 제작하는 MOONP의 문종현 디렉터는 2008년 포르쉐 카이엔을 운명처럼 만났다. “우연히 이 차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바로 계약했고, 한국에서 44번째로 카이엔의 오너가 되었지요.” 그는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 감탄해 더욱 카이엔의 팬이 되었다고 밝혔다. 시야각이 넓어 도로 상황이 한눈에 보이고, 웬만한 촬영 장비는 다 들어갈 만큼 넉넉한 적재 공간도 마음에 든다고. 아내이자 ‘대동여주도’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지민 대표와 ‘언니의 술 냉장고 가이드’를 제작하는 데도 이 차의 기동력이 한몫했다. 이지민 대표 역시 카이엔의 진가를 인정했다. “덩치는 크지만 순발력이 좋습니다. 8년 동안 10만km를 다녔는데 여전히 잘 달리고, 승차감도 편안해요.지난번 양조장 출장 겸 여행에서는 바람이 거센 서해대교를 건널 때도 흔들리지 않아 다시 한 번 반했습니다.” 장소 협조 와인북카페(02-549-0490)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6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